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 낮으면 그냥 보지마

웹사이트들 다니다보면 “이 사이트는 해상도 얼마에 무슨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라고 써 붙인 곳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오토모드로 찍고나서는 사진보다 더 눈에 띄게 EXIF정보를 박아놓은 사진을 보는 것처럼 호환성있게 못만든걸 웬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곤 합니다. 더 웃기는건 다른 브라우저들에서도 잘 보이는데도 저런 메세지를 붙여놓은 곳들.-_-;

최적화라는게 “가장 잘 맞추어져있다”는 뜻이니까 최적화되지 않은 해상도와 브라우저로도 강의 내용은 알 수는 있어야겠지요. 최적화 어쩌고 으름장을 놓은 사이트들을 보면 귀엽거나 피식하거나 하지만, 특정 환경이 아니면 아예 사이트 내용 자체를 보여주지 않는 곳이 있더군요.

ALEX & COCCO (via fubiz)

포트폴리오를 플래쉬로 만들어 놓았는데 가로 해상도 1000픽셀,세로해상도 725픽셀이 되지 않으면 아예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려버리고는 사이트 내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우스로 브라우저 모서리를 끌어서 크기를 키우면 다시 사이트 내용이 보이더군요. 문제는 1024*768의 해상도를 쓰는 사람은 브라우저를 전체화면(F11키)으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창 크기를 키워도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세로해상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브라우저 툴바를 없애거나 전체화면으로 넘어갔다 올 수 있는 사용자가 그리 많다고 보진 않는데 말입니다.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스크롤바로 움직이면서 보게 하거나 사진을 좀 작게해서라도 보여주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