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社內) 블로그

지난주에 모회사에서 사내 블로그를 오픈하고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까 퇴근하고나서 이글루스 운영담당자분과 동행해서 나갔고 그쪽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이글루스가 3년반정도 블로그 서비스를 해오면서 쌓아온 이런 저런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일반적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웹서비스와 다르게 또 사내 구성원들만 제한적으로 쓰기 때문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실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는 말하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일이 되고 의무가 되면 정말 재미없는 블로그가 될 거구요. “블로그”라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블로그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필요해서 만드신것일테니 그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운영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길 바래요. 명성이 되었건 유,무형의 보상이 되었건 그 시스템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꿈을 이루어주도록 노력하셔야겠지요. 부작용과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넘는 것은 제한과 규정이 아니라도 운영으로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과 함께 창의성, 활기가 모두 없는 블로그보다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사람들이 가장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멍석을 깔아 주시라는 말씀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이글루스운영팀에 조언을 요청해주셔서 감사했고,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링크 걸지마?

어디를 클릭해서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리퍼러 정보를 보다보면 뜻밖의 사이트에 언급된 경우가 있습니다. 메일이라든가 무슨 회사의 인트라넷이라든가에서 클릭해서 온 거면 진짜 궁금하죠. 대체 뭔 뒷담화를 깠나 싶기도 하죠. ㅋㅋ 리퍼러 기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쪽링크를 클릭해서 오는 방문자에 대한 처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접근을 불허한다거나 다른 사이트로 포워딩 시켜버리거나 아니면 그 사람만 볼 수 있는 안내문구를 표시할 수도 있죠.

전 보통 맨 뒷 경우를 이용합니다. 화면 맨 위에 빨간 상자를 하나 만들고 눈에 잘 보이게 “ㅇㅇㅇ 사이트에 뭐라고 하고 제 블로그가 언급되어있는지 제 메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쓰면 대부분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직접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링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쵸? 링크가 웹의 기본이라는 원론적인 의미뿐 아니라 아니 대체 그 주소를 알려주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요. 링크도 “말”의 일부거든요.

http://www.hof.pe.kr을 클릭해서 못 가게 만들었다면 링크를 안 걸고 그냥 http://www.hof.pe.kr 이라고 쓸 수도 있구요. 마우스로 긁어서 주소창에 붙여넣으면 되죠. hof.pe.k R 이라고 쓰고 “빈칸은 붙여서 가” 라고 하면 되죠. 개인 메일로 전달할 수도 있고 포스트잇에 써서 건네줄 수도 있고 그냥 뭐 말로 해줄 수도 있구요. 그걸 어찌 막겠습니까.

불편하게 만든다 뿐이지 해결책은 아니거든요. 비방했다거나 근거없는 이야기를 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 웹에 올라온 페이지라면 또 누구라도 접근가능하게 열려있는 페이지라면 호의적으로, 중립적으로, 비상업적으로, 정보제공을 위해 링크거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경우는 좀 없었으면 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공평하게 적용하길 원합니다.

묭님의 pet peeves

님은 메신저 이름 규칙이 pet peeves인거군요. 가장 흔히 겪는 것 중에서는 역시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짚는 것이네요. 게다가 LCD모니터를 많이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표면을 눌렀을 때 물컹거리며 출렁이는 액정을 보면 내 저..저놈의 손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