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해서 요금 올라가게하는 택시들.

택시를 거의 안타는 편입니다만 가끔 택시타고나서 내릴 때 보면 “지불”버튼을 누르지 않는 기사분들이 많더군요. 거의 반 이상은 안누르시는 듯.

아시다시피 요금-시간 병산제기때문에 바퀴가 구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요금이 올라갑니다. 손님이 목적지에 도착하고나서 돈 건네고 거스름돈 받는 도중에도 계속 시간이 계산되는데요, 이러다가 덜컥 요금이 올라가기도 한다는거죠.

만원짜리를 내면 먼저 천원짜리를 세어주고 동전을 셀 때, 그 와중에 요금이 올라가면 그에 해당하는 거스름돈만 거슬러주십니다. 개인용택시건 영업용택시건 마찬가지더라구요.

도착하면 미터기에 있는 “지불”버튼을 누르면 더 이상 요금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는 기사분들은 없지만 부수익을 늘이려는 심산인지,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을 하시는거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은 도착하고나서 지불버튼을 누르길 요구하는겁니다.

“어, 2200원 나왔네요. 아저씨 돈 올라갈라고 그래요. 지불버튼 눌러주세요”

보통은 위 문장 중 골라서 하나만 해도 됩니다.

평가에 대한 생각

해마다 연말이면 연말인사평가라는걸 한다. 상반기에도 한번 하고 또 하반기에도 한번 해서 적당하게 가중치를 두어 평가를 매기고 그에 따라 등급을 받게 된다. 일상이 스트레스지만 평가시즌이 되면 한결 더 신경쓸게 많아진다. 한해동안 해 온 일중에서 빼먹고 신고한 것은 없는지, 신고내용에 성과는 제대로 어필을 했는지 등등. 게다가 상대평가다보니 모두가 A등급 또는 더 높은 S등급을 받을 수는 없는 노릇. 말하자면 평가시즌에는 팀원 모두가 경쟁자라고나 할까? ㅋ..

음, 그런데 내가 평가를 대하는 자세는 이렇다.

평가 신고 양식에 한해동안 해 온 일을 주욱 적는다. 뭘 했고 그래서 어떤 성과가 있었고, 그게 숫자로 드러나는거면 좋지만 아니어도 나름대로 주절주절 긍적적인 효과에 대해서 써내려간다. 하는 일 대부분은 팀원 전체가 모여서 연초나 그때그때 역할분담에 따라 할당된 것들이고 설령 만들어서 하는 일이라고해도 팀장과 공유나 공감대를 이룬 상태에서 진행한 것들이니, 팀장은 지금 이 사람이 써낸 업무들이 무슨 일이었는지를 알 것이다.

다 적어내면 팀원들 및 전사적으로 모아서 평가를 매기게 되는데, 여기서 평가를 잘 받게되면 별 문제가 없다. 문제는 평가가 기대보다 안 좋은 경우다. 나는 A정도는 기대했는데 B를 받았다거나 C를 받았거나 하는 경우가 문제다. 이때 팀원은 면담등을 통해서 어필을 할 수 있다. 평가를 좋지 않게 받으면 꽤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뭐 성격탓인지 어쩐지 별로 어필한 기억이 없다.

왜냐.

1. 보통 적당한 평가를 받는다. 평가가 좋게 나오건, 좋지 않게 나오건 이미 지난 1년간 업무를 해 오면서 업무추진 상황의 속도나 완성도 또 결과 등을 알 수 있었다. 진행과정없이 뜬금없이 뚝 떨어진 결과만 있는 것이 업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2. 위 1번 항목에서 말했듯이 1년간 업무를 해오는것이 만족스러운 속도과 결과가 나왔다면 다행인데 뭔가 제대로 추진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기간내 맞추려고 노력하고 큰 성과가 아니면 작은 성과라도 쌓으려고 애쓰는 등의 노력, 자원이 부족하면 팀장에게 자원을 요청하고 그도 안되면 기간을 늘리는데 동의를 얻던가 하는 과정. 일은 안되고 그렇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나면 연말에 받는 평가가 좋을리없다.

3. 만약 다 잘했다, 완벽한 속도와 일처리, 뛰어난 성과를 냈는데도 평가가 안좋았다면 그건 팀장의 능력 부족이다. 팀원이 무슨 일을 해서 무슨 성과를 냈는지 올바르게 평가해줄 능력이 없는 팀장이라면, 짜증내지말고 그냥 그 팀을 떠나서 다른 팀으로 가면 된다. 그렇게 훌륭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팀으로, 만약 다른 팀으로 옮겨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면 다른 회사로 옮기는걸 고려해볼만하다. 바보같은 팀장은 당신같이 뛰어난 사람을 데리고 있을만큼의 복이 없다. 능력을 제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눈을 가진 팀장 아래로 가는 편이 자신을 위해서나 조직을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이다.

여기까지는 내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자세가 있겠지.

음원파일 알려줘도 안지워주는 다음

다음쪽 무슨 서비스인지는 몰라도 가요 음원파일을 잔뜩 올려두고 외부사이트에서 불러다가 재생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어차피 제가 알수 있는건 asx 파일 안에 들어있는 노래파일 목록뿐이니 그걸 뽑아서 아래처럼 다음쪽 고객센터에 신고했습니다.

mp3_list

답장온걸보니

고객님께서 신고해주신 내용은 정상 접수되었으나, 게시글이 확인되지 않아, 규제가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신 후 해당 게시물의 정확한 URL을 기재하여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면서 처리할 수 없다고 하네요.

글쎄, 신고한 사람에게 저 파일 경로를 근거로 저게 어느 블로그인지 카페인지 뭔지 알아내서 신고하라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군요. 파일 접근해보면 음원파일인거 알 수 있을것이고 자기네쪽 서버 뒤져보면 어느 게시물에 첨부된 파일인지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파일이 수천만 수억개일 수 있으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게시물을 지울 수 없으면 파일만이라도 삭제해야하는게 아닌지…묻고 싶군요.

[업데이트]@15:00
다음 고객센터로부터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있고 어제의 처리방식에 대해 사과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블로그에 쓸 때 이렇게 되리라고 정확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__)

SNS를 쓰면 쓸수록…

SNS를 쓰면 쓸수록 재미도 있지만 점점 더 불편해지는 면도 있다.

일상의 생각,느낌, 사진, 듣는 음악 들을 공개하다보니 조심은 하고 있으나 프라이버시의 문제나 서로 겹치길 원치않는 사람들 사이의 경계선이 흐트러지는 문제.

내가 이쪽에서 하는 짓(?)을 저쪽 사람들은 모르길 바랬는데 어느 순간에 그걸 조절하는것이 불가능으로 봐도 될 정도로 신경을 써야하더라.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