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용 충전기로 레노보 65W 충전기 사용

언제부턴가 맥북과 충전어댑터를 연결하는 단자가 맥세이프에서 USB-C로 바뀌었다. 맥세이프의 장점은 자석으로 맥북과 연결되서 탈착이 간편하고 혹시나 전원케이블을 실수로 건드렸을때에 자석부분이 분리되기 때문에 맥북이 책상아래로 추락하는 일을 방지한다는 것이었다. USB-C로 전원을 공급하게 되면서 그런 장점은 이제 더이상은 없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맥세이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USB 파워딜리버리(PD) 기술을 지원하는 USB-C 충전기라면 다른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맥북프로레티나 15인치 터치바 모델에서는 기본 구성품으로 87W짜리 충전기를 끼워주고 있다. 회사와 집 양쪽에 충전기를 두고 다니기 위해서 애플 충전기와 애플 USB-C케이블을 구매할 경우에는 12만1천원이 필요하다.

애플 제품 외에도 같은 규격을 만족하는 충전기를 사용해도 되는 시절이 되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서드파티 USB PD 어댑터도 많지만 노트북 제조사에서 만든 USB-C PD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격면에서나 안정성 면에서 무난한 선택일듯 싶었다. 클리앙 맥당에서 알게 된 레노보 45W 충전기를 찾다보니 최근에 65W짜리가 새로 나온것을 알게 되었다.

공홈에서는 5만5천원이지만 가격비교사이트를 거쳐 오픈마켓에서 4만원남짓에 구매가 가능했다. 애플 정품의 딱 1/3 가격.

전원선과 어댑터가 포함되어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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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단자와 65W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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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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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순정어댑터가 87W이고 이녀석은 65W니까 와트수로는 75% 수준. 어느정도 성능을 보일지 테스트를 해 보았다.

최대밝기 상태에서 yes 프로세스를 2개 띄우고 유튜브 1080p 60fps영상을 틀어놓고 배터리 방전을 시켰다. 90%까지 배터리 방전이 된 후 레노보 65W 충전기와 애플 87W 충전기를 차례대로 꼽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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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에서 레노보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52분 걸린다고 표시되었고, 애플 충전기로 바꿔 꼽았더니 49분 걸린다고 나왔다. 그 사이 1% 충전된 것도 참고해야겠다.

SW적 추정치는 비슷하다하니 실제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CPU 쓸만한 프로그램 다 종료하고 빈 브라우저 하나 띄워놓고 충전 시작.

90% 상태에서 레노보 충전기를 꼽고 충전한 경우 100%까지 16분 소요되었다.

다시 CPU를 맹렬히 돌려서 89% 상태를 만들고 이번에는 애플 충전기로 충전 시작. 100% 충전까지 18분 소요되었다.

충전하면서 컴파일이나 동영상 인코딩등 CPU를 무지막지 쓰는 경우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없진 않갰으나 일반적인 가벼운 사용중 배터리 게이지 10%~11% 충전에 16분에서 18분이면 이래저래 오차 감안하여 두 충전기 사이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골전도 이어폰 애프터쇼크 구입,사용기

지난주말 코스트코에 갔다가 발견한 골전도 이어폰이다. 블루투스 연결이지만 청음할 수 있게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여 데모음악이 나오는걸 들어볼 수 있었다. 골전도? 몇번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제품을 본 것은 처음.

넥밴드를 목뒤로 넘긴 후 양끝을 귀 옆 뼈있는 부분에 대는 순간. 오호.. 꽤 명료하게 음악이 들린다. 정확하게 귀에 대는 위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고. 대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들리는 정도도 조금씩 다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 블루투스 이어폰이 새로 필요하긴 했던 참이다. 아내도 청음해보더니 음질에 깜짝 놀란다. 원래 계획했던 장보기를 마치고 푸드코트에서 커피 마시다가 결국 다시 매장에 들어가서 하나 사왔다. 구매 전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보니 13만5천원에 팔고 있었는데 11만원대여서 얼씨구나 하고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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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구매해서 매일 저녁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6~8킬로 미터 정도를 걷다가 뛰다가 하는 운동을 했고 밤에 자기전에 태블릿에 연결해서 드라마나 영화를 1시간 정도 보다 잠들었다.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사항 정리.

  • 음질은 각자 기준선이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만족스럽다. 음량을 키울 경우 진동하는게 느껴져서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적당한 음량으로 들으면 그런 현상은 없다. 익숙해질 수도 있겠지만 미리 청음하고 사는 편이 좋을 것이다.
  • 완벽한 차음성, 고음질, 해상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설렁설렁 음악도 들으면서 주위 소리도 들으면서 조용하게 운동하는 사람에겐 잘 맞을게다. 댄스음악이 크게 흘러나오는 헬스장에선 어떨지 궁금하다. ㅋ
  • 스타벅스에서도 1시간 반 정도 사용해봤는데 매장 배경음악이 거슬리지 않게, 이어폰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 넥밴드는 목덜미에 닿지 않고 약간 떠 있다.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없고 귀 옆 뼈에 닿는 착용감도 훌륭하다. 인이어 타입 사용시 통증이 있고 목 뒤로 케이블을 넘기거가 LG의 말발굽같은걸 목에 걸치는 방식의 걸리적거림이 신경 쓰이는 사람에겐 좋은 선택일듯 싶다. 케이블 연결방식은 운동할 때 사부작사부작 케이블 쓸리는 소리가 은근 거슬렸던 경험이 있다.
  • 반대로 이녀석은 귀 옆 뼈에 대는거라 턱관절이 움직거리면 약간씩 볼륨이나 음색이 변하는 현상이 있다. 사용행태상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 예전에 쓰던 플랜트로닉스 백비트고2, 소니 MDR AS800 와 비교했을 때 사용시간이나 통화시 마이크 음질도 좋아졌다. 사실 앞 두 이어폰은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음질이라 늘 핸드폰으로 전환해서 통화했었는데 요녀석은 일부러 블루투스로 여러번 통화해본 결과, 통화품질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다.
  • 어제 1시간 40분, 8km를 걸으며 음악을 들었고 밤에는 1시간 가량 태블릿에 연결해서 동영상을 본 후, 인터넷 라디오를 1시간 타이머 켜놓고 들었다. 아침에 보니 60% 정도 배터리가 남아있다고 나왔다.
  • 아이폰과 태블릿에 붙여서 쓰는데 원래 그런건지 페어링이 좀 까리하다. 켜면 무조건 아이폰에 우선 붙는다. 태블릿쪽에서 장비명을 눌렀을 때 옮겨붙지(?) 않는다. 태블릿에 붙이려면 이어폰 전원을 끈 상태에서 꾸욱–눌러 페어링 모드로 들어간 후에 태블릿에서 –이미 등록된 장비에 나와있는 – 이어폰 장비명을 눌러주면 붙는다.
  • 넥밴드형이라 누워 자기전에 라디오 듣기엔 불편하다. 골전도 방식이니 넥밴드가 아니라 이마쪽부터 쓰기 시작해서 귀 근처에 대니 또 쓸만하다.

결론적으로 음악감상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비추. 걷기,뜀뛰기하면서 전화통화도 하고 착용감 좋고 인이어의 대안을 찾는 경우라면 추천이다. 인터넷 찾아보니 18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대에도 팔고 있던데 그 가격이면 (아이폰 사용자라면) 에어팟을 구입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