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인식할 수 없는 QR코드

역상으로 인쇄된 QR코드 이후 인식하기 어려운 QR코드를 하나 더 발견했다. 바로 초소형 QR코드.
모 백화점 문화교실 안내책자에 인쇄된 QR코드인데 실제 크기가 가로 세로 5m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인쇄된 QR코드와, 크기 비교를 위해 나란히 둔 줄자 사진]

화면이나 인쇄물에 QR코드를 넣고자 하는 담당자는 실제 사용자가 보는 QR코드를,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단말장치, 프로그램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유일한 문장

  • 나는 늘 타인의 힘으로 살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 –@scshine(gollum)-
  • 흰 턱수염 한 가닥이 늘어났다. 내가 늙지 않으면 아이들이 크지 않는다. –@hochan

골룸님과 호찬님의 트윗 문장이다. 흔히 말하는 표현으로 “꽂혔다”. 메일이나 게시물에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있음을 표현할 때 골룸님의 문장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수가 없다. 내 식으로 표현한다고 신세덕분에, 배려덕에, 덕분에를 끄집어내서 이리저리 비틀어보고 문장을 만들어봐도 역시 원래 문장처럼 쨍하지 못하다. 호찬님의 글귀도 마찬가지다. 문장이 제대로 기억 안날 땐 이리저리 기억을 더듬어보며 ‘호찬님이 주름이 늘었댔던가 새치가 늘었다고 했던가?’ 그리고 ‘애들이 안자란다고 했던가’하고 문장을 만들어보지만 원문을 보고나면 이내 추측했던 문장은 어색하고 엉성해보인다.

만약 원문이 다른 문장이었다면 그래도 역시 이렇게 꽂혔을까? 상상해보긴 하지만 부질없다.

바람부는 마당에서 사부작사부작 키질한 후 남은 알곡처럼, 일렁일렁 조리질해서 챙긴 흰쌀알처럼 이 사람들만의 감성과 가치관과 어휘로 솎아낸 유일한 문장이다.

기존 전선에서 새 전선 따기

방의 장판 모서리를 따라 빙 두른 전원선 중간에서 선을 따서 콘센트를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전선 중간 피복을 살짝만 벗겨내고 최소한으로 드러난 전선에 분기선을 연결한 후에 절연테이프로 감을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아예 절단을 한 후 기존 선의 양 끝을 나란히 모으고 새 전선의 끝을 모아서 세가닥을 꼬은 후 절연테이프로 감는게 더 깔끔할 것 같아서 작업을 하긴 했는데, 해놓고 보니 모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선 연결법에서는 근사한 모양으로 되던데 말이다. ㅎ

게다가 절연테이프로 합선 되지 않도록 각각 전선을 감고 합쳐서 다시 충분히 감긴 감았으나 물리적으로 연결 부분이 눌리거나 습기가 차거나 할 경우엔 어떨지 감이 오질 않았다. 막연한 불안감. 그게 문제다.

결국 퇴근길에 콘센트와 플러그 2개를 사서 어제 작업한 부분을 잘라내고 2구 콘센트 + 플러그 2개 연결로 깔끔하게 바꾸었다.

테이프 감은 것보다 부피가 커지긴 했지만 한결 모양새도 좋아졌고 믿음직해졌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서비스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이러저러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정리해본다. 특별히 새로 찾아낸 서비스는 아니고 평소에 써왔던 서비스들 중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한 정도이다.

할일관리 : Toodledo + PocketInformant

큰 덩어리의 할일 및 그에 따른 하위작업들(유료버젼에서 지원)의 목록과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이다. 예를 들어 청첩장을 만드는 일이면 이런 식이다.

-청첩장 만들기

  1. 청첩장 업체 선정 (~8/1)
  2. 디자인 1차 선정(~8/2)
  3. 디자인 결정(~8/3)
  4. 시안 의뢰(~8/4)
  5. 시안 확인 및 주문(~8/6)
  6. 배달 및 나누기(~8/10)

포켓인포먼트를 이용하면 toodledo와 데이타가 서로 호환되므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전체 해야할일, 캘린더에서 보는 할일 목록, 다음 할일로 보기 등을 활용하여 해야할 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완료된 항목은 체크표시해서 목록에서 사라지게 하고.

일정관리 : 구글캘린더

구글캘린더는 개인의 일정 관리 및 아내와 함께 공유해야할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가족중 누구를 만나야한다거나 며칠날 예물반지를 찾으러 가야한다는 것은 물론 야근이나 회식 등도 기록하여 서로의 일정을 참조하고 맞추는데 활용했다. 구글캘린더 사용법에 익숙하다면 서로 일정을 작성해서 공유해서 사용하면 되고, 행여나 한명이 익숙하지 않다면 바탕화면에 캘린더의 비공개주소 > HTML 형식의 URL 바로가기를 등록해놓고 열람목적으로 사용해도 무난하다. 내 경우에는 처음에는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만 만들었는데 곧 사용법을 배워서 같이 일정을 등록하고 공유하게 되었다.

[구글캘린더 화면, 녹색이 결혼준비 일정, 파란색은 개인일정, 빨강은 회사일정을 표시함]

자료정리 : 에버노트

생성,수집되는 데이타들은 에버노트에 퍼올리고 아내와 협의해야하는 것은 아이패드용 에버노트 앱으로 같이 보았다. 예를 들자면 신혼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사야할 때 여러 제품별로 사진과 가격을 정리해두었고 만나서는 같이 보면서 장단점과 가격을 참조로 구입품목의 대상을 좁혀가는데 사용하였다. 신혼여행지에 관한 리뷰나 도움말, 일정등도 에버노트에 모두 담았다. 각종 영수증, 보관증, 계약서, 명함 등의 자료도 아이폰으로 찍어서 에버노트에 스크랩해 두었다. 용량이 부족하면 유료버젼을 구매하면 되나, 다행이 기본 용량(60MB/매월)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 스크랩한 목적이 완료되면 내용을 삭제함으로써 무료용량을 확보하곤 하였다. 태그와 스택 기능을 활용하여 글을 묶거나 분류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에버노트에 스크랩한 자료들]

청첩장 드려야하는 분들 :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

청첩장은 참 어려운 문제다. 드려야 할 분을 빼 놓는 것도 문제, 난 드려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안친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갖게하는 것도 문제. 성격이 소심하다면 청첩장을 누구에게 드려야하는가를 생각하는 과정이 꽤 스트레스일듯하다. ㅎㅎ 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청첩장 드릴 분들을 챙기는데에는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를 사용하였다. 가로 방향은 친구,전/현회사동료, 동창..등등등 어떤 인맥인가를 표시했고 그 각 분류 옆에는 전달 방법을 주는 칸을 만들었다. 이제 세로 방향으로는 분류에 맞게 사람들 이름을 쓰고 그 옆칸에는 어떻게 줄 것인지를 적는다. 처음에는 직접/우편/이메일 등으로만 적어넣은 후 세부적인 전달방법이 확정되는 대로 며칠날 몇시에 어디서라고 바꿔넣거나 회사라면 몇시에 휴게실에서 만나거나 자리로가서 전달 등으로 적어넣는다. 우편이라면 우편 이라는 글씨를 지우고 주소를 적는다. 우편은 수시로 시간을 내어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므로 파랗고(미발송) 노랗게(발송완료)로 바탕색을 칠하였다. 청첩장을 드린 분은 회색 바탕으로 칠하였고 전달하지 못하는 분들 (해외출장, 입원…)은 이름을 회색으로 표시하여 흐리게 보이도록 하였다.
시트를 확인하면서 계속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남아 있는 분들에게 청첩장 드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된다. 굳이 엑셀로 하지 않고 구글문서도구를 활용한 것은 퇴근하면서 만난 분들은 집에 가서 표시하고 출근길에 우체통에 넣어 보낸 분들 이름은 회사 와서 표시하는 등 여러 장소에서 그때그때 확인하고 표시할 수 있어야하는 필요성 때문이다. (사실상 청첩장 전달이 끝난 현재 약 95% 정도 완료율.)


[구글문서도구로 정리하는 청첩장 드릴 분들 명단]

온라인 청첩장,앨범 : Tumblr

다른 결혼하는 분들 보면 청첩장 사이트에서 만들어주기도 하나본데 그냥 tumblr.com 에 만들었다. 장점은 나름 다양한 화면디자인 (지금 세어보니 테마가 1100개 좀 넘는다. 여기에 커스텀 HTML편집 지원)과 모바일에서 봤을 때 훌륭하게 보이는 화면을 꼽을 수 있다. 결혼 소식을 담기에 적당한 테마를 골라서 청첩장 스캔한 것, 여러차례 답사에서 얻은 대중교통,승용차로 올 때의 팁,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글, 신랑,신부의 사진들로 꾸몄다. 이미 다른 용도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Tumblr를 썼지만 이글루스를 이용해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페이지는 미리 주소를 잡아두고 청첩장 만들면서 이 페이지로 향하는 QR코드와 URL을 함께 넣었다. 청첩장 시안 제작할 때 청첩장 제작업체에 QR코드를 놓을 위치 및 인식률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였다.

위에 예로 든건 내 경우지만 각자 손에 익은 도구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된다. 위키도 괜찮고 나중에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좋은 마인드맵 프로그램도 유용할듯 싶다. zoho.com이나 구글사이트도구도 일정과 todo 관리면에서 본다면 활용을 고려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