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서비스에서 프라이버시 지키기

요즘은 카페건 식당이건 자리에 앉으면 싸이월드 플래그, 포스퀘어부터 찍는 사람들이 많다. 그 장소의 챔프,메이어가 되는 재미도 솔솔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되기도 하니 열심히들 찍고는 있는데 위치기반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서비스긴 하지만 사용자로서 개인들이 지켜야 할 원칙들도 있다.

  • 본인 및 친지, 가까운 지인의 집 근처에서는 체크인 하지 않는다.
    나쁜 짓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 세상 일을 어찌 알겠는가 -_-; 그리고 다른데야 체크인하고 지나가면 끝이지만 밤12시, 아침7시에 매일 같은 동네, 아파트 어느 동에서 체크인하면 거기가 집이라는건 추측할 수 있다. 애용하는 식당은 바꿀 수도 있고 몇달이고 안 갈수도 있지만 집이야 수년~수십년을 사는 곳이고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은 매일 드나드는 곳이므로 특히나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써야할 곳이다. (원래 아는 사이건 지나치게 자세한 체크인때문이건) 집 위치가 파악되고 휴가간다는 트위터 확인 후에 도둑한테 집 털렸다는 얘기도 이미 많이들 아는 이야기.
  • 해당 장소에 도착해서가 아니라 떠날 때 체크인 한다.
    오후 2시에 체크인하나 3시에 체크인하나 다를게 없다. 굳이 지금 내가 이 장소에 도착해있고 앞으로 몇십분이상은 머무를 것이라는 것을 명시할 필요는 없다. 어? 혹시 아무개님? 하고 누군가가 아는 척 하는 바람에 그 장소에 방문한 목적을 방해받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게 방해가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항목은 무효겠고.
  • 개인의 신상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거나 유추할 수 있는 장소 (병원, 학원, 관공서 등..)에서의 체크인을 자제한다.
    어디가 아프다던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다던가, 관공서에 들락거린다던가 하는 일은 회사로 치면 인비(인사비밀)이라 할만하다. 단순하고 일시적인 방문이라면 모를까, 지병이 있다거나 관재수에 휘말린 경우라면 굳이 해당 장소에서 체크인 하지 않는게 좋겠다. 아울러 이런 장소의 특징은 상당히 자세하고 심도깊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 업무상 방문하는 업체에서는 체크인하지 않는다.
    고용계약서에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준수한다는 서명을 하는 회사도 많고, 심지어 자리 위치, 더 나아가 자기 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창밖 풍경이 보인다거나 출입문으로부터 몇번째 자리라는것이 드러나는 등..)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뭐 업체에 방문해서 특별히 대단하고 비밀스러운 일을 할 리는 없겠지만(-_-) 업무상(제휴,영업,협업,계약…) 관계있는 회사들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공표해서 좋을 리는 없다. 꼭 하고 싶으면 해당 회사 근처 지하철 역이나 건물 1층 커피점 같은 이름으로 체크인하도록 하자.
  • 업무 시간에 업무와 관계없이 간 곳에서는 체크인하지 않는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증거를 전세계에 퍼뜨리는 행위다. “저 상사한테 깨지고 싶어요~ 시말서도 좋아요. 한번 혼날 때 이왕이면 제대로 혼나야죠!”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업무시간 중 땡땡이치고 나갔다가 들어올 때 입술에 붙은 빵가루를 잘 떼고 들어오면서 정작 그 시간에 빵집에서 w/3 others (=다른 3명과 같은 장소에서) 체크인하는건 코메디라고 봐야겠지.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는것이야 권장할 수는 없지만 굳이 그래야할 상황이라면 분식집, 튀김집, 은행, 약국 등은 조용히 다녀오자. -_-;
  • 내 체크인으로 남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통 체크인 서비스들은 체크인 하면서 몇줄의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그냥 자신의 이야기만 쓰면 되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을 동의없이 등장시키는 경우가 있다. 집에다가는 저녁에 야근하고 시간되면 잠깐 팀 회식 들렀다가 퇴근한다고 하고 아침에 나온 사람인데 주책없이” @scshine 님과 간만에 참치회 흡입 중! 오늘 3차까지 미친듯이 달릴 예정!”이라고 쓰지 말란 얘기다.

세군데 할매식당. ㅎ

5월5일~7일동안 부산을 다녀왔는데 한 군데는 출발하면서 갈려고 생각했던데고, 내친김에 예전에 가봤던 기억 되살려 다른 두군데를 더 가서 결국 세군데 **할매** 식당을 다녀오게 되었다.

첫번째는 부산 국제시장근처 할매유부전골에서 유부주머니와 어묵탕 후룹~

해운대역 근처 원조할매국밥집에서 따로국밥 후룹~

올라오는 길에 대구로 빠져서 신천시장 할매떡볶이에서 천천천(떡볶이 천원어치, 어묵튀김 천원어치, 만두튀김 천원어치) 후룹~, 그런데 여긴 장소도 바뀌고 가게이름이 윤옥연할머니떡볶이로 바뀌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가게 이름에 우여곡절이 많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