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쇼핑몰블로그

작년 연말, 쇼핑몰과 블로그를 최초로 접목했다고 전자신문에 나왔던 위시위시가 개편하면서 블로그가 없어져버렸네요.
보니까 쇼핑몰 자체를 다른데로 넘긴것 같습니다. “97년에 만든 크레이지랩”에서 “2001년 설립된 (주)데이타퍼스트”로 바뀌었고 대표이름도 다르고..약도는 근데 한번 이사한 주소를 알고 있는데, 같군요. 크레이지 랩이 인수된건가? -_-a. 오.. 대표 이름과 회사는 바뀌었는데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이름은 예전 크레이지랩 대표 이름이군요. 짐작컨데 회사가 쇼핑몰과 함께 통째로 샥~하고 인수된것 같군요.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그때 아마 pMachine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었죠. 기대와는 달리 쇼핑몰과 블로그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했었고 블로그가 거의 쇼핑몰의 공지사항으로 이용되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신상품 소개라든가, 이벤트 안내같은것들 말이지요. 코멘트도 쇼핑몰의 로그인기능과 합쳐서 인증회원만 되었던것 같고, 트랙백은 아예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출력안했다 뿐이지 pMachine의 트랙백주소 규칙을 알면 보낼수는 있었을법 했습니다.) 사실상 쇼핑몰과 블로그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쇼핑몰의 공지를 블로그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보는편이 지금보면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에 “할 이야기를 누군가가 계속 말해야”하는 것이 기업에서 하는 블로깅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곳은 이제 질문대답도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회원가입을 해야되는 더욱 폐쇄적은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비슷한 품목을 취급하는 10×10이나 1300k 그리고 스토아정글과 비교했을때 아무것도 특별할 것이 없는 곳으로 자신의 위치를 격하시켜버렸습니다.

역시, 잘하는 블로깅은 “기능 완전 이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via를 써보자.

영한사전을 보자면 via는 “…을 거쳐, …을 경유하여”라고 쓰여져 있다. 블로그에서도 가끔 이 via 를 보게 되는데 “어느어느 블로그(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직접 찾아낸 정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말해줘서 알게 된 경우 이 사람의 블로그나 글의 주소에 링크를 걸어주고 via 아무개 라고 표시를 해주게 된다. 경유한 사이트를 표시하지 않고 슥 입닦아도 별로 지탄받을 일은 아니다. “직접 본거거든요?”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기때문에..
via를 표시했을때 좋은 점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 고마움의 표시.

    원본이 올라왔던 곳을 자신이 가던 곳이 아니라면 이 경유지를 통하지 않았다면 알수 없었을 것이고, 갔더라도 찾지 못했을수도 있다. 어차피 인용을 해왔다는 것은 자기자신에게는 가치가 있다는 것인데 이 가치있는 내용을 몇단계 앞에서 내게 알려준 것이므로 경유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뜻으로 링크를 걸어주는 것이다. 고맙다고 전화를 해줄것인가, 구두상품권을 줄것인가 -_-;; 그의 글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는것을 그사람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큰 고마움의 표시고 선물이 아닐까?

  • 기억은 휘발성.

    한번 가치있는 글이 올라왔다면 또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이 사이트가 A라는 사이트를 알려주었다면 내일은 B라는 사이트를 알려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경유지를 따로 기록해놓지 않는다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 하나를 잃는 것일 수 있다. 메모지에 적어놓거나 따로 텍스트파일에 저장해둘 수도 있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역시, 인용하면서 바로 “그 지점을 그 곳에” 기록해 두는 것이다. 미로속을 헤매면서 분기점의 벽에 X표시를 해두는 것과 같다.

via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자신만의 보물창고라고 알고 있는, 그러나 대부분 남들도 다 알고 있는 곳을 혼자만 곶감빼오듯 빼올게 아니라면 말이다. 자꾸 배워서 남에게 퍼줘야 자신도 자극이 되고 공부가 되고 하지 않을까. 꽉 붙잡고 있어도 언젠가 밑천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_-;; via가 확산되면 내가 2개 줬을때 다른 10명이 두개씩 주면 나는 20개의 새로운 소스를 얻게 된다.

경유지를 표시하는 방법은 뭐 편한대로 하면 된다.

(via XXXXX) 를 첫이나 마지막줄에 한줄 표시하거나 “ㅇㅇㅇ님이 알려주신 XXX를 보면…” 이라고 문장속에 낑가 넣어도 되고 그냥 글 맨 끝에 “아무개님 고마워요~” 라고 해서 링크를 걸어줘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