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어댑터로 맥북에어 저장용량을 늘리기

2012년 중반 모델인 맥북에어는 120기가 SSD를 달고 있는데 주력으로 쓰던 윈도우 노트북에서 맥북으로 넘어오고, 따라서 아이튠즈 옮겨오고 여기에 패러럴즈로 윈도우즈 설치해놓고 쓰다보니 점점 여유용량이 줄어든다. 지금 보니 대략 40기가 정도 남은 것으로 나온다.

미디어 데이터들은 NAS에 보관하고 있어서 용량이 부족해서 뭘 못하는 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구입후 1년 반 정도 지났는데 이미 70% 정도 사용했고 SSD는 기기 특성상 여유공간을 확보해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어온 터라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게다가 맥북에어에 들어간 SSD는 기판에 붙어있어서 교체,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것도 SSD의 용량이나 억세스로부터의 부하를 어느 정도 줄여줄 궁리를 하게 된 계기다.

SD카드를 미리 준비된 슬롯에 꼽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 방법은 슬롯 밖으로 카드가 꽤 튀어나온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작은 크기인 마이크로SD를 꼽을 수 있는 깔끔한 Nifty 미니드라이브가 있긴 하지만 배송비 포함하여 70$은 쉽게 구입 결정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검색을 해보니 얼마전에는 마이크로SD카드를 꼽고 USB나 SD카드슬롯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구입해서 USB단자 부분을 잘라내고 쓰는 방법이 있었는데 칼이나 공구로 어댑터 일부를 잘라내다 보니 마감부분이 거칠다는 것이 단점. 더 찾아보니 요즘엔 USB 부분이 없는 어댑터도 판매하고 있었다.

ebay에서 제품은 더 싼것도, 더 비싼것도 있으나 6$정도에 국제우편으로 무료배송을 해주는 업자를 찾아서 지난 연말에 주문을 했고 오늘 배송을 받았다. 얼추 3주 정도 걸렸다. 이런 국제우편배송은 주문해놓고 신경쓰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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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케이스에 담겨왔으나 케이스가 SD카드용이라 고정되지 않아 마치 통에 담겨왔다고 보는게 맞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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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를 위해 집에 굴러다니는 마이크로SD카드를 준비했다. 저 방향으로 끼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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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끼운 후 이걸 맥북에어 옆면에 있는 SD카드 슬롯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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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들어갔다. 외부로 1.5mm 정도 튀어 나와있고 윗쪽에 가느다란 홈이 있어서 손톱을 걸고 당기면 잘 꺼내진다.

테스트가 끝났으니 실제로 사용할 마이크로SD카드를 구입할 차례다. 현재 나와있는 마이크로SD카드는 64GB가 최대용량이고 클래스10 또는 UHS-I 기준 4만5천원에서 5만원정도다. 처음엔 64GB짜리를 살까 하다가 결제 직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하고 실제 필요로 하는 용량을 한번 계산해보았다.

옴니포커스, 옴니플랜 등으로 유명한 옴니그룹에서 배포하는 OmniDiskSweeper라는 무료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가장 큰 단일 파일은 패러럴즈가 사용하는 윈도우가상머신 이미지로 약 35기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파일을 마이크로SD로 옮길 수는 있으나 이렇게 해서 윈도우를 띄울 경우 너무 느릴 것이기 때문에 미련을 두지 말고 바로 포기.

아이튠즈 음악파일과 동영상 파일들을 찾아보니 약 10여기가였고 앞으로 더 채운다고 했을 때에도 32기가 용량으로 구입하면 몇년간은 충분할 듯 싶었다. 나중에 더 용량이 필요하면 경험적으로 볼때 아마 가격이 많이 내려갔을테니 그때 구입하는 것도 일리있는 선택이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2만원짜리 32기가 class 10짜리로 구입했다.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모양새를 가진 저장공간을 적당히 잘 늘린것 같다.

심폐소생술 배우기

작년부터 배워야지 배워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뤄두었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오늘 드디어 받았다. 마장동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부에서 받았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빼고 6시간짜리 교육이었다. 얼추 이론 3시간 실습 3시간정도 한 것 같다.

교재를 보고 슬라이드를 보고 강사의 말을 듣고 강사가 하는 본보기를 보고나서도 Anne라 불리우는 실습용 마케킹에 실습을 할 때는 손,팔,몸,다리의 위치, 움직임, 각도, 속도, 간격등을 제대로 따라하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 가슴압박 30회당 인공호흡 2회씩을 실시해야하고 AED(자동제세동기)가 준비되었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고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AED의 처치까지 동시에 진행해야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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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과 간난아기의 처치법이 서로 달라서 두 종류의 마네킹으로 실습을 한다.

써먹을 기회가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에 하나 누군가가 내 곁에서 쓰러져 죽음의 문턱으로 빨려들어갈 때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 물론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기본임은 분명하지만 기술을 안다고 그 극도의 공포와 혼돈속에서 앞으로 나가 누군가 생판 모를 수도 있는 사람의 생명의 끈을 부여잡을 결심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고 이를 극복하는 것은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큰 결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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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마치고 나면 받을 수 있는 수료증. 원래는 카드 크기 정도로 코팅된 종이 수료증을 주는데 1000원 발급비 별도로 영문으로 된 상장같이 폼나는;; 수료증도 하나 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