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메시지가 도착하면 70~80%는 맥에도 거의 동시 (10초 이내)에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런데 종종 수분 이상 (8~10분) 맥에 메시지가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벌써 2년 가까이 된 문제다. 어제는 VPN을 테스트 했다. 굳이 그럴 이유는 없어보이나, 혹시나 공유기에서 메시지 전달에 사용하는 포트에 대해 차단을 했거나 펌웨어 버그같은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VPN으로 트래픽을 꽁꽁 묶어서 보냈다가 풀어서 받으면 그런 문제는 우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집 공유기에서 VPN 접속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집 공유기에 아이폰과 맥을 연결했을 때는 지연도착 문제가 없었기에 충분히 시도해봄직했다. 맥의 단축어 중 자동화 기능을 이용하여, 회사 공유기에 붙으면 VPN 접속을 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맥의 단축어.app의 버그인지 VPN셋팅시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폰에서 만든 단축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맥의 뚜껑을 닫고 여니, 잠자기 모드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때도 VPN에 자동으로 붙어야 했다. 단축어의 자동화로는 불가능하여 BetterTouchTool로 자동화 시켜두었다.
몇시간 동안 테스트해보니 안타깝게도(라고 쓰고 미치고 팔짝뛰게 라고 읽는다)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할 수 있는건 다 해본듯하다. 이 공유기의 문제인가? 이쯤 했으면 연결지점(공유기)를 바꾸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핸드폰의 핫스팟을 켜고 연결해보았다. 별 문제 없이 두 기기에 메시지가 잘 전송되는듯하다. 단, 이 방법은 내 요금제의 데이타를 사용하는 것이니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도록 하고.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PC에 USB무선랜카드를 꽂아 핫스팟을 만드는 방법 하나 (테스트 해보니 지연없이 메세지가 잘 오간다.), 기존에 문제가 되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보안이 걸린 공유기라 보안없이 연결하는 SSID로 연결해서 테스트 한 후 문제가 없으면 보안을 위해 집 공유기로 VPN연결해보는 방법을 써 봐야겠다.
[업데이트]@12.7
보안없는 동일 공유기(하드웨어)에 연결했으나 메시지 지연이 발생했다. 보안인증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공유기 자체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