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사용시 주의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사진이 많이 포함된 경우에는 트래픽 분산을 목적으로 flickr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flickr에 올린 이미지 링크를 일일이 따오기가 쉽지 않아서 이미지 핫링크를 쉽게 해주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써 왔다. 얼마전부터 이 플러그인은, 새로 업데이트 되는 워드프레스와 호환성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빨리 수정되지 않아 결국 플러그인을 삭제하였는데 문제는 이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첨부한 이미지가 블로그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미지가 표시될 부분에 플러그인이 자체적인 태그를 쓴 것이다보니까 플러그인이 사라지고 난 후 그 태그는 해석할 프로그램(플러그인)이 없으니 단순한 태그 문자열로 남아버리게 된 셈이다.


[플러그인과 결합해서 이미지를 보여주는 태그가 그대로 노출된 화면]

플러그인, 애드온, 3rd party, 매쉬업 등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건 인정한다. 다만 이번 경우를 통해서 부가서비스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삭제,중단되었을 때 원래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적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LAMY CP1 검정 만년필 구입

만년필 입문(?)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뭘 살지 고를 때 제 기준은 이랬습니다.

  •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초보가 쓰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 은색이나 검정색이면 좋겠고 플라스틱 재질은 피하고 싶다.
  • 딸깍! 하고 열리고 닫혀야겠다. 펜을 쓸 때 뚜껑을 볼록한 몸체 뒷쪽에 꾸욱 눌러 끼우는 식이면 끼웠다 뺐다 할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흠집에 아마 신경쓰일 것이다.
  • 가느다란 촉(EF)이 기본으로 끼워져 있던가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 손에 쥘 때 너무 큼지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중후-_-;;한 금색 펜촉은 부담스럽다.

여러 만년필 제조사와 여러 모델을 찾아보고나서 결정한 것이 바로 LAMY에서 나온 CP1 무광 블랙 모델입니다. 위에 적어놓은 모든 조건을 만족합니다. ㅎㅎ 금속성 재질에 검정 무광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플러스펜(위)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가느다란 편이죠?


뒷꽁무니에 뚜껑을 꼽기 직전의 모습인데요, 홈 보이시죠? 저기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펜촉은 가느다란 촉(EF, Extra Fine)으로 구입했습니다. 만년필에 따라서는 원래 안나오는건지 EF촉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포장은 사진처럼 단단한 종이상자로 되어 있고 중간에 은색으로 볼록하게 LAMY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푸른색 보호필름도 보이네요. 사진엔 없지만, 이 상자는 재생지 느낌이 나는 투툼한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습니다. Made In Germerny 스티커가 붙어있고요.


상자 안에는 만년필과 T10 카트리지 그리고 컨버터(z26)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컨버터에 잉크넣는건 끄트머리 손잡이를 돌돌 돌리면 내부 피스톤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트리지 끼운 상태에서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둔 모양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려나 모르겠으나, 펜이 가느다란 만큼 뚜껑 재질도 무척 얇고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앞쪽에 끼우거나 뒷쪽에 끼울 때 모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카트리지는 햇반 먹는거고 컨버터로 잉크넣는게 쌀한가마니 사다 놓고 밥해먹는것과 비슷하다고요. 잉크도 한병 샀습니다. 크기 가늠을 위해서 100원짜리 동전을 나란히 놨습니다. 꽤 큼지막하더군요. 동전 뒤에 보이는 흰 부분은 부드러운 종이같은건데 잉크넣고 펜에 묻은 잉크방울 정리하는데 쓴답니다.

펜촉이 가늘다보니(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만년필이면 어느정도 원래 감수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습장으로 쓴다고 산 신문용지에 쓸 때는 아주 간혹 종이 찌끄래기가 긁히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신 A4 복사용지 몇장 프린터에서 꺼내다가 집게로 집어서 쓰고 있는데 괜찮네요.

이제 일주일 됐는데, 필기감이며 손에 쥐는 느낌이며 무척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