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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불빛과 아내의 부탁

예전 공유기에는 심야시간에 공유기의 LED를 끄는 기능이 있었는데 새 공유기에는 그 기능이 없어졌다. 제조사에 문의했더니만 하드웨어적으로 해당 기능이 지원되는 모델이 있고 아닌 모델이 있단다. 할수없이 LED 위에 두툼한 종이조각을 덧대어 가려놓았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공유기가 수건으로 가려져 있었다. 공유기 옆면 환기구에서 어슴푸레 새어나오는 푸른 조명이 잠결에 거슬린 아내가 덮어둔 것이다.

크게 열은 나지 않겠지만 환기구멍을 가린다는 것은 아무래도 찜찜한 일이고, 아내가 푹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LED 조명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불투명한 상자에 공유기를 넣어둘까, 커튼 뒤로 옮길까 이런 저런 궁리끝에 확실하게 LED도 차단하고 환기에 신경쓰지 않도록 작은 방으로 공유기를 옮겼다.

선 정리가 좀 복잡해지고 무선랜 신호감도에서 손해를 보는 면이 있지만 그걸 아내에게 설득하거나 설명함으로써 LED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내는 내가 문제를 해결해주길 원했고 나는 답을 만드는데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2 comments

  1. 아크몬드

    저도 잠눈이 은근 예민해서 iptXXX의 LED 끄기 기능(그래도 마지막 하나가 남아 있는…)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서버의 하드디스크 동작 소리에도 흠칫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1. hof

      아크몬드// 저도 그 XXtime 공유기인데 일부 기종은 시간지정해서 LED끄는 기능이 없더라고요.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까 하드웨어적으로 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기종들이 있다(=펌웨어로 지원될 가능성 없다)고 하더군요. 그 회사 공유기는 다 있는줄 알았는데 앞으로 지원여부 확실히 확인해보고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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