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미술관

심은미술관은 어떻게든(^^;) 48번 국도 올라타고 곧장 김포,강화쪽으로 가면됩니다. 강화대교 넘어서 또 한참 가다가 17번 지방도던가를 만나는 교차로가 있는데 여기서 왼쪽 방향인 외포리쪽으로 가다보면 얼마 안가서 길 오른편에 있습니다. 폐교를 미술관 겸 심은 전정우님의 작업실로 쓰기 위해 꾸며놨는데요 초등학생 시절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꽤 한적한 편이라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면서 나무며, 풀이며, 꽃이며, 철봉,시소며, 건물뒤 화장실이며(;;) 축대 아래 도랑물이며 …. 이런거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건물 안 미술관 관람료는 2천원이구요. 얄푸리한 한지 느낌나는 흑백 입장권도 예쁩니다.

심은미술관
[심은미술관 전경]

심은미술관
[미술관 입구]

심은미술관
[건물뒤켠에 있는 검정개. 어찌나 새카맣던지 노출맞추기 어려움; ]

심은미술관
[조회대 근처에서 바라본 운동장]

심은미술관
[구름다리. 야트막해요. 옛날에는 정말 높았는데…]

교실을 개조한 전시관 중 1층에는 그림이, 2층에는 서예작품이 있습니다. 복도와 계단에도 그림과 조각상으로 꾸며져 있구요. 사진은 찍어도 되나 안되나 몰라서 안찍었습니다.

제가 12시쯤 도착해서 구경하하고 외포리 찍고 2시쯤 강화에서 다시 출발했는데요, 나오는 길 무진장 막히더군요. 일찍 갔다가 일찍 나오거나 아예 한밤중에 나오거나 하시길…

찍으라는게 올리라는건 아니다.

온갖 종류의 모임이라든가 번개에 가면 사진 찍힐 수 밖에 없다. 음식이 나와도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시대 아닌가. 그 사진이 네트에 올라가고 말고는 사진에 찍힌 사람이 잘 나왔거나 잘나오지 않았거나와는 상관이 없다. 머리가 부시시했거나 파안대소해서 바보같이 나왔거나 눈 깜빡하는 그 찰라를 찍어서 게슴치레 우스꽝스럽다고 해서 사진이 안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은 사진속에 찍힌 사람이 그 사진을 네트에 올리는 것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를 묻지 않는다. 자신이 그 장소에 있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있었음을 기록에 남기는 것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 일수도 있으나 타인의 (잘찍었건 못찍었건과는 상관없는) 사진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등장인물의 찝찝함과는 상관없이 일단 올리고나서 나중에 요구하면 지워주겠다는 말하는 사람을 보면 참 마음이 편치 않다. 찍힌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셀카나 찍는게 나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