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날 네이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이죠. 지금이 아침 8시쯤이니 운구차량이 서울로 오고 있는 중일 것 같습니다.

아침에 네이트를 보니, 화면 절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동영상으로 나옵니다. 게다가 노대통령님이 직접 부르셨던 상록수로 시작하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오네요. 배경음악까지는 파격입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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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마음으로 동영상 보고나서 창을 닫고나니 광고배너 자리에 추모배너를 넣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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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님이 쓰신 nhn에 대한 글에 대해서~

다음의 윤석찬님이 네이버 일부 페이지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신 점에 대해 nhn쪽에 계신 날밤님께서 꼭 그리 대놓고 까야겠느냐면서 불만을 제기하셨네요. ^^;

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석찬님께서 지적하신 내용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회사를 본보기로하여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교재(?)로 삼으신 것도 교육의 효율성 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그 대상이 개인홈페이지가 아니라 자타공인 1위 서비스인 네이버라면 말이죠.

다만 “교재”가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회사안에서도 아마 한소리 듣거나 할터이니 이왕이면 직접 좀 연락을 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겠지요. 아마 저런 지적이 외부에 나오면 (특히 유명 블로거로부터, )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가 되는지는 석찬님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실터이고요.

이에 석찬님께서는 (공개적으로) “개인 블로그에 안올리고” 어떻게 (NHN에) 전달하느냐고 하셨는데요, NHN에 아는 분이 한분이라도 없으신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아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그 입장이라면 회사 안에서 발 넓은 분께 한다리 건너서 NHN에 아는 분 없느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정말로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블로그에 쓰신 것이라면 말씀이지요.

날밤님과 석찬님의 글을 보니 몇달전 제가 겪었던 비슷한 일이 떠오릅니다.

올해 초의 일이죠. 팀내 스케쥴이나 개인 일정 관리용으로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쓰시지요? 그런데 하루는 구글캘린더를 검색하다보니 캘린더를 공개로 설정해놓으셔서 외부에서 검색으로 다 볼수 있게 해두신 분들이 있더라는거죠. 저희 회사의 서비스나 팀, 회의실 이름등으로 검색해보니까 어이쿠 몇분 나오시네요. 이분들께는 바로 내선으로 전화를 걸어서, 또 메신저를 통해서 바로 비공개로 전환하시도록 알려드렸습니다.

이왕 해보는김에 다른 회사는 어떤지 한번 이리저리 검색해봤습니다.

그 와중에서 캘린더를 공개로 해두신 다음커뮤니케이션즈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스케쥴을 구글캘린더에 넣어놓고 공개로 해두셨더군요. 이제와 말씀드리지만 그때 관련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뿌연 캘린더 이미지는 다음의 그 분 캘린더였습니다. 누구신지는 말씀드릴 수 없고요, 검색해서 나온 이분의 캘린더를 보니 회의주제며 만나는 분들로 보아 최소한 팀장급 이상의 직책을 맡은 분 같더군요. 열심히 검색과 수소문을 해서 이분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요.

그리고는 메일을 띄웠습니다. 아래는 그때 보낸 메일 원문 그대로입니다. (누구인지 유추하지 못하게 하려고 모자이크 처리를 좀 많이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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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도 구글캘린더의 보안설정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글을 쓸 때 이 분의 소속과 직위를 공개하고 글을 썼더라면, 적어도 더 교육효과(?)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전 위에 쓴 것과 같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제 목적은 실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사자가 알게하면 되는 것이고 아울러 다른 사람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딱 거기까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이 상황의 결말치고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고요. 뭐 물론 블로그에 대놓고 쓰면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을겁니다. 모른다고 할 수 없는게, 그 대신 누군가는 곤란한 경우를 당해야할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저는 석찬님의 풍부한 지식과 넓은 인간관계, 그리고 글도 잘 쓰시고 오픈소스에 기여하신 공로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혹(자주는 아니고요 ㅎㅎ) 타 업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표현을 사용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딱 표현하고 싶으신 그 표현말고 좀 더 부드럽고, 말하자면 “우아한” 표현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름 그런 면이 캐릭터시긴 하겠지만 날밤님 말씀처럼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섭섭할 때가 있더라구요.

한발짝 더 나가서 제가 드릴려고하는 말씀의 요지는, 좋은게 좋은거니 덮어두자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해나갈때 (같은 뜻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이것을 “사람”의 문제로 보고 그 사람이 파렴치하거나 해서 까야겠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줘야겠다. 는 목적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입장과, 나아가 그 회사, 그 서비스, 그 조직에 대한 존중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__)

이번호 한겨레21

이번호 (2009년 6월1일자, 762호) 한겨레21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별증보판입니다. 중간에 넣은 특별 페이지에는 16페이지인데 별도의 페이지 번호를 붙였습니다. 노무현을 도덕, 증오, 도전의 세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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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가 궁금하다구.

가전제품 하나 사려고 오픈마켓 찾다보니 고객의견을 보면 유독 이 품목은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이 배달오는 경우가 잦더군요. 심지어 2006년 제품이니까 3년전 제품이 오는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충전이 잘 안되어 고생했다는 글도 보이곤 합니다.

오픈마켓에 중고로만 팔아봐서 모르겠는데 새 상품 판매자인 경우는 제조일자를 안 써도 되는가봅니다. 주욱 둘러봤지만 제조일자가 써 있는 물건이 없네요. 이렇다보니 제품 상태는 새상품이지만 작년제품, 재작년, 3년전 물건도 새상품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뜯지 않은 새상품인건 맞죠. 오래 되서 그렇지.

음, 그래서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습니다. 오늘 주문하면 언제 제조한 물건이 오느냐고요.

아래는 답변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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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궁금한건 제조일자인데, 그리고 제게 문제가 되는 것은 오로지 제조일자인데 (성능과 가격, A/S조건은 이미 제가 알고 있는 것이고요.) 알 필요없고 사라고만 합니다.

이러니, 더욱 불신할 수 밖에 없습니다. 2년이고 3년이고 창고에 쌓여있던 물건이라는 의심이 갈 수 밖에요.

춘천 청국장 유천식당

청국장으로 유명하다는 춘천의 유천식당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몇명이냐고만 묻고 메뉴는 묻지 않습니다. 메뉴는 단 한가지죠. 청국장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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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꽤 빨리 나옵니다. 먼저 밑반찬이 깔리는데요 꽤 종류가 많네요.
윗줄왼쪽부터 오른쪽순서대로 말린 가지나물, 김치, 말린 호박나물, 두부조림, 오뎅볶음
아래줄은 … 흑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무슨 나물, 꽁치조림, 데친 양배추, 어리굴젓. 열무김치, 쑥갓무친거,
맨 아래줄 왼쪽부터 미나리, 쌈장, 계란찜, 오이무침, 숙주나물입니다.

데친 양배추와 쌈장이 셋트라고 치면 총 15가지 반찬이군요.

나물을 한번 말린 다음에 무친 것은 보존성을 위해서겠지만 말리지 않은 것과는 다른 맛이 생겨납니다. (마치 과메기처럼?) 가지와 호박나물이 그랬는데요 약간 꼬들꼬들하니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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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나온 청국장과 밥, 그리고 누룽지입니다. 청국장은 역시 소문대로 냄새가 강하지 않았구요, 뚝배기가 큽니다. 동네에서 먹는 된장찌개 뚝배기가 아니네요. 옆에 있는 밥공기와 비교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청국장 콩도 국물 반 콩 반일정도로 많이 들어있네요.

다 먹고 나서 마당에 나왔더니 개들이 있었습니다. 들어갈땐 미처 못봤는데 말입니다. 배가 고파서 식당으로 시선고정이었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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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놈이 슬금슬금 오더니 제 신발에 한쪽 엉덩이를 받치고 앉았습니다. 붙임성이 있더라고요. 제가 마당에 놓아기르는 똥개들을 좀 좋아합니다.

어어서 다른 개들이 슬슬 모여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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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한쪽 다리들고 컨버스 운동화에 대고 쉬라도 하는날엔;;;

사진엔 4마리만 찍혔는데 아마 한마리 더 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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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속에 저 비닐문짝 열린데가 식당 입구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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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하나 챙겨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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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뒷면인데요, 이 뒷면이 참 중요합니다. 큰길과 나란히 있는 샛길이라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시면 큰길가 가다말고 도로 중간에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나옵니다.
약도에도 있듯이 주유소 대각선쪽으로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신토불이 청국장 간판 보이고요 소양주류합동이라는 세로로 긴 간판도 보이는, 그 샛길로 한 50미터쯤 들어오시면 됩니다.

밥 드시고 약도속 속초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오르막길인데요 언덕 꼭대기에 구봉산 전망대도 있고 예쁘장한 카페도 있더군요.

가격은 1인분에 6천원입니다. 이 밥 먹고나니 회사 근처에서 5천원짜리 찌개백반과 먹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