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생활무전기) 설치

그저께는 하루 휴가를 내고 하루종일 차에 CB(생활무전기)를 달았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했을때는 다들 같은 차종인데다가 여러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홀로 장비와 부품 사다가 삽질하려니 꽤나 빡세더군요. 지붕 루프랙이 좀 희한하게 생겨서 안테나를 앞으로 숙일 수 있는 전동브라켓을 루프랙에 고정시키는데만 4시간 이상 걸린듯 합니다. 차체에 접지는 일단 대충 해놨기 때문에 카오디오가게에서 파는 접지선을 구해다가 제대로 해야할 작업이 남았구요. 흔히 R값이라고 하는 SWR값 확인도 해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출력을 깎아먹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안테나 끝에 검파다이오드와 LED를 연결해서 전파를 송신할 때 LED에 불이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아까 아침에 아현3거리에서 원효대교북단쪽에 계신 분과 교신을 하다가 끊어졌는데 지도상으로 확인해보니 약 3km정도 거리더군요. 마포의 빌딩숲을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르신, 뭐가 잡히나요?” “세월을 낚고 있는게지…”

일관되고 꾸준히 교육시켜주신 결과 우리는 더 이상 포탈의 메인화면에 나와있는 뉴스나 (그렇게 침튀기며 떠들어대고 광고하는) UCC의 제목을 클릭하면 그 글이 바로 보일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글씨와 색깔, 글자크기,사진조각들 틈에서 다시 한번 그 제목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또 있다. 처음 클릭했던 제목이 두번째 페이지에서도 그 제목이라는 보장이 없다. 물론 어렵사리 본문까지 찾아 들어갔을때 그 제목이 그 글의 주제라는 보장도 없다. (인터넷)언론사가 한번 낚시한 제목을 포탈이 또 한번 낚시하기 위해 과장,왜곡,생략했기 때문이다. 첩첩산중이다.

낚시질 하기 위한 제목은 기사에 나오는 누군가가 말은 했기 때문에 공정하지는 않아도 호기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따옴표와 진실인지 거짓인지, 사실인지 추측인지 패러디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문장의 맨 끝에 사용하는 물음표를 처바를 뿐이지 더 이상 본문의 핵심을 요약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담당자들은 통아저씨나 악어이빨 장난감처럼 문고리 손잡이를 12개 나란히 달아놓고 그 중 하나만 제대로 되는 화장실을 써보게 해야하고 밥상머리 젓가락은 각기 다른 10셋트를 사서 섞어놓고 짝 찾아서 밥 먹게해야하고 상표가 각기 다른 20셋트의 검정색 양말을 한꺼번에 빨아서 말린다음 바구니에 담아놓고 아침마다 짝 찾아서 신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램 창을 닫기 위해 Alt + F4를 누르면 팝업창이 하나 떠서 “Alt + F4를 누르셨는데 정말 Alt + F4를 누르신건가요? 혹시 다음 중의 하나를 누르시려고 했던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고 다시 골라주세요. ① F1 ② Ctrl + F4 ③ Ctrl + Alt + Del ④ Ctrl + Z ⑤ Ctrl + V ⑥ Alt + Enter ▶다음페이지” 를 보게 해야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잖냐… 그러니까 클릭하면 글이 나오게 좀 해죠.

대접받고 싶은 대로 행동하기

늘~myNate”에서 온 메일, 정말 늘~ 개념이 없구나. -현석-

현석님은 이름이라도 제대로 불렀죠. 저는 “귀하” 또는 “여러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타등등”과 같은 레벨이죠.

지금 현재 내용추가의 추천사이트에서 여러분의 RSS 주소가 노출되고 있습니다만,
귀하께서 그것이 꺼려진다고 하실 경우, 바로 삭제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답변이 없으실 경우에는, 허락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몇명에게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일을 받은 당사자는 보낸쪽과는 다르게 1:1입니다. 메일을 받는 사람은 “블로그나 통을 쓰는 수십(수백명)”이 아니라 한명의 인격, 그 자체입니다. 메일을 다시 보니까 받는 사람 이메일주소도 한방에 숨은참조에 때려박았는지 보낸 사람 이메일주소와 같은 메일주소가 수신인으로 되어 있네요. 만약 메일 수신인이 10만명 이상이었다면 인정하기로 하죠.

뭔가를 부탁하고 요청을 하려고 할때는 그에 맞는 내용과 형식을 따라야 합니다. 메일을 보내는 담당자는 이런 점을 미리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겠지’ 하고는 그냥 보냈을까요?

담당자는 실제 고객을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대리사용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핸드폰용 보안필터

2z님이 말씀하신 그 보호필름은 한국에도 팔고 있어요. 저도 지금 하나 갖고 있는데요. 일단 찍은 사진 두장을 보시죠.

3m_mpf.jpg

배경은 이지님의 그 포스트가 보이는 LCD모니터구요. 윗 사진은 정면에서 봤을때, 아래 사진은 약간 비스듬이 기울였을때 입니다. 각이 누울수록 확실히 어두워지구요, 핸드폰을 몸 가까이 당겨서 보면 그럭저럭 잘 가려집니다. 모니터용 프라이버시필터와 같죠.

그렇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어요. 크기가 이거 한 종류인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액정크기에 맞게 잘라서 써야 하는데요. 자른 면이 매끈하게 잘라지지 않은 상태로 외부 액정에 붙였을 경우 핸드폰 특성상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다보면 여러장 겹친 필름의 바깥쪽 필름면이 떨어져 나와요. 처음에는 끄트머리가 살짝 일어나는데 계속 걸리적거리다보면 점점 일어나서 아주 흉칙해지죠. 아주 날카로운 칼로 매끈하게 잘라낼 수 있을것 같지만 필름이 의외로 단단해서 칼질하다가는 피보기 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