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메인으로 이메일 쓰기 : 다음스마트워크, 네이버웍스 & zoho.com

올해 초 개인 도메인으로 이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아웃룩닷컴이 무료로 제공하는 사용자 지정 도메인 가입을 하였다.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앱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몇년전 모두 유료로 전환되어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MS의 아웃룩 서비스다. 그런데 올 봄 지나면서부터 MS의 이 서비스 역시 종료되었다.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거나 삭제할 수 없이 이미 만들어 놓은 계정으로 로그인만 가능하도록 바뀐 것이다. 경험상 이러한 경우에는 데이타가 쌓이고 익숙해지기 전에 다른 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늘 나았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zoho.com 이 있었고 국내에는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네이버웍스와 다음스마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세군데 모두에 차례대로 도메인의 메일서버를 지정하고 테스트를 해 보았다.

맨 처음 해본 다음은, 자신의 다음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쓰던 다음메일의 받은 편지함으로 다음 메일과 스마트워크에서 지정한 메일이 함께 들어오는 방식이었다. 스마트워크 메일 주소로 서비스 로그인도 불가능했고 다음메일함으로 도메인의 메일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만 만족해야 했다. 개인 메일과 사용자가 설정한 도메인으로 날아오는 업무메일이 섞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

다음의 스마트워크를 해지하고 두번째로 네이버의 네이버웍스로 다시 메일을 옮겨보았다. 네이버웍스는 오피스 문서편집 기능까지 포함하여 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할 일은 없기 때문에 효용성에 대해서는 판단 불가. 사용자 도메인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다음스마트워크보다 더 많은 사용자 정보를 요구하였다.

두 서비스 모두 테스트 해보고 zoho.com 으로 옮겨본 후 zoho.com 의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의 두 국내 서비스는 아직 zoho.com 과 비교할 만큼 완성된 서비스가 아니다. 서비스 맨 첫 단계인 도메인의 소유주인지를 인증하는 절차부터 다음과 네이버는 MX레코드를 변경하는 한가지 방법만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도메인 정보 변경이 퍼져나가는 수시간~ 수십시간이 지나야 인증이 가능하다. zoho.com 은 이 방법은 물론 txt와 html 인증 두가지 방법을 더 제공한다. 내 도메인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을 경우 html 방식 인증은 zoho가 요구하는 특정 html 파일내용을 서버에 올려두고 인증버튼을 눌러서 zoho가 그 웹문서를 읽어가면 해당 도메인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ftp 사용법이 익숙할 경우 1분내에 인증이 가능했다.

zoho.com은 국내 서비스가 제공하지 않는 메일 포워딩 기능과 영문 1글자 이메일 계정 생성이 가능했다. 국내 서비스인 경우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한글자 계정인 “i@자신의 도메인”등을 만들수 없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네이버는 여러 메뉴들이 화면상에는 보이지만 눌러보면 “준비중”이라는 안내창만 뜰 뿐 쓸 수는 없었다.

다음스마트워크와 네이버웍스는 정책이 개선되거나 완성도가 높아지면 이전을 고려해볼 서비스로 남겨둔다. 그러나 지금 상태를 보면, 만약 zoho.com 도 유료화가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차라리 구글앱스 유료서비스를 쓰는 편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