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안타까운 이력서들

웹디자이너 채용을 위해 지난 두달여간 구인구직 사이트를 한참 뒤적이면서 이력서를 수백통 검토했다.

게중 유독 마음이 짠 했던 경력사항 패턴이 있는데, 거쳐간 회사마다 퇴직 사유가 처음엔 경영악화, 옮긴 회사는 폐업, 다시 들어간 곳은 사업부 통합 및 폐지, 그 다음은 부도, 마지막은 임금체불 같은 식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풍파에 휩쓸려 일을 그만두게 된 이들이다. 아울러 계약만료로 2년마다 1년마다 회사를 옮기고 있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하기 그지없다.

반면 자기소개라는 것이 달랑 두줄 세줄인 사람들, 포트폴리오를 jpg와 png를 섞어서 10여개씩 포함된 10개의 폴더를 각각 zip과 egg로 묶은 후 최종적으로 egg로 묶어서 올린 이, hwp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올린 이들, 404 에러나는 포트폴리오 URL, 웹페이지인줄 알았더니 통이미지 캡춰 한장으로 한 페이지를 구성한 이들 역시 다른 의미로 안타까운 이들이다.

요즘 아침 수영

  • 요즘은 아침 자유수영을 하는 중이다. 5시 45분 기상. 6시 5분 수영시작. 6시 50분에 다시 집. 아침먹고 출근. 강습까지 받을 시간은 없고 500~600미터 자유 수영하고 온다. 어차피 여름이니 아침에 샤워를 한번 더 해야하는 시기라 겸사겸사 …
  • 수영복 허벅지 부분이 낡아져 있는 것을 보고 새로 샀다. 세번째 수영복인가보다. 지난번 구입이 작년 10월께니까 반년 정도 입었다. 보통 이 정도 입는다고들 한다.
  • 어제부터 수영가방에 다이소표 저렴이 슬리퍼를 하나 넣어가지고 다닌다. 원래 샤워실 옆 화장실에 갈 때면 하나 있는 공동 슬리퍼를 신던가 맨발로 가야한다. 수백수천명이 맨발로 신은 슬리퍼냐 아니면 자연의 모습으로 마구 싸제낀 쉬야의 흔적을 밟고 볼일을 봐야하느냐 기로에서 늘 고민이었다. 어떤 이는 소변기를 마치 전봇대에 노상방뇨하듯 멀찌막히 서서 볼일을 보고 바닥에 후두둑 흘린 채로 나와서 샤워실로 가는 이도 보았다. 개인 슬리퍼를 신고 화장실 갔다가 신은채로 샤워하면서 헹궈서 들고오니 이렇게 심신이 편안할 수가 없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