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5만원에 데려온 고양이

지금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꼬미고 예전 개콘에서 꼬미꼬미 쪼꼬미~ 쪼꼬매서 쪼꼬미 라는 대사에서 따왔다.

꼬미를 데려오기 얼마 전, 시계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동네 금은방에 시계를 맡긴 일이 있었다. 주인 아저씨는 시계 뒷판 가장자리에 나 있는 홈에 정식 분해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롱노즈플라이어(일명 라디오뺀찌)로 집어서 돌렸는데 플라이어가 튕겨나가면서 시계 뒷판이 1.5cm 길이로 파이게 되었다.
공식 A/S에 문의하니 뒷판을 연마해서 깎아내는 수 밖에 없는데 다만 파인 부분이 공교롭게도 시리얼번호가 새겨진 부분이라 시리얼번호까지 함께 깎여나간단다. 비용은 6만원. 속은 상했지만 A/S 보내고 문의받느라 며칠 시간이 지나면서 속상함도 어느 정도 희석되었고 긁힌 부분도 눈에 띄는 위치가 아니라 ‘뭐 그냥 쓰지’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금은방 아저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현금으로 5만원을 받는 것으로 그 사건은 마무리하였다.

며칠이 지나고 고양이 카페를 보던 중 아비시니안을 키우는 분이 휴가를 가면서 옆집에 맡겼는데, 그 기간에 그 집 코숏과 눈이 맞아 새끼를 낳게 되었다는 글을 보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새끼들을 각 5만원씩에 분양한다면서 사진을 올렸고 4번째 녀석을 데려왔다. 그 5만원이 그 5만원이다. ㅎㅎ…

그렇게 꼬미를 데려온지 오늘로 1년이 되는 날이다.

아이폰7로 핸드폰 교체

지난달 말 아이폰7로 폰을 바꾸었다. 첫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부터 사용한 스마트폰과 사용기간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다.

  • 2009년 11월 블랙베리 (11개월 사용)
  • 2010년 10월7일 아이폰4 (36개월 사용)
  • 2013년 10월 30일 아이폰5s (36개월 사용)
  • 2016년 10월 24일 아이폰7

올 초 아이폰6s로 바꾸려 했을 때 동네 중고폰 가게에서 기존 5s는 13만원 쳐준다고 했는데, 몇 달 지나 새 폰 출시되니 9만원으로 내렸다. 뭐 그 당시보다 전면 카메라에 먼지도 끼고 배터리도 더 부풀고 했으니 수긍.

신차 운행 한달 기록

9월 9일 차 인수한지 1개월이 지났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누적 주행거리 3000km를 넘었다.

  • 이전 차 LPG때보다 좋은 점은 자주 주유소(충전소)에 들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싼 대신 연비가 안좋은 LPG 특성상 일주일에 두번, 종종 세번씩 충전소에 들렀다가 열흘에 한번만 주유하게 되었다.
  • 3000km 주행후 계산해본 연비는 대략 18.5km 정도이다. 고속도로:일반 도로 비율이 9:1 정도 되는데 제원상 연비인 고속도로 16.9, 복합 17.5보다 잘 나오고 있다. LPG 때 휘발유가격으로 환산하면 19.5km/L정도 나와야 유류비가 똔똔(?)인셈데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성능차이도 있고 수동변속기→자동변속기 차이도 있으니…
  • 조수석쪽 B필러 안전벨트 부근에서 다그륵 하는 플라스틱 떨리는 소리가 종종 난다. 60km/h 이하 저속으로 임시포장 도로 등 노면 상태가 안좋은 곳을 지날때 주로 발생한다. 다음주 첫 점검때 봐달라고 해야겠다.
  • 예전 차를 타면서 다음 차 편의장치 중에 HID와 VDC는 꼭 있는 차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다행이 그렇게 되었다. LED 전조등이라 더 좋고.

10년만에 새 차 구입

지난 10년간 17만 킬로미터를 달린 차를 팔고 새 차를 구입했다. 숫자로 보자면 생에 4번째 차, 3번째 새 차, 첫번째 수입차, 첫번째 하이브리드, 첫번째 자동변속기 차량이다. 그리고 15년만에 타는 세단이자 탈LPG차량이기도 하다.

8월7일에 전시장을 찾아 시승을 해 보고 8월10일에 계약, 9월3일 입항, 9월8일 전시장 입고 그리고 9월9일에 인수하였으니 계약부터 인수까지 딱 한달이 걸렸다. 원래 예정은 추석지나고 그러니까 9월19일 이후 인수예정으로 계약을 진행하였으나 예정보다 빨리 받을 수 있었다. 8월말에는 다른 구매자 계약변경으로 동일 사양 차량을 인도받겠느냐는 제안이 있었지만 너무 일정이 촉박하여 해당 차량은 받지 않기로 하였다.

직전 LPG차의 최근 4개월 평균 연비가 9.6km/L였고 이 기간 휘발유가격 평균치로 환산하면 약 19.5km/L였다. 타던 차 연비를 생각해도 그렇고, 요즘 추세라면 연간 4만킬로 주행이니 새 차 역시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택하였다.

기존 차량은 엔카를 통해서 팔았다. 딜러가 알아봐준 가격에서는 100만원 이상, ‘중고차 무조건 30~50만원 더 쳐드립니다.’라고 현수막 내건 업자 대비 80만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었다.

티맵 구간단속 표시, 이해하기 어려운 기호

티맵에서 고속도로 구간단속 구간을 표시하는 기호가 이해하기 어렵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구간단속 구간을 보여주는 티맵의 화면이고 오른쪽은 맵피의 화면이다.

tmap_enforcement section

둘다 110km/h 구간단속 구간이고 현재속도는 각각 106km/h와 102km/h이고 구간단속 종점까지는 3.6km와 3.8km가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항목은 티맵쪽 주황색 타원으로 표시한 110km/h 부분이다.

구간단속이란 A지점과 B지점을 지난 시간을 체크하여 그 시간의 평균 속도가 제한속도를 넘으면 단속하는 방식이다. 맵피쪽은 출발점부터 현재시점까지 평균시속을 계산하여 화면에 보여준다. 운전자는 내가 이 지점까지 달린 속도를 단속기준과 비교해보고 기준보다 높으면 속도를 낮출 것이고 단속기준보다 낮으면 여유있게 가속페달을 좀 더 밟을 수 있다.
반면 티맵쪽에는 여러번 달려봐도 계속 110km/h라는 숫자만 표시되었다. 저 숫자가 의미하는바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워 티맵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이 말하길 저 숫자는 “현재 시점에서 달려도 되는 최고속”을 의미한단다. 즉 구간단속 기준보다 충분히 낮은 속도로 달리고 있으니 지금 제한 최고속도인 110km/h까지 올려도 문제없다, 라는 의미란다.

  • 맵피 : 구간단속 110km/h 구간인데 너 지금 상태는 100km/h 야.
  • 티맵 : 구간단속 110km/h 구간인데 110km까지 속도 올려도 괜찮아.

그러면 내가 계속 120km/h로 달리면 저 숫자는 100km/h 로 바뀌면서 경고음을 내 주는 것인가? 그래본적은 없지만 아마 그러하겠지.

운전자가 속도를 높여야 할지, 낮춰야할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현재 평균속도만 계산해서 보여주는게 운전자에게 더 편하지 않을까. 지금은 110km/h까지 달려도 내가 지금부터 가속페달들 세게 밟거나 아니면 살살 밟거나 해서 나는 어느 수준으로 가속중인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 언제 저 숫자가 100으로 바뀔지 알 수가 없다. 현재 평균 구간 주행속도가 107, 108, 109, 110 으로 증가하는것만 보여주면 될텐데…

운전은 운전자간에 서로 움직임을 예측가능해야 한다. 그래서 깜빡이를 켜는 것이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는 것이고 급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운전자에게 예측가능한 속도조절 안내를 할수 있음에도 이런식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이게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런 것일까?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양은 쟁반에 쇠구슬 하나를 올려놓고 쟁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고 치자. 그냥 눈을 뜨고 구슬이 어느쪽으로 흘러가는지를 보고 그 반대방향으로 쟁반을 기울이면 구슬의 위치를 잡을 수 있다. 천천히 흘러가면 천천히 반대로 기울이면 되고 빨리 굴러가면 빨리 그쪽을 치켜 올리면 된다.

굳이 눈을 가린 상태에서 옆 사람이 구슬의 위치를 보고 왼쪽을 들어, 됐어, 그만. 좋아 좋아 가만히 있어. 아니 오른쪽이야. 천천히.. 빨라! 반대쪽! 이렇게 외치면서 균형을 잡게 하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그런 것이다.

운전자에게 그 차량의 현재 평균속도만 알려달라. 그거면 더할나위없이 충분하다.

[업데이트]@2016.12.9
2016년 12월 7일 발표된 티맵 5.0에서 평균시속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