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년만에 쓰는 신혼여행기, 바디안 (Badian Island)

오늘이 결혼 2주년이네요. 올린다 올린다하면서 뒤늦게 올리는 신혼여행기입니다. 저희가 갔던 곳은 세부 근처에 있는 바디안 리조트입니다. 섬 전체가 사유지이자 리조트입니다. 세부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간 다음에 다시 배로 잠깐 건너가면 나오는 섬입니다.

정보들은 다른 블로그들 보시면 되실테고 사진만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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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였고 창밖이 풀장입니다. 천정이 매우 높더군요. 침대에 꽃(생화)가 놓여있었는데 이 섬은 정말 꽃과 나무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눈길 닿는 모든 곳에 꽃과 나무가 있고 눈길 닿는 곳마다 꽃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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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욕실입니다. 여기에도 꽃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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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첫번째 사진 큰 창을 열고 나가면 있는 개인풀장입니다. 아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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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펜션 “해뜨락”

올해 초에 한번, 그리고 이번에 다시 한번 다녀온 대부도 펜션 해뜨락 (네이버지도 참조)입니다. 바닷가에 붙어있는 펜션은 아니지만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한 맛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는게 좋겠네요. 설명이 먼저 나오고 그 아래 사진을 놓겠습니다.

찬장사진부터 올리네요. ㅎ. 찻잔,물컵,와인잔 등을 올려둔 찬장입니다. 그릇이며 접시용 찬장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찬장 맨 아래칸에 있는 분홍 바구니 때문인데요, 뽀송뽀송한 행주가 들어 있습니다. 행주들은 보통 씽크대에 말리는 포즈로 얹혀져 있거나 깔끔하다하더라도 접혀서 부엌 어딘가에 놓여있기 마련이거든요. 이른바 “디테일”에 감동먹은 것이지요. 부천 참치그라 횟집의 실장님도 제 눈에 쏙 든 이유중 하나가 바로 회 한번 썰어내고 바로 손 씻고 다음 횟감 만지는 그 몸에 밴 깔끔함 때문입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겨울에 왔을때는 그냥 발판(?)과 난간만 되어 있었는데 펜션 주인장 아저씨께서 그동안 지붕이며, 창문이며 만들어 두셨네요. 1월에 왔을때는 1층에 내려가서 그릴을 피우고 저녁을 먹었습죠. 그 공간 역시 페치카라고 하는 난로에 나무 때가면서 아늑한 곳이었습니다만 비오거나 혹한기에는 아무래도 방과 가까운 곳이 편하긴 하겠지요. 발코니에 이제 커플 그네를 만들면 어떨까..구상중이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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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북일고 벚꽃

어제 천안 북일고에 벚꽃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많이 꽃이 지긴 했습니다만 막바지 꽃구경하기는 괜찮았습니다. 오래전일이긴 하지만,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와 비교해서 학교가 참 어마어마하게 크고 잘 만들어놨더군요. 정문-운동장-학교건물 이렇게 되어 있던 학교만 다니다가 거의 대학교 교정 수준의 고등학교를 보니 우우…

학교 정문앞에 차 대고 걸어 들어갔었는데 학교 안에도 차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태조산쪽으로 가시면 음식점도 많이 있으니 꽃구경하고 그쪽으로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Channy님이 쓰신 nhn에 대한 글에 대해서~

다음의 윤석찬님이 네이버 일부 페이지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신 점에 대해 nhn쪽에 계신 날밤님께서 꼭 그리 대놓고 까야겠느냐면서 불만을 제기하셨네요. ^^;

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석찬님께서 지적하신 내용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회사를 본보기로하여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교재(?)로 삼으신 것도 교육의 효율성 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그 대상이 개인홈페이지가 아니라 자타공인 1위 서비스인 네이버라면 말이죠.

다만 “교재”가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회사안에서도 아마 한소리 듣거나 할터이니 이왕이면 직접 좀 연락을 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겠지요. 아마 저런 지적이 외부에 나오면 (특히 유명 블로거로부터, )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가 되는지는 석찬님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실터이고요.

이에 석찬님께서는 (공개적으로) “개인 블로그에 안올리고” 어떻게 (NHN에) 전달하느냐고 하셨는데요, NHN에 아는 분이 한분이라도 없으신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아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그 입장이라면 회사 안에서 발 넓은 분께 한다리 건너서 NHN에 아는 분 없느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정말로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블로그에 쓰신 것이라면 말씀이지요.

날밤님과 석찬님의 글을 보니 몇달전 제가 겪었던 비슷한 일이 떠오릅니다.

올해 초의 일이죠. 팀내 스케쥴이나 개인 일정 관리용으로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쓰시지요? 그런데 하루는 구글캘린더를 검색하다보니 캘린더를 공개로 설정해놓으셔서 외부에서 검색으로 다 볼수 있게 해두신 분들이 있더라는거죠. 저희 회사의 서비스나 팀, 회의실 이름등으로 검색해보니까 어이쿠 몇분 나오시네요. 이분들께는 바로 내선으로 전화를 걸어서, 또 메신저를 통해서 바로 비공개로 전환하시도록 알려드렸습니다.

이왕 해보는김에 다른 회사는 어떤지 한번 이리저리 검색해봤습니다.

그 와중에서 캘린더를 공개로 해두신 다음커뮤니케이션즈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스케쥴을 구글캘린더에 넣어놓고 공개로 해두셨더군요. 이제와 말씀드리지만 그때 관련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뿌연 캘린더 이미지는 다음의 그 분 캘린더였습니다. 누구신지는 말씀드릴 수 없고요, 검색해서 나온 이분의 캘린더를 보니 회의주제며 만나는 분들로 보아 최소한 팀장급 이상의 직책을 맡은 분 같더군요. 열심히 검색과 수소문을 해서 이분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요.

그리고는 메일을 띄웠습니다. 아래는 그때 보낸 메일 원문 그대로입니다. (누구인지 유추하지 못하게 하려고 모자이크 처리를 좀 많이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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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도 구글캘린더의 보안설정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글을 쓸 때 이 분의 소속과 직위를 공개하고 글을 썼더라면, 적어도 더 교육효과(?)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전 위에 쓴 것과 같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제 목적은 실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사자가 알게하면 되는 것이고 아울러 다른 사람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딱 거기까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이 상황의 결말치고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고요. 뭐 물론 블로그에 대놓고 쓰면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을겁니다. 모른다고 할 수 없는게, 그 대신 누군가는 곤란한 경우를 당해야할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저는 석찬님의 풍부한 지식과 넓은 인간관계, 그리고 글도 잘 쓰시고 오픈소스에 기여하신 공로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혹(자주는 아니고요 ㅎㅎ) 타 업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표현을 사용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딱 표현하고 싶으신 그 표현말고 좀 더 부드럽고, 말하자면 “우아한” 표현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름 그런 면이 캐릭터시긴 하겠지만 날밤님 말씀처럼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섭섭할 때가 있더라구요.

한발짝 더 나가서 제가 드릴려고하는 말씀의 요지는, 좋은게 좋은거니 덮어두자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해나갈때 (같은 뜻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이것을 “사람”의 문제로 보고 그 사람이 파렴치하거나 해서 까야겠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줘야겠다. 는 목적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입장과, 나아가 그 회사, 그 서비스, 그 조직에 대한 존중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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