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그리고 유명 블로거

‘추천글’형식의 노출은 독자는 ‘이 글은 추천할 만하거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이라는 프레임 하에서 읽는다. 검색의 경우는 검색 키워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가게 된다. 저자는 당연히 이런 기대를 맞춰줄 수도 없고 맞춰줄 의도도 없는데, 저자가 애초에 글을 쓸 때 그런 프레임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여기서 오는 불일치는 독자는 1회성 반응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저자에게는 짐이고 부담이 된다.

블로그는 게으른 독자를 싫어해 / Secret is a Daily Word –

반면, 어느 정도 이상의 critical mass를 확보한 블로그 (이른바 유명블로그 – 블로그라인스 구독자 100명 이상? 또는 하루 방문자 1천명 이상? 또는 하루 페이지 뷰 1만 이상? – )는 자신의 발언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리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고 있고 그 영향력(또는 매체력)이 힘을 발휘할 때의 달콤함 또한 안다. 그리하여 방문로그를 분석하여 트래픽과 방문자 추세, 리퍼러 사이트를 조사하고 검색에 더 잘 걸리게 하기 위해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겉으로는 “에이~ 아니에요~ 무슨?” 이라며 겸손을 떤다. 물론 이다.

역시 제목은 내용을 잘 요약해야…

제목은 눈길을 끌기보다는 내용을 잘 요약해야 한다. 가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메타사이트로부터 방문자를 유혹하기 위해 애쓴 제목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문근영 벗은 사진!!!” 이라고 해놓고 문근영이 “사진은 나의 벗이예요” 라고 했단다… 라거나 제목에 ★별표시를 서너개씩 제목 앞뒤에 붙인 글을 가끔 볼 수 있다. 무엇을 위해서 그런 자극적인 제목의 글쓰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방문자 다녀가봐야 아무 소용없는 일이거늘…

(방문자 숫자가 그렇게 좋으면 화끈한 뻥이라도 한번 치는건 어떨까…)

RSS로 전체 또는 일부를 피딩.

Scobleizer가 RSS로 글 전문을 보내지않는 블로그는 앞으로 읽지 않겠다. 라고 한것에 대해서 들이 많다. 그런데 Scobleizer가 요즘 1,300개정도를 구독한다고 했는데 이 양반 작년 4월에 이미 1,400개를 구독했었건만 1년뒤에는 구독하는 블로그가 오히려 줄었다.

내 블로그에선 RSS로 글을 보내는 정책은 한때 글전체를 보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가 결국 글 전체를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 것은 내가 남의 블로그를 읽을때 RSS를 통해서 전문을 읽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초 한참 시끄럽던 다음 RSS넷 문제이후로 RSS를 비공개 또는 요약으로 제공하던 분들중에서 글 전체를 피딩하는 것으로 복귀하신 분들이 종종 보인다. 체계적으로 쓰여진 뉴스,컬럼 등이라면 모를까 글의 일부(보통은 글의 시작부분)만 보고 읽어야할지 안읽어야할지를 결정하기 어려운 비전문적,신변잡기적,비형식적인 블로그의 경우에는 글 전체를 보내는것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지 않을까 싶다.

Scobleizer가 위 글을 쓰면서 예로 든 Tris는 곧 자신의 블로그 RSS 를 글전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길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더 나은 광고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역시나 이 사람의 RSS를 리더기로 불러와보니 모든 글마다 배너 광고가 1~2개씩 끼워져 있다. 작년부터도 이미 RSS에 광고를 포함하는 블로그가 있었지만 이 사람도 제대로 작정하고 RSS로 돈 벌어보려고 하는가보다. 작년 가을에 달았던 구글 애드센스에 관련해서 아직도 “웹호스팅 비용 그거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 구질구질하게…”라는 반응이 오는 걸 보면 웬만한 강심장(또는 냉정한 프로) 이 아니고서는 RSS에 광고넣기를 시도한다는건 힘들것 같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