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에게 제어권을 줘라.

10 Things That Will Make Or Break Your Website (via techmeme)

  • Giving users control, being open to different uses you did not anticipate.

Jerome Bruckheimer and Amazing race by 블루문

웹 서비스를 기획할 때 우리는 모든 사용자들이 웹 사이트에서 제작자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길 원한다. 그런 장치를 곳곳에 마련한다. 예측하고 추측하고 준비하여 서비스를 만든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서비스는 생명력을 잃는다. 웹 서비스를 제작할 때 불확정의 영역을 없애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좋은 웹 서비스는 불확정의 영역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가장 잘 아는 영역만 제어하고 나머지는 내 버려두는 것이다. 불확정의 영역이 있을 때 비로소 서비스 스스로 생명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찍으라는게 올리라는건 아니다.

온갖 종류의 모임이라든가 번개에 가면 사진 찍힐 수 밖에 없다. 음식이 나와도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시대 아닌가. 그 사진이 네트에 올라가고 말고는 사진에 찍힌 사람이 잘 나왔거나 잘나오지 않았거나와는 상관이 없다. 머리가 부시시했거나 파안대소해서 바보같이 나왔거나 눈 깜빡하는 그 찰라를 찍어서 게슴치레 우스꽝스럽다고 해서 사진이 안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은 사진속에 찍힌 사람이 그 사진을 네트에 올리는 것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를 묻지 않는다. 자신이 그 장소에 있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있었음을 기록에 남기는 것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 일수도 있으나 타인의 (잘찍었건 못찍었건과는 상관없는) 사진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등장인물의 찝찝함과는 상관없이 일단 올리고나서 나중에 요구하면 지워주겠다는 말하는 사람을 보면 참 마음이 편치 않다. 찍힌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셀카나 찍는게 나을것이다.

SMS인증으로 본인확인이 안되나?

네이버블로그 회원이 내 글을 퍼간게 확인되어 출처표시를 하거나 싫으면 비공개처리나 삭제 를 요구하려고 하는데 본인확인이 안된다고 네이버에서 처리를 안해주고 있다. 네이버에 저작권관련 상담을 할때 본인확인을 위해서 이름,주민등록번호를 넣고 본인명의의 핸드폰으로 SMS인증번호를 보내고 그걸 입력해야 신청이 가능한데 정작 이 과정을 통과해서 신청서를 보내면 이 과정만으로는 본인확인이 안된단다.
네이버 회원의 비밀번호를 찾는것은 SMS인증을 하면 가능하게 해주면서 왜 저작권관련 처리는 말이 다른지 모르겠다. 같은 프로세스(이름,주민등록번호를 넣고 해당 정보로 이동통신 가입한 번호로 문자 송신하여 수신한 다음 입력하는 것)를 거쳤는데 한쪽(네이버 비밀번호 찾기)은 본인확인을 해주고 다른 한쪽(출처표시 요구)에선 못해주겠단다. 네이버에서는 SMS인증은 장난신청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본인확인을 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그 본인확인이 어려운 허술한 방법으로 왜 자기네 회원의 비밀번호 변경을 해주는지?

SMS 인증으로 비밀번호를 찾는 것은 수단이고, 게시중단 요청서 접수 시 SMS 인증은 장난 부분을 방지함에 있고 또한 본인 확인의 1차적이 부분이며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확인이 되어도 고객님께서 단순이 SMS 인증이나 주민번호의 기입만으로 본인 확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SMS인증된거면 본인확인의 1차적인 부분…..이 통과 된거 맞아? 그러면 마지막 문장 SMS인증으로 본인확인의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는 또 뭔 소린지.

정기점검 2.0

예정된 10시간 점검시간을 7시간이나 초과했고 애시당초 할려고 했던 작업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격려가 쏟아진 것은 고정관념을 깬 점검중 페이지.

정기점검 시간이란 회원에게는 지금쯤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함을 참으며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고 어제처럼 중요한 작업이 있는 날은 운영팀에게는 정신없고 신경이 날카로와지는 시간이다. 그래도(또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긴장풀고 웃는 얼굴로 솔직한 이야기를 해버릇 해야 한다.

이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정기점검 페이지라고 해도 예외로 치지 않는다. 시도하지 않으면 경험이란 없는 것이다.

캠을 찍는 캠을 찍은 사진
캠을 찍는 캠의 셋트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