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SNS, Daybe가 나왔습니다.

간만에 신규서비스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서비스라고 다르겠습니까만 우여곡절과 난관을 뚫고 어쨌거나 세상에 나온 서비스를 축하하고, 고생한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전합니다.

머리 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과 그것이 제품이 되어 세상이 나온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도 들어가있고 단순해 보이면서도 어라? 하는 부분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 상사셨던 erehwon님은 서비스기획이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우리 서비스를 이렇게 써보면 더 재미있을거야. 예전 방법보다 이 방법이 이런 면에서 더 좋아졌어, 라는 점을 제안한 것인데 여기에는 가려운데를 잘 긁어줘서 동의, 어렵지만 학습에 의한 적응, 껄끄럽지만 일단 용인 그리고 아무리 써봐도 견디기 어려운 거부감 등 여러가지 반응이 있을 것입니다. 아직 손볼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첫 제안에 대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의 제안이 옳은지, 고칠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만 아는 오늘, D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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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9년 달성

2004년 8월 23일 0시부터 금연을 시작했으니 날짜를 꼽아보자면 오늘이 딱 9년을 채우는 날이다. 처음 몇주가 힘들었지 이후로는 금연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초기 몇년은 담배를 “참는”게 맞는 것 같았고 이제는 “끊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온 것 같다.

더 이상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컴 앞에 있던 남은 몇개피의 담배와 꽁초가 놓인 재떨이를 치우지 않고 곧바로 완전 금연을 시작했는데, 담배와 재떨이를 모두 치우고 금연을 시작하라는 금연 교본에서 벗어난 것이었지만 담배와 재떨이를 보면서도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오히려 볼때마다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부적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끊으면서도 확신이 있었지만 9년이 지나고나서 다시 생각해봐도 앞으로 다시 흡연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

캡춰한 아이폰 화면을 실제 폰 사진의 화면 영역과 합성하는 방법

업무상 모바일 앱이나 모바일 웹 화면을 캡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개는 캡춰한 화면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기도 하고 또 기획서 등에 사용할 때 공간도 절약되고 문서도 깔끔하지요.

다만 가끔 폰을 실제로 보듯 단말기의 껍데기를 씌우고 그 안에 캡춰한 화면을 넣어야 할 때가 있는데요. 고객이 볼 매뉴얼이나 튜토리얼 등에 사용한다거나 내부적으로도 앱이 실제로 어떤 느낌일지를 조금 더 실제와 비슷하게 화면상으로 보고 싶을 때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단말기와 화면 해상도가 있다보니 네모난 화면만 있을 때보다 단말기의 모양이 그려져 있으면 더 현실감 있게 실제 모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재주좋고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여기저기에서 단말기 프레임 이미지를 가져다가 합성하면 되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충분히 단말기과 앱의 화면을 한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몇가지 방법과 바로 아래 직접 그 방법으로 만든 이미지를 첨부했습니다.

웹페이지에서 만들기

http://placeit.breezi.com/productshots/
위쪽 샘플 이미지 목록에서 사용할 화면을 선택하고 아래쪽 영역에 캡춰 이미지를 드래그 앤 드랍으로 던져 넣으면 합성해줍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screenshot_with_frame_br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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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알콜 맥주(맛 음료)를 마셔보는 중~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하는 편은 아니지만 몇달전부터 소주를 포함하여 그 이상으로 독한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금연할 때도 그랬지만 이런거는 한번 결심하면 정말 견고하게 지켜내는게 특기라면 특기인데요. 결심한 다음으로 맥주 정도만 간간히 마시는 것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던 중 우연히 무알콜 맥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밀하겐 맥주는 아니고 맥주맛 음료수가 맞을 것 같네요.) 사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보긴 봤던거 같은데 무알콜 맥주라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보고 지나쳐버렸겠지요.
아무튼 한번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근처 슈퍼에 갔더니 하이트에서 나온 하이트제로라고 무알콜 맥주가 있더군요. 동네마다 가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저희 동네에서는 980원이었습니다. 주세가 안붙어서 그런가 맥주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죠. 맛은 진짜 맥주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게시판 보니까 어떤 분은 엿같은 뒷맛 이라고 하던데 비슷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으로써의 엿이 아니라 엿기름으로 만드는 엿 말입니다. 아내는 약간 샴페인 같다고도 하던데 대략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나서 알게된게 밀러에서 나온 맥스 라이트입니다. 맥스가 MAX가 아니고 MAC’S 입니다. 처음엔 하이트에서 나온 MAX 맥주와 헷갈렸네요.ㅎ~

요건 하이트제로보다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하이트제로 뒷맛이 응? 이게 무슨 맛이야? 하는 느낌이 든다면 밀러 맥스 라이트는 담백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맛입니다. 일단 밀러로 넘어오면 다시 하이트제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맛도 맛이지만 대형마트 갔더니 밀러맥스라이트가 900원으로 동네 슈퍼에서 파는 하이트제로보다 저렴하네요.^^

하나 더 마셔본게 병으로 된 클라우스탈러 (CLAUSTHALER)인데 향긋하니 독특한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알콜 맥주를 마셔보기 전에는 대체 이걸 왜 마시나 싶었는데 마셔보니 어랍쇼? 맛이 괜찮은겁니다. 뿐만아니라 맥주를 마실때의 그 느낌(기분)이 얼추 나더군요. 예를 들자면 이런 기분과 원리가 같은게 아닐까 싶은데, 마치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내려갈 때 멈춘 에스컬레이터에 첫발을 디딜때 살짝 휘청하는 느낌이 드는 것. 그러니까 이걸 이용(음용)할때는 늘 이런식으로 몸에 영향을 끼쳤으니 나는 의도적이든 반사적으든 거기에 맞게 몸과 마음을 맞추는 것이죠. 맥주만드는 회사에서 맥주 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맥주같은 용기에 담겨서 맥주 향이 나고 시원하고 탄산이 톡쏘는 음료라서 더 그런가 봅니다. 술기운이 올라와 취하기 전까지 기분좋게 마시는 과정이 길게 느껴진다고 보면 되겠네요 ㅎ 비유가 될려는지 모르겠으나 오리실험의 예도 생각이 나고요.

아래 사진은 현재 냉장고에 보관중인 3가지 무알콜맥주(맛 음료)인데 맨 오른쪽 에딩거 기대가 큽니다. 값도 대형마트에서 병당 2200원으로 왼쪽 두 녀석보다 2배 정도 비싼 편이라 일단 두병만 사와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non_alchol_beer

알딸딸한 느낌이 없는 것만 감수하실 수 있다면, 또는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맥주는 마시고 싶다..고 하신다면 무알콜 맥주(맛 음료)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의외의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블로그 10년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10년이 지난걸 뒤늦게 알았다. 최근 몇년사이에 글 쓰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더니만 한달에 하나씩이라도 쓰자고 결심했던 것 까지는 기억나는데 (ㅠㅠ) 지금 살펴보니 넉달이나 방치해두고 있던 상태.

블로그를 쓸 때는 몰랐는데 한참을 내버려두다 문득 깨달은 건 점점 긴 이야기, 긴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해지고 결국은 긴 이야기를 풀어가는 끈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생각의 힘, 흥미롭게 써 내려가는 어휘력까지 줄줄이 부족해진 느낌이다.

어떤 일이 일어난데에는 다 그러한 이유, 과정이 있기 마련이고 블로그 역시 자주 쓰지 않게 된 개인적인, 환경적인 영향이 있기 마련이라 다시 열심히 써보자는 것은 무리한 욕심일 가능성이 크다.

어깨 힘 빼고, 개인의 로그임을 계속 머리에 떠 올리면서 조금씩 이라도 써봐야겠다. 초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