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 전면카메라 직접 청소

아이폰 5s의 전면 카메라가 뿌얘지는 현상이 1년 반 전에는 공식수리점의 청소로 해결했는데 두어달후에 또 재현되서 다시 가져갔더니 리퍼를 해주었다. 잘 써오다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다시 흐릿해지기 시작해서 사설 수리점에 갔더니 청소비 3만원이라 한다. 청소후에 100% 신품수준으로 깨끗하게 청소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하여,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중고가격을 생각하면 살짝 망설여지는 수리비고 다음번 새 기종이 나오면 바꿀 예정이기 때문에 자가 청소를 해보기로 결정.

일단 분해도구는 알리를 통해 구입. 국내에서 파는 저가형 도구들도 알리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2000원 안팎에 배송비 2500원 더해서 살 수도 있지만 급한 건 아니어서 느긋하게 배송비 포함 0.61불로 주문.

분해 동영상은 iPhone 5S Screen Repair Replacement HD teardown Guide을 참고하였다. 앞뒤로 돌려보면서 분해하고 조립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다만 동영상에서보다 커넥터를 떼어네거나 낀것을 제껴낼 때 더 힘을 주어야 했는데 이게 익숙함의 차이일 수도 있고 여러번 분해조립 했던 폰과 새폰 첫 분해의 차이일 수도 있다.

분해시 나사는 같은 파트를 떼어낼 때 4 귀퉁이에 박혀있던 나사라도 크기가 다르니 풀어낸 후 다시 끼울 자리에 맞게 잘 놓아두어야 한다.

↓ 고무자석에 붙여두거나 떼어낸 부품에 끼울 위치와 동일하게 놓아둔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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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해놓고 보니 렌즈 커버안쪽은 그럭저럭 닦겠지만 렌즈 자체는 닦기가 어려워보였다. 깔대기모양 안쪽에 달려있는 렌즈표면까지 닦아내기는 도구가 마땅치 않았다. 먼저 압축공기를 뿌려서 대충의 먼지를 날려보낸 후 짜이쯔에서 나온 렌즈클리닝페이퍼를 하나 뜯어서 면봉을 꾹꾹 눌러 약간 축축하게 만든 다음 커버와 렌즈를 살살 닦아 내었다.

↓전면카메라 안쪽 커버가 보인다. 맞닿아있는 렌즈쪽과 같이 닦아주었다. 이거 닦으려고 이 난리를 피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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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역순은 만고의 진리이긴 하나 분해는 고정된 녀석을 힘을 주면 빠지는 것이고 조립은 다시 정확한 위치에 대고 누르거나 돌리거나 한쪽 편을 끼우고 다른쪽을 눌러 끼우는 등의 동작이다. 훨씬 어렵고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빼는건 톡톡톡 빠졌으나 끼우는건 정확한 커넥터의 위치를 찾기 어려워서 시간이 꽤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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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조립도 무사히 되었고 전원도 정상, 동작도 제대로 된다. 전면 카메라는 신품을 100, 분해 전 뿌연 상태를 0이라고 치면 80 정도 수준으로 깨끗해졌다. 이 정도면 당분간은 버틸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