그대의 미소

By | 2007-06-08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쉽게 말해서 “대화”는 피드백을 빼놓고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피드백을 허용하지 않는 일부 (기업의) 블로그는 그래서 특별히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 사람은 웃는 얼굴로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동의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궁금한게 생겼을 수도 있다. “아, 그런데 말이죠…”라고 말을 꺼냈는데 그 사람은 똑같은 얼굴을 한채로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아까 말이에요…”라고 말을 꺼냈는데 변함없는 얼굴로 세번째 이야기를 또 나에게 하고 있다. (반복)
이쯤되면 이 자는 그저 자기 말을 하고 싶었던거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건 아니었다는걸 진작에 눈치깠어야 했다.
번거롭지만 고객이 원한다면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파는 동네 치킨집에서 서비스 마인드를 배워야 할 글로벌기업이 많다.

2 thoughts on “그대의 미소

  1. 산오리

    혹시 ‘마린 블루스’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feedback이 없거나 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기를 유지하는 사이트의 한 예)
    hof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2. hof Post author

    산오리// 재미, 유익, 신뢰가 피드백 할수 없음을 상쇄시킬만큼 강력하다면 피드백을 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사소하게 느껴지겠지요. 제가 블로그에서도 까칠하고 만나서도 까칠함에 깨갱하는 블루문님의 블로그를 입 닥치고 매일 보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인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만화는 양방향매체라기보다는 단방향에 더 가까운 매체가 아닐까요? 양방향이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만 양방향이 안되서 난 저 만화를 안보겠어 라고 하기에는 약간 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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