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질문.

예전 군대 고참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사람 좋아보이냐?”

참 난감하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물론 그것은 상대방이 대답하지 못하고 난처하게 만들기 위한 질문임이 분명하다. 꼭 고참과 쫄다구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물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유사한 역학관계에서는 반복된다.

올블로그 툴바에 대한 생각.

올블로그블로그코리아와 다른 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제의 인기글을 뽑을때 클릭수가 아닌 추천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른바 페이지를 프레임구조로 나누어 블로거의 글과 추천 기능을 하는 올블로그의 띠 모양 html 문서를 상하구조로 배치한 툴바 라는 것이다. 올블로그의 골빈해커님은 이 툴바를 보여주는 기능을 사용자들이 편의에 따라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즉,

  1. 올블로그에 피딩하는 회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남이 볼때 툴바를 노출시킬 것인지 아닌지를 설정할 수 있다.
  2. 올블로그를 방문하는 회원은 로그인 상태를 전제로 올블로그에 피딩되는 글에 툴바를 끼워서 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것은 위 1항보다 우선한다.
  3. 로그인 하지 않은 방문자는 기본적으로 툴바를 보게 되며 1항의 설정에 따라 툴바가 없는 블로그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프레임방식 올블로그 툴바의 문제점은 이렇다.

  1. 블로그 URL(도메인)을 없앤다.
    내 블로그 주소 (예를 들자면 hof.pe.kr)은 사라지고 http://www.allblog.net/GoPage/숫자.html 이라는 원래 내 주소와는 아무 상관없는 주소를 브라우저에 표시한다. 도메인도 브랜드이며 아이덴티티다. allblog.net이 allblog.co.kr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에는 자신이 구축한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에 대한 경계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다음RSS넷이 처음 생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반대하던 이유는 자신의 글이 RSS넷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내 글인게 표시 안난다”는 것이었다.
  2. 퍼머링크를 어렵게 만든다.
    요즘 다른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나 글로 걸리는 링크에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올블로그가 재정의한 내 블로그의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메타사이트에 글을 피딩하는 것은 글이 퍼져나가게 하기 위함이고 방문자를 늘리기 위함이지 -물론 가능성은 있지만- 올블로그의 주소체계로 이식하여 재사용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재사용은 검색엔진이 할 일이다. 해당 글로 향하는 링크가 올블로그 도메인에 의존적인 주소를 사용함으로써 내 사이트,원문의 존폐여부와 상관없이 올블로그의 존폐에 따라서도 그 퍼머링크가 깨질 수도 있게 되었다.
  3. 2번째 클릭부터 타 사이트의 권리를 침해한다.
    올블로그에 피딩했다는 이유로 올블로그에서는 내 블로그에 툴바를 노출시키고자 한다. 그건 그렇다쳐도 블로그 안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해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해 나간 다음에도 여전히 올블로그의 툴바는 따라 다닌다. 2번째 클릭했을 때부터는 올블로그의 툴바가 붙어있어야 할 필요성은 물론 -냉정하게 말해서- 그럴 권리도 없지 않을까? 왜 툴바가 따라다녀야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게다가 브라우저 맨 위에 써 있는 타이틀을 “블로그 이름 – 글 제목”의 형식으로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해당 블로그의 링크를 타고 이동한 다른 사이트의 타이틀을 무시한다.

올블로그는 아직 작은 회사이고 원하는 목적까지 갈 길도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라는 특정한 페이지 구성방식에 종속적인 서비스라면 더 나은 대안은 없는지 고민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자가 아니라는 한계 안에서 머리를 짜내보자면– 예를 들어 연결버튼에 자바스크립트를 넣어서 동작하는 딜리셔스코코멘트,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필요한 기능들을 불러 내는 야후!의 새 메일처럼 오른쪽 버튼에 뭔가를 넣을 순 없을까? 아니면 파이어폭스 익스텐션, 각 브라우저별 툴바, 야후!미니사전처럼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등의 방법을 검토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른바 웹2.0 서비스들이 운영하고 있는 추천시스템이 있다면 응용할 수 있는 방식도 있지 않을까? 등.

서비스 시작시기에는 비용(시간 비용 포함)대비 가장 효과적인, 설령 사용성을 해치거나 일부 무리한 논리가 적용될 소도 있으나 서비스가 점점 커지면서 (또 더 커지기를 원한다면) 특정 기능을 위해 희생해야할 다른 가치들이 분명히 생겨나는 것이 보일 때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 올블로그는 이제 그 고민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그 툴바 없으면 우리 서비스 못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동아리일 때나 먹어주는 이야기다.

[저장] 아이콘은…

3.5인치 플로피를 써본게 몇년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그렇다면 저장을 뜻했던 플로피모양의 아이콘(diskette_icon.gif)은 이제 무엇이 대체해야 할까. USB메모리? CD? 일단은 속편하게 그냥 [저장]? -_-;

PS // 생각해보니 플로피모양 아이콘도 사라진지 꽤 된것 같다.

사람 마이 뽑아요.

회사에서 신규 인력을 많이 뽑고 있습니다. 개발자,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캐릭터 모델러(오오!!) 등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있고 이번에 뽑는 인원수가 현재 인력과 비교해 볼 때 대규모라 아무래도 회사에 큰 활력소가 되겠지요.

onnet_resting_room.jpg

사진은 본사 휴게실에 있는 원두커피기계와 그 왼편에는 둥글레차와 녹차, 커피. 오른편에는 코코아와 유자차, 꿀차 등등이 담긴 바구니. 히히.

참한 위키를 찾아요~

조금전 jely님이 대회의실에서 우리 팀에 적합한 웹기획방법론을 만들기 위한 코드명 “Kodiak Project ver 0.9”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략기획서부터 시작해서 유저시나리오를 거쳐 스토리보드, 스타일가이드, 운영기획까지 총 12단계의 절차에 대해서 약 50페이지에 걸쳐 정리한 멋진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kodiak_v0.9.png

이 기회에, 여태까지는 문서의 버젼관리를 따로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개별적으로 텍스트파일로 저장했었고 간혹 공동으로 보고 수정할 문서(예를 들자면 회의 내용 및 이후 진행 절차에 대한 기록 등)는 writely.com에 작성했는데 아무래도 팀위키를 만들어서 공동으로 작업할 문서 및 기획 전 과정에 걸쳐 생산되는 문서의 버젼관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야후!에서 널리 사용한다는 twiki에 혹~ 해서 깔아보았는데 “Enterprise Collaboration Platform”답게… 설치부터 빡세더군요. -_-; 사과깎는데 도끼 휘두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혹시 최대 10명정도가 복작거리면서 쓸만한 위키 프로그램중에서 괜찮은 놈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RSS 지원, 회원이외에는 완전 비공개, 파일업로드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