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라카이 여행 2/2

첫번째 글 : 2010년 보라카이 여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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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보면 해양스포츠를 권유하는 흔히 하는 말로 “삐끼”들이 무진장 많습니다. 제 숙소 근처에서 영업하던 두명의 총각인데 오며가며 말을 섞다보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궁금해하는 한국어 표현도 알려주고 심지어 이런저런 집안 얘기며 인생얘기도 서로 할 정도까지 되었지요. 손에 팜플렛들고 서 있는 총각은 July고 앞에 V하고 있는 총각은 Sany 입니다. ㅎㅎ Sany가 쥴라이의 처남입니다. 혹시 보라카이 가셔서 한국인 가이드가 아닌 현지인에게 서비스 문의를 하시려면 쥴라이에게 전화해보세요. 제 예전 회사에서 쓰던 영어 이름인 Andy를 대고 왔으니 2월초에 왔던 한국인 친구 Andy소개로 전화한다고하면 아마 잘 대해줄겁니다. 만나실 수 있는 곳은 스타벅스 앞 쪽이에요.


쥴라이의 친필 명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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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소 안팎 밥값의 압박이 슬슬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안독스 Andok’s 라는 밥집은 공략해봤습니다. 65페소~80페소 정도였으니 2천원 안팎인 셈입니다. 생긴건 패스트푸드점 처럼 생겼으니 주문할 때 가서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물어봤습니다. 소고기 볶은거다 돼지고기 뭐한거나 쏘세지 뭐한거다 설명듣고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게 아마 tapa라는 메뉴였을겁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차례지낼때 육적 구운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고요. 그럭저럭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시킨게 tacino 라는거였는데요 이것도 돼지고기라고 하던데 이건 정말 한 반정도는 새까맣게 탄 재가 나왔습니다. 종업원 불러서 이거 원래 이런거냐고 했더니 원래 그런거랍니다. -_-; 대충 탄 재(!) 긁어내고 먹다말았습니다. 안독스에서만 골고루 한 너댓끼 먹은 듯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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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참 맑고 얕았습니다. 색깔도 기가막혔구요. 아, 모든 사진은 똑딱이 (LX-2)의 P모드에서 리사이즈만 한겁니다.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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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잔디밭에 있던 고양이입니다. 여기는 고양이며 개들이 참 느긋합니다. 그 복잡한 번화가에서 개들이 눈도 깜빡안하고 그냥 엎드려 자고 있더군요. ㅎㅎ 고양이들도 경계심 별로 없고 그냥 느릿느릿 걷거나 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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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또 다른 놈인데 화초를 바라보고 서서 앞발을 허우적거리더니 이내 쉬쉬식 옆으로 오줌을 뿌립니다. 고양이 오줌누는거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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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보라카이가면 많이들 가장 해보고 싶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뒷쪽 카페에서 커피 하나 시켜놓고 그냥 이러고 있으면 됩니다. 혹시나 별도의 자리세(?)같은게 있나 했더니 그렇진 않고요 120페소(3천원)짜리 아이스커피 하나 시켜놓고 1시간넘게 책보다 졸다가 커피마시다 그러면 됩니다. 호텔 등 좋은 숙소에 묵으시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파라솔과 간이침대가 있다고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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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V타고 올라간 섬의 꼭대기 전망대입니다. (유료, 사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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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똑딱이 사진기 갖고 발로 찍어도 사진이 다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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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나가서 수영도하고 음식도 해먹고 물안경 쓰고 물고기 구경도 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돛단배도 해변가 경치에 한몫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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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가 좀 어리버리할때 찍히긴 했습니다만. 전 반팔 라운드 티셔츠만 여러벌 가져갔는데 사진에 나온 분처럼 저렇게 얇은 긴팔 셔츠 입은 것도 해변가에서 폼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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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정통으로 찍으면 카메라 센서가 손상된다고 누가 그랬다지요. 다행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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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커피에 다시 왔습니다. 바에 있는 맨 끝 의자를 고양이가 차지하고 앉아서 햇살을 받으며 자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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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커피 내부 모습입니다. 흰 가스오븐렌지 아래 흰 계란 오랫만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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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독스의 다른 메뉴입니다. 메뉴 이름은 생각 안나고요, 파리가 워낙 많아서 파리랑 같이 밥 먹습니다. -_-; 사진에서 밥 위에 올라앉은 파 중에 오른쪽 아래 4시방향에 있는 파 조각이 원래 다른 파들 맨 위에 올라가 있던건데요 사진 찍는 순간 파리가 건드려서 굴러 떨어진 겁니다. 저 파 버렸나 먹었나 기억이 안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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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튀긴겁니다. 이름은 모르겠고요. 한 꼬치에 10페소(250원)인데 이게 은근히 맛있습니다. 저렇게 놓고 팔기도하고 비닐로 덮어두고 팔기도 합니다. 겉 표면은 살짝 맛탕 같은 맛과 느낌입니다. 이것도 참 여러개 사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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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먹으면 딱 좋습니다. 10 페소지만 미리 값 물어보고 드세요. 전 마지막날 값 안물어보고 하나 달라고하고나서 50페소 내고 한입 깨무니까 38페소 거슬러 주더군요. 관광지라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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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La Fiesta 입니다. 건물 사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첫번째 방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정말 만족했던 곳. 이곳 명함 받아왔으니 혹시 마음에 드신다면 적어두셨다가 예약 문의 한번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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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이렇게 모래로 성을 쌓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모래가 뭐랄까, 곱고 쫀득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물 부으면서 모양 잡으면 근사하게 저런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큰 작품은 서너명이 몇시간 내내 작업해야하고요 저녁이되면 병에 심지 달아서 군데군데 세워둬서 더 멋있습니다. 사진 찍으면 돈 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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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태양도 참 강렬하고 밤에 달은 어찌나 그리 밝은지 원, 별도 한국에서 시골 산골에서 보는 것처럼 온통 별 천지였습니다. 낮엔 꼭 썬크림, 밤엔 모기방지 스프레이 뿌리고 나 다녔는데요 덕분에 타진 않았는데 한두번 방심해서 모기방지 스프레이 안뿌린 날은 된통 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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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오는 날 아침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변가 식당, 맛사지업소, 카페, 등등으로 출근하기 위해 흰 유니폼 맞춰입은 현지 아낙네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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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모래성 말고 이런 작은 규모의 모래작품도 있습니다. 보통 밤에 초등학교 1학년이나 될까말까한 꼬맹이 녀석 한두명이 군데군데 만들곤 하는데요,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면 다가와서 “도네이션…”합니다. 아침이 되니 많이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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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또 밤새 어질러진 해변가를 치워야죠. 상점에선 상점 종업원들이, 해변가에는 또 이렇게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지나가며 쓰레기를 줍고 고운 갈퀴로 모래를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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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관광객들을 태우고 물놀이 나갈 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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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배경화면 한동안 고민없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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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물장수들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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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게들이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고 있던데, 이날 아침 본 아저씨 둘은 Army라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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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에 해먹 걸고 늘어지게 한잠 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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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바퀴가 펑크나서 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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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내리고 카메라쥐고 걸어가며 자연스럽게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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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퇴실 전에 잠깐 남는 시간을 틈타 낮술 한번 마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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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현지에서 구입한 슬리퍼, 오른쪽은 신고 간 운동화, 이제 신발 갈아신고 집에 가야죠. 왼쪽 슬리퍼는 뒷부분이 빨간 색이었는데 두어시간 신으니 발뒤꿈치에 다 묻어나서 결국엔 저리 되었습니다.

여름휴가다운 휴가 가본지도 참 오래됐고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요 돌이켜보니 불편한 점도 있었고 또 반면에 늘어지게 게으름도 피우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누가 그러더군요. 공항에 딱 내리면 완전히 낯선 환경, 낯선 언어들에 둘러쌓였을 때의 그 정신적 공황이 즐거울거라고요. 낯선 곳에서 가이드 없이 혼자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다른 숙소 잡고 밥먹고 환전하고 교통수단 이용하고 하는 과정들이 재미있었습니다.

해외여행가자~하고 결정한지 일주일, 날짜 확정한지 사나흘만에 준비해서 다녀오기엔 참 빡센 일정이었는데 어찌어찌 들이대면서 다녀오니 또 그럭저럭 잘 지내고 온 듯 합니다.

2010년 보라카이 여행 1/2

1월말부터 2월초까지 6박8일로 보라카이에 다녀왔습니다. 3년 근무마다 한번 나오는 10일간의 안식휴가 기간에 난생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왕복비행기표와 처음 이틀치의 숙소는 레드팡에 의뢰해서 구했고 나머지 4일치 숙소와 스케쥴은 무계획으로 가서 이른바 들이대며 지내고 왔습니다.

제스트항공의 직항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부터 칼리보공항까지 가고 칼리보에서 차타고 1시간여 간 다음에 10여분이던가? 배타고 보라카이 들어갑니다. 기내식이 나오긴 하는데요, 갈때는 짭짤한 밥에 닭고기와 오이채, 올때는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샌드위치가 오히려 낫더군요. 갈때 밥은 남겼습니다.

칼리보공항 앞에 한국 뭐시기라고 하는 식당입니다. 아이스커피 한잔 시켰더니 커피향나는 달디 단 설탕물이 나왔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마시는 커피믹스에 물탄것보다 더 달더군요. 대체 무엇으로 만든 것인지. 보라카이에서도 또 한번 아이스커피에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스커피 시키실려면 어떤게 나오는지 꼭 확인하고 시키시는 편이…

칼리보공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가는 길에 들른 주유소 사진입니다. 1리터에 50페소 정도 하니까 1250원 정도네요.

보라카이의 각반항구에 내려서 숙소로 가기 위해 차에 짐들을 싣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다마스트럭을 반쯤 탑차로 개조해서 사람도 타고 짐도 지붕에 올리고 하는 차들입니다. 물론 트라이씨클이라는 오토바이옆에 승객용 좌석을 설치한 오토바이를 타도 됩니다.

숙소에 짐 풀자마자 가게 가서 사온 산미구엘 수퍼드라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산미구엘 마시려면 대형마트에서는 안사봐서 모르겠지만 2천원 중후반대가 아닐까 싶고요, 술집가면 6~7천원대는 할텐데요. 종류별로 다르지만 가게에서는 50페소(1200원근처) 안팎, bar에서는 70페소(1700~1800원) 정도 합니다. 해변가 술집에서 초저녁(보통 16시~21시) 해피타임이라고해서 할인행사하는 집이 있는데 이때는 70페소쯤에 1+1로 마실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를 몰라서 돈을 얼마나 환전해가야할지 몰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0불짜리 10장, 1불짜리 20장, 500페소 4장, 이렇게 바꿔 갔습니다. 달러화 가져가면 환전은 보라카이내 여행자센터나 군데군데 환전소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달러화는 쓴 적이 거의 없네요. 페소로만 다 썼습니다. 20페소는 우리나라에서는 바꿔가실 수 없고 환전하는데서도 잘 안바꿔주더구요. 여행자센터 내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받은 100페소 지폐를 20페소 5장으로 달라고 했더니만 자기네도 몇장 없다면서 안된다고 합니다. 작은 돈 단위 내야하는데 큰 돈 단위내면 이상하게 돈 거슬러주는 과정이 좀 껄끄럽고 분위기 애매합니다. 기회될때마다 20페소 50페소는 좀 만들어 두세요.

다른 종류 맥주 두가지 더 사봤습니다. 안주는 짭짤한 쏘세지 통조림.

여긴 해변가에 있는 리얼커피(Real Coffee)라는 곳입니다. 커피를 모카포트로 내려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주방기기가 가스오븐렌지구요 샌드위치, 머핀 등의 식사류도 제공합니다. 여기서 두번 정도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샌드위치가 우리나라와 다르게 버터바르고 살짝 구운 빵 사이에 드레싱으로 재료 비빈걸 넣어주더군요. 좀 느끼했죠.

화이트비치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 저멀리 보이는 윌리스 락입니다. 성모상이 모셔져있던가 그럴겁니다.

스테이션1쪽에서 바라본 해안도로 쪽입니다. 이쪽의 숙소들은 좀 더 비싸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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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스라는 곳에서 마신 망고쉐이크입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긴 합니다만 이집에서 두번마셨는데 두번다 얼음이 제대로 갈리지 않아서 빨대를 틀어막느라 먹다가 얼음 빨아들여서 꺼내고 먹고 하고 그랬습니다. 봉사룐지 뭔지 해서 99페소(2500원)정도입니다. 달기도 많이 달고요. 전 여기보다 길거리에서 파는 50페소짜리 망고쉐이크를 많이 마셨습니다. 망고+얼음+설탕과 분유가루를 넣어서 갈아주는데요 설탕 적게 넣어달라고 해서 마시면 덜 달고 괜찮습니다. 길거리 쉐이크는 하루 두잔씩은 마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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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가득한 나무는 코코넛 나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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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색이며 하늘 색이며 참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진에서나 보던 장소에 바로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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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돌아다니다보니 한국에서 혼자 여행할때처럼 역시 밥 먹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디몰이라는 상가 안에 있는 밥집에서 먹은 데리야끼 무슨 밥입니다. 보라카이에서 캔 음료 시키면 꼭 저렇게 빨대를 캔 손잡이에 끼워서 주더군요. 여기 보라카이 음식이 대부분들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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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입니다. 화이트비치가 해가 지는 쪽이라 저녁이 되면 해넘이를 보면서 밥을 먹으려는 사람들, 그냥 보려는 사람들, 배타고 나가서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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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스타벅스가 하나 있습니다. 여긴 아마 그 앞이 아닐까 싶네요. 손님중에는 한국 사람이 제일 많은 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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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흐뭇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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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나온 아침밥입니다. 7시부터 아침식사가 제공되는데 6시 반에 일어나서 가서 달라고 했더라고요. -_-; 늘 그렇듯이 참 아깝습니다. 2인 식사권인데 한명만 먹게 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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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잘 못하고 은근히 빨래도 잘 안마르고 하여 물에는 안들어갔습니다. 그저 어슬렁 어슬렁 거리기만 무진장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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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220V입니다. (정확히 200 얼마인지는 모르겠고요) 콘센트는 지금 이 사진은 호텔 콘센트인데 예전 우리나라에서 110v일때 쓰던 일자코 플러그랑 요즘 쓰는 220v용 둥근코 플러그랑 모두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센트는 일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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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되는 날은 숙소를 옮겼습니다. E몰이라는 곳 근처의 트라팔가 코티지였구요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저렴합니다. 물론 저렴한 만큼 숙소 시설은 각오(?) 하셔야할 거구요. 제가 묵었던 방은 1인실에 욕실딸린 방이었는데 침대하나, 선풍기 하나 있고 욕실엔 수도꼭지하나, 샤워꼭지하나, 좌변기하나 이렇게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이며 중국계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밤엔 다들 모여서 정원에서 맥주파티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런 분위기 좋아하시면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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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에서 보이던 해먹에 올라앉아서 책 보고 있습니다. 앞뒤로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면서 작년에 미처 못본 2009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었습니다. 밖은 찌는 더위여도 여기는 나무와 풀이 많고 그늘 아래라 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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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거리를 다니다보면 꼬치를 파는 노점이 많습니다. 뭐냐고 물으니 포크 어쩌고, 치킨 어쩌고 (닭모래집인듯..)들입니다. 햄도 있고 쏘세지도 있고요. 가격은 다 다르더군요. 만만한게 돼지고기일거같아서 포크로 달라고 했습니다. 10페소(250원정도)이고 주문하면 한 꼬치 비닐봉다리에서 꺼내서 숯불에 부채질해서 불 올라오게 한다음 5분정도 더 구워 줍니다. 막판에 소스 발라주고요. 여행 기간중에 이 꼬치만 또 한 열번 이상 사 먹은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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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끌어주는 낙하산같은 모양의 레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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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식당 중에 보면 저녁시간에 부페를 하는 곳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제가 먹은데는 275페소(7000원쯤) 짜리 였는데요 맛은 그냥 저냥 그랬습니다. 접시에 굴이 보이긴 합니다만 겨울철 우리나라에서 굴을 먹어본 사람한테는 씨알이며 신선도며 택도 안먹히는 굴입니다. 물이니 음료니 시킬거냐고 해서 됐다고 했더니 나중에 아이스티 하나 갖다주더군요. 너무 밥만 열심히 먹어서 불쌍해보였나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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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플레이스라는 술집 겸 bar입니다. 보라카이 밤문화 얘기하면 봄봄이니 웨이브니 코코망가스니 몇군데 나오는 곳 중 하나죠. 절정은 밤12시~1시쯤이라는데요 사진찍었을때는 밤10시나 그때쯤이어서 한산합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사람 많아지고 춤도 추고 뭐라냐 이른바 즉석만남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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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앞에 있는 제스트라는 식당에서 먹은 아침입니다. 위에서 제가 보라카이에서도 아이스커피에 당한적이 있다고 했는데요.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아이스커피가 바로 그 두번째 당한 아이스커피입니다. ㅎ 커피향 설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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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숙소 입구입니다. 초행길인 사람은 입구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혹시 나중에 가시려는 분은 일단 E몰까지 가신다음에 E몰을 왼편에 끼고 50미터쯤 들어가시면 오른쪽에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트라팔가 가든 & 코티지 라고 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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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아주 잘 꾸며져 있죠. 온갖 나무와 풀, 꽃들로 가득합니다. 깔끔하고 넓은 숙소를 원하신다면 비추. 작고 좀 츄리~해도 저렴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신다면 시도해볼만한 곳 입니다. 방 규모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긴 했습니다. 저처럼 혼자 온 사람, (중국어를 쓰는) 동양계 가족, 우리나라 분들처럼 보이는 커플, 댓명이 몰려온 서양 사람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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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의 콘센트입니다. 아시겠죠? 기본이 이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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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무진장 보게되는 오토바이 옆에 탑승장치를 달아놓은 트라이씨클입니다. 어디보자 일단 운전자가 있고 탑승장치 앞쪽에 두명, 뒷쪽에 네명, 또 운전자 뒤에 한명 이렇게 한 7~8명이 타기도 합니다. 위험하기도 해 보이는데 다행이 여행기간도안 오가면서 사고난 거는 못 봤습니다. 빈차 잡아타면 50페소, 남이 타고 있는거 냅다 올라타면 내릴때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10페소만 주면 됩니다. 전 여행기간 내내 합승만 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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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숙소이자 3일을 내리 묵은 곳입니다. 두번째 트라팔가에서 (나무가 많아서인지) 모기에 워낙 뜯긴터라 다음날 아침에 부랴부랴 새 숙소를 구하러 나와서 얻은 곳이지요. 하루 약 5만원이었고요 가격대비 너무나 만족했던 곳입니다. 일단 방도 크고, 에어콘 나오고 TV있고 (물론 켜지는 않았습니다만) 욕실에 따뜻한 물 나오고 냉장고 있고 쇼파있고 베란다 있고 2층이고 정원있고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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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에서 침대 발치께에 있는 문을 열면 이렇게 베란다(발코니)가 있습니다. 전 빨래 너는데 사용했습니다만 , 식탁과 의자 2개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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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본 정원이죠. 잔디가 마치 두툼한 담요 밟듯이 폭신폭신 했습니다. 나무 바로 뒤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10미터만 가면 바로 해변입니다.

나머지는 2편으로.
2010년 보라카이 여행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