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1

테스트로 데이타를 넣어봐야할 때 주의점

서비스를 개발하면서나 오픈을 준비하면서 서비스에 데이타를 넣어보는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성해 넣는 데이타일 수도 있고 서비스 제공자가 운영을 위해 스스로 생성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있는 데이터를 끌어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데이타를 한번도 넣어보지 않고 오픈하는 서비스란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데이타가 잘 입력되고 저장되는지, 또 내부에서 다양한 규칙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재구성되어 의도한대로 잘 표시되는지를 확인하는 목적도 있고 데이타의 종류와 양에 따라 서비스가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데이타를 넣어볼 때에 흔히 하는 실수는 담당자가 "비슷한" 데이타를 넣어보는데에 있습니다. 이 비슷하다는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라 실제로는 엉뚱한 데이타로 테스트를 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처리하는 서비스나 앱 이라면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디카로 찍은 사진을 사용하거나 컴퓨터에 "굴러다니는" 사진 파일로 테스트를 하면 용량,메타데이타,파일형식,압축률,해상도 등 많은 변수들에서 오차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게시물을 넣어봐야 하는 경우라면 실제로 넣어야할 게시물의 양식과 길이, 첨부파일들을 넣어서 마치 실제 게시물인것처럼 작성해봐야 합니다. 들여쓰기,내어쓰기, 목록, 폰트, 테이블 등이 들어가야할 양식인데 "가나다라마바사 테스트입니다." 라고 써보는 것으로 테스트를 대신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의도한 내용을 잘 입력할 수 있고 그게 잘 출력되는지를 확인해봐야하는데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등의 데이타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죠. RSS를 수집해서 내용을 분석,분류하는 서비스라면 이 또한 실제로 RSS를 긁어와서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로칼에서 예제로 만들어둔 RSS로만 테스트를 하면 제공자마다 조금씩 다른 형식으로 제공하는 RSS 파일에 대한 처리에서 오류가 날 수 있고 크롤러가 실제 환경에서도 해당 RSS가 있는 서버에 접근해서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실제 데이타를 넣고 테스트 해본다하더라도 서비스를 오픈하고나면 예상과 다른 다양한 데이타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에 대한 처리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추가적인 장비나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실제 프로그램,장비,네트워크가 이해하는 방식과 무관한 데이타로 테스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2012/08/19

팀 내부,사내 테스트를 할 경우 주의해야할 점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다보면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사용성에 대한 개선, 데이타 수집등의 이유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몇몇 사람들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팀내 또는 사내 테스트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서비스 출시전에 하는 QA과정과도 다르고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일상적으로 해오던 테스트와는 조금 다른 과정이라 이에 대한 주의점을 정리해봅니다. 우선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관심과 애정으로 자의든, 지시나 할당처럼 타의든 자신의 시간을 내서 테스트를 합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또 테스트라는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니 이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1. 테스트의 명확한 목적 설정과 참여자들에게 공유 현재 하려고 하는 이 테스트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테스트 해주면 어떠한 점들이 개선될 것인지를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버그를 잡아야하는지, 기능이 불편하지는 않은지를 알고 싶은지, 부하를 테스트해야하는 것인지, 데이타 수집이 목적인지 말입니다. 그래서 테스트가 끝나면 버그가 잡히는지, 기능이 편리해지는지, 부하가 분산되어 속도가 개선되는지, 데이타를 모으는 과정에서 오류를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공유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발적 테스터들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하는지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테스트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시간과 노력으로 기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어 중요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2. 테스트 항목과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정과 설명 이것은 QA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만 비전문가가 테스트를 할 때에는 더 챙겨야하는 항목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사람들은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간 그 서비스의 기획단계부터 함께 해왔기 때문에 용어,화면, 메세지, 결과 화면,인터페이스 등에 매우 익숙합니다. 그러나 테스트를 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그 서비스를 처음 본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그 서비스는 아직 완성품도 아니고 불안정하며 불친절한 상태입니다. 어디부터가 제대로 된 결과이고 어디부터가 오류인지도 사실 알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값이 잘 나오는가?"같은 문항은 피해야 할 테스트 항목이죠. 손은 좀 가겠지만 테스터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캡춰 화면을 이용해서 테스트 해야할 항목과 값을 표시해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3. 불안정한 테스트 환경에 대한 고려 테스트는 모든 개발과정이 완벽히 끝나고 QA에 대비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버,네트워크,클라이언트,데이타베이스,인증,화면 구성요소, 인터페이스 등 많은 요소들이 불안정하고 미완성인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테스트 전 이에 대해 양해를 구하도록 하고, 아울러 불안정한 상황을 줄일 수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값을 넣어야하면 미리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를 준비한다던지, 개발자 컴퓨터를 서버로 사용한다면 테스트 기간중에는 서버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미리 개발자와 협의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창 값 넣고 확인 버튼을 눌렀더니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라며 값이 사라져버려서는 안되겠지요.
필요할 때 주위에 있는 동료, 팀원들이 테스트 해줄 수 있다면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보람을 갖고 혼란없이 쉽게 도울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2012/06/20

식당에서 음식 시킬 때 암호대듯 주문하는 곳

자주 가는 식당중에 메뉴판에는 없지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 또는 선택사항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마포에 있는 을밀대 평양냉면집과 무교동에 있는 터줏골 북어국집입니다. 두 집 다 유명한 집이라 가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을밀대는 살얼음이 얼어있는 육수국물을 물냉면에 부어줍니다. 반쯤 얼어있는 육수 때문에 시원함은 더하겠지만 후룩후룩 들이마시기엔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거냉으로 주세요" 라고 말하면 얼음없는 보통 찬 육수로 나옵니다. 양이 부족하다면 물론 사리도 있습니다만, "양많이 주세요"라고 하면 양이 넉넉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사리를 시켜도 되지만 "민짜로 주세요"라고 합니다. 민짜는 삶은 계란과 고기를 뺀 대신에 면을 두 덩어리가 들어가지요. ("민짜로 양 많이"가 그냥 "민짜"보다 더 많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냥 물냉면을 시키면 반은 얼음, 반은 육수인 물냉면에 계란과 편육이 얹어져 나오지만 "거냉에 민짜로 양많이 주세요"하면 얼음없는 찬 육수에 계란과 편육없이 면 두덩어리가 나옵니다. [caption id="attachment_4709" align="aligncenter" width="602"]거냉 + 민짜로 주문한 을밀대 물냉면 거냉 + 민짜로 주문한 을밀대 물냉면[/caption] 또 한곳인 북어국집은, 여기는 메뉴가 북어국 한가지인데 북어국에 들어가는 북어,두부,계란,건더기,국물의 유무를 주문할 때 말할 수 있습니다. 북어 빼고 주세요 라든가 두부 많이 주세요 라든가 말이죠. 밥 없이 국만 먹고 싶으면 밥 빼고 달라고 하면 북어국만 나옵니다. 먹다가 모자라면 또 원하는대로 더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만 더주세요. 두부와 계란 더주세요, 건더기 더주세요 처럼요. 추가비용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무료리필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집에는 아침 한정메뉴가 하나 있는데요, 계란 후라이입니다. 북어국 주문할 때 "후라이 하나 해주세요" 또는 이 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쓰는 공식(?)표현인 "알 하나요" 라고 하면 먼저 북어국이 나온 다음 얼마 있다가 계란 후라이가 하나 나옵니다. 주인 아저씨 말로는 닭이 처음 낳은 알인 초란 이라더군요. 아침에 얼마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아침 일찍 온 손님들만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날 술마시고 기력이 쇠한(ㅋㅋ~) 사람들은 북어국으로 속풀고 초란 후라이로 영양보충하면 되겠습니다. 값은 500원. [caption id="attachment_4711" align="aligncenter" width="602"]무교동 터줏골 북어국과 계란후라이 무교동 터줏골 북어국과 계란후라이[/caption] 혹시 이렇게 아는 사람만 시킬 수 있는 메뉴 또는 주문할 때 쓰는 암호가 있는 식당 또 아시는 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업데이트@6월21일] 명동 하동관에 대한 블로그 글 추가합니다. [명동맛집] 하동관 곰탕전문점 맛집 ; 아침,점시만 먹을수있어요~ 알려주신 starshit 님 감사합니다.

2012/06/07

올해 건강검진때는 알레르기 검사를 한번...

건강검진 하라는 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위내시경을 무수면으로 해보니 정말 눈 딱감고 3분만 참으면 시간절약,맨정신유지가능, 검진후 헤롱방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도 무수면으로 신청했습니다. 아울러 검진 신청 항목 중 알레르기 검사라는게 있어서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피부에 뭘 발랐을때나 꽃가루 등에는 알레르기가 없는 것 같은데 두가지 음식에서 알레르기인지, 아니면 그냥 식중독이었는지 먹고나서 몸이 안좋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굴소스였는데요, 김치볶음밥에 넣으면 맛있다는 글을 보고 한번 넣어봤는데 먹고나서 속이 안좋더군요. 화장실에 한참 들락거렸던것 같습니다. 굴소스는 국내식품업체 것이었고 유통기간도 상당히 많이 남았던거라 굴소스 자체가 상한것 같진 않았는데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는 번데기인데요, 번데기는 어렸을 때 놀이공원에서 몇번 사 먹고나면 꼭 귀 안쪽 깊숙한 곳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듭니다. 피부나 다른 몸에 이상은 없고 오로지 귀 안쪽 음~ 그러니까 느낌상으로 보자면 귓구멍에서 한 5cm쯤 들어간 부분이 간지러운거죠. 긁을 수 없으니 마치 목에 가시가 박혔을 때 하듯 컥컥 소리를 내면 가려운게 조금 시원해집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번데기를 안먹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두어시간이면 괜찮아졌던 것 같습니다. 번데기는 안먹고 살 수 있는데 (이 나이에 이쑤시개로 종이컵에 담긴 번데기 찍어 먹기도 그렇죠; ㅋ) 굴소스는 사먹는 음식에 들어가면 별수 없이 먹어야하니 이게 굴소스 알레르기인지 아니면 굴소스 김치볶음밥 먹기 전에 먹었던 음식의 영향인데 괜히 굴소스가 누명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도 이번 기회에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2012/06/02

퇴근 후 수화(手話)배우기

올해 1월 들어오면서부터 수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수화는 처음 배우는거라 입문반부터 시작했었는데 일단 회화반까지 마쳤습니다. 회화반까지 배웠다고 청각장애인과 자유롭게 "회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요 인사, 자기소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입문반때는 자기 이름을 말할 때 수화를 모르니 허공에 글씨를 쓰는 공서로 했고 지화를 배우고나서는 한글 자음,모음 수화로 이름을 얘기하고요. 요즘은 성씨를 나타내는 약어표시(이씨는 양손 검지만 펴서 얼굴 앞에서 위아래로 대고 살짝 흔듬, 배씨는 손바닥으로 배에 댐, 손씨는 오른손으로 왼손등을 살짝 때림...)로 성을, 이름은 지화로 합니다. 농인분들은 얼굴이름이라고 해서 별명처럼 부르는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얼굴이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정한다면 뭐 hof니까 맥주씨 정도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 (맥주는 수화로 영어 O와 B를 표시하면 됩니다. ) 제가 수화를 배우는 곳은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이고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시 서울농아인협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이 다행이 회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퇴근하고 부지런히 걸어가면 저녁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화를 배우니까 이런 점이 좋더군요.
  • 새로운 언어 하나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청각장애인이 최근 통계로 약 25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화는 이분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언어이고 음성 언어와 다르게 목소리가 아닌 (표정, 동작을 포함한) 손으로 하는 언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어도 외워야하고 숙어,관용구도 배워야하죠. 그 나라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만의 풍습도 이해할 필요가 있고요. 또 제대로 된 말이 아니더라도 바디랭귀지나 잘못된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더라도 원래 그 언어를 쓰는 사람은 대개 앞뒤 상황이나 분위기로 그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수화를 가르치시는 분은 농인분입니다. 첫 수업듣는 날, 이 사실을 모르고 수업이 시작되서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어교습으로 치면 원어민 선생님인 셈인데요, 수강하는 반 수준에 맞게 프리젠테이션이나 칠판 판서, 몸짓 등을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 하루가 더 재밌어지고 즐겁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말한 것처럼 수화는 손으로 하는 언어지만 손보다는 표정이 더 중요한 언어입니다. 농인분들은 수화할 때 상대방의 손이 아닌 얼굴을 본다고 합니다. 일반 음성언어는 높낮이, 억양, 빠르기, 큰소리 작은 소리 등이 목소리에 담겨서 기분이나 분위기, 뉘앙스를 전달하지만 수화는 그럴수 없기 때문에 표정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수화선생님은 매일 수업 들어오시면 가장 먼저 칠판에 "표정, 동작, 방향" 이라고 크게 쓰십니다. 수화의 동작도 올바르게 해야겠지만 대화 문맥을 표정에 반영하지 못하고 무표정하게 수화를 하면 꼭 지적을 받습니다. 즐겁다는 수화를 하면서는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하고, 아프다는 수화를 할 때는 최소한 이맛살이라도 찡그려야 합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수화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데 표정을 짓고 몸짓을 해야하는지라 꽤 적극적으로 하지않고 소심하게 쭈뼛거리면서 하게되면 결국 어리버리한 대화가 되버리고 맙니다. 반대로 수화도 똑부러지게 척척 하고 상황에 맞게 표정도 지어가며 몸도 움직거리면서 열심히 수화를 하고나면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습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표현하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수화 배울 때 좀 더 재밌고 쉽게 하실 수 있을거고요 소심한 분이라면 수화배우면서 자신감도 늘어나고 성격도 밝아지실거에요. ^^;
얼마전 어느 TV 광고를 보니까 평소에 모바일로 외국어를 공부했던 형사가 용의자를 취조하다말고 길을 묻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온 외국인에게 유창한 외국어 솜씨로 안내를 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만약 길을 묻는 사람이 백인 여자가 아니라 청각장애인,농아분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수화로 길 안내를 해도 역시 멋지고 아름다워보였을겁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수화를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이 살아가기가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2/05/30

모바일기기와 AP이름 지어주기

컴 이름과 무선랜이름(SSID) 이후에도 이름 지어줄 장치들이 몇개 새로 생겼습니다.
  • 아이폰은 wind 라고 지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음악도, 동영상도, 대화도 다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단말에 있는가 싶으면 클라우드에 있고 PC에서 저장해놨던 데이타는 모바일에서 소모한 다음 삭제하곤 하잖습니까.
  • ipad는 river입니다. 한번 wind라는 이름을 짓고보니 흘러간다..는 주제로 모바일 기기 이름을 붙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wind는 핫스팟으로 삼아 접속할때 종종 이름을 보지만 river는 거의 볼 일이 없는 이름입니다. 아이튠즈 씽크할때나 잠깐 보곤 합니다.
  • 뉴아이패드는 오래 갖고 있진 않았지만 한동안 milkyway 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습니다. 아이패드1과 비교하니 속도나 해상도나 별처럼 빛나더군요. 역시 밤하늘을 빛나게 흐르는 강입니다.
  • 무선 AP는 집 공유기는 cosmos이고 에그는 TwilightZone 입니다. 밖에 있을 때 네트워크로 연결시켜주는 통로이자 어린시절 놀라움과 충격이었던 환상특급 이라는 기묘한 드라마에 대한 오마쥬 정도 됩니다.

2012/05/23

파워포인트 플러그인 형태의 목업 PowerMockup

이미 AxureRP과 Balsamiq Mockups를 사용중이긴 합니다만 파워포인트에 플러그인 형태로 동작하는 목업프로그램이라고 하여 PowerMockup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플러그인처럼 동작하다보니 파워포인트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며 추가적인 위젯을 끼워넣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라이브러리를 보니 기존 그리기 도구의 도형들을 결합해서 그룹화한 아이콘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개인이 이걸 일일이 손으로 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렸겠지요.) 파워포인트 기본 도형으로 만들던 목업을 보조해주는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2012/05/20

대부도 펜션 해뜨락 2012년 5월 방문기

늦봄같기도 하고 초여름 같기도 한 5월 중순에 대부도 해뜨락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펜션 대문앞 우체통입니다. 정원 안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장님이 정원 끝에 나무로 쉼터를 만들고 계시더군요.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노는걸 엄마들이 앉아서 볼 수 있는 용도라고 하시네요. 저 자리는 사실 노을에 물드는 석양을 바라보기 좋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2012/03/30

팀 막내가 보내는 스크랩 메일

팀 막내 사원에게 아침에 오면 그 전날 뉴스기사 중 우리 서비스와 관계있는 내용을 스크랩해서 팀원들에게게 메일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 1년쯤 전에 처음에 했던 사람은 기사 제목과 링크만 메일에 담아 보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여러개 링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사 한두개만 맨 위로 올려서 서너줄 정도 요약을 한 형태로 한번 바뀌었고... 그렇게 한 몇달 했나보다. 이달초부터 신입사원 몇명이 팀에 새로 들어왔고 누군가 한명이 기사 스크랩 업무를 넘겨받았다. 처음 며칠은 이전 메일과 다르지 않고 같은 모양으로 메일을 보냈다. 지난주부턴가 메일 양식이 확 바뀌었는데 여태까지 위에서 아래로 목록처럼 구성된 페이지를, 업계소식, 서비스 소식, 응용 서비스 소식 이렇게 세 컬럼으로 구성된 표로 바꾸고 표의 각 칸에는 기사제목과 링크, 주요 키워드를 포함한 내용 일부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도에 따라 매긴 별점을 넣어서 보내오고 있다. 메일의 맨 아래에는 각 구분에 대한 설명, 별점 기준에 대한 꼬리말도 꼼꼼하게 붙여놓았다. 확실히 기존 스크랩 메일보다 눈에도 잘 들어오고 읽기 편해졌다. 반복적인 일상업무를 가치있게 만들고 평범했던 일을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막내 신입사원은 그걸 시도하고 있고 가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니 이게 바로 그토록 자주 언급되는 "작은 성공의 경험"을 가지게 된 셈이다. 스크랩 메일은 어차피 귀찮은 일이다. 그러니 그러한 포맷의 업무를 신입에게 시켰던 것일테고. 그러나 다른 편으로 생각해보면 아침마다 팀 전체에게 메일을 쏠 수 있다는 건 작지만 일종의 미디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이 메일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고 결국 자신의 메일을 받아보는 모든 팀 동료와 상사 들에게 자신의 역량과 관심사를 자연스럽게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이야기다.

2012/03/27

왼쪽 앞주머니에는 사원증

생각해보니 얼추 10년도 더 전부터 그 사이 회사는 달라졌을지언정 휴일에도 사원증은 둘둘 말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있다. 지금 회사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서버 다운이나 전용선 접속장애같은 서비스 장애가 종종 있었고 그럴때면 휴일이나 야밤에도 회사에 뛰어나와 처리를 했어야 했던 것 때문에 사무실 카드열쇠로 쓰는 사원증은 꼭 챙겨놨어야 했다. 지금은 야밤이나 휴일에 급하게 사원증으로 사무실 열고 들어올 일은 없어도 그때의 습관이 남아있나보다. 휴일에 놀러나갈 때 새 바지를 갈아입어도 사원증은 왼쪽 앞주머니에 항상 옮겨놓으니.. ㅎ;

2012/03/03

이벤트 진행시 방심하면 안될 치명적인 실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 이벤트를 열 때 드물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이벤트를 열려고 한다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가 요구하는 행동 (응모, 참여, 구입 등...)을 한 사용자에게 선착순이든 추첨이든 경품을 지급할 대상과 기준을 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벤트에 몇명이 참여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주최측이 정하는건 당첨자의 숫자이고 그에 맞는 예산을 확보한 후 유,무형의 경품을 당첨자들에게 나눠줄 실무적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벤트 당첨자의 숫자를 제한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종 우리가 보는 100% 당첨 어쩌고 하는 경품들의 예죠. 이런 경품은 당첨 경품이 추가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입니다. 다음 구매시 10% 할인권이라든가, 얼마 이상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라든가 재구매,재방문,신규회원가입 등의 조건을 거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고려없이 당첨자 숫자를 무제한으로 열어두는 경우, 특히 참여자가 들여야하는 노력이 간단하고 그에 반해 경품이 매력적인 경우에는 경품 응모자가 예상외로 폭주할 수 있습니다. 각종 경품 카페와 커뮤니티를 통해 이벤트 정보는 순식간에 전파가 되며 이벤트 참여자가 몰려들고 경품 당첨자는 처음 예상했던 당첨자의 수십배, 수백배 규모로 커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산은 물론 당첨자 선정문제, 경품 지급 문제, 고객불만 처리등의 문제들이 생겨나게 되며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은 산술적인 차이보다 더 커지게 되는데요 이것은 마치 80kg짜리 역기를 5번 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400kg 짜리 역기는 꿈쩍도 할 수 없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복잡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적은 수로 예상했었던 당첨자의 경우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문제들이 새로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부작용이 생겨도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좋긴 한데 대개 이벤트로 생겨난 트래픽의 99%는 이벤트가 끝남과 동시에 아주 빠르게 예전 트래픽을 회복합니다. 이벤트 카페,게시판, 경품 정보 사이트를 보면 하루에도 수백개의 이벤트가 올라오고 당첨정보가 공유됩니다. 진행하려는 이벤트가 경품만을 목적으로 빠르게 이벤트 과제만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에게 장악되지 않을 수 있는지 세심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벤트를 기획할 때에는 "경품걸고 배너 노출하면 사용자들은 오겠죠" 가 아니라 지금 하는 이 이벤트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성과를 위해 의미있는 내용인지, 이 이벤트가 목표로 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식으로 이 이벤트를 알게 되고 무슨 생각으로 참여한 후, 주위에 왜, 어떻게 알릴 것인지 "말이 되는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2012/02/20

Wayback Machine (Internet Archive)에서 내 도메인 제거하기

사이트들의 예전 모습을 찾아준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인터넷 아카이브 웨이백 머신. ( http://www.archive.org ) 여기서 사이트를 제거하기 위해선 robots.txt 로 수집 및 노출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웹호스팅을 이전했을 때 로봇파일 설정을 깜빡했다거나 (이건 짐작입니다만) 로봇텍스트 파일을 설정할 수 없는 서비스, 그러니까 도메인은 설정할 수 있게 해주지만 로봇텍스트에 대한 설정을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다시 예전 사이트 내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아카이브 팀에 문의하니 도메인 소유자의 삭제 의사가 명확하고 이걸 몇가지 방법으로 자기네가 확인할 수 있다면 웨이백 머신에서 삭제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사실 완전히 데이터를 지우는지 아니면 다만 표시하지 않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전 whois로 확인 할 수 있는 도메인 소유자의 이메일로 삭제 의사를 보낸 후, 해당 서버의 소유자만이 파일을 작성할 수 있는 곳에 삭제의사를 거듭 명시한 텍스트 파일을 만들어서 이 URL을 보내주었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robots.txt 로 접근제어 하였을 때의 화면이고 두번째 그림은 삭제요청하여 제거된 후의 화면입니다. 메세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obots.txt 사용했을 때 조회 화면] [도메인 소유자의 제거요청 후 조회 화면]

2012/02/01

킨들로 블로그를 더 잘, 자주 읽기

엊그제 킨들4를 새로 샀습니다. 이틀 써보니 한손에 착~ 잡히고 페이지 이동할 수 있는 옆구리 버튼도 딸깍딸깍 편하게 눌리고 좋네요. 킨들을 사면서 킨들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는 한편으로는 고민이기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서 킨들을 산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국내 전자서점들이 지원하는 단말기들도 고려해봤었는데 보고싶은 책은 늘 전자책으로 없더군요. 마치 옷가게 문 열고 XXL사이즈 옷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고나서 그 치수가 나오는 디자인의 옷만 사야하는 것처럼... (이건 zip파일 뭉탱이로 돌아다니는 무협지나 수필류의 txt 파일도 마찬가지고요. ) 그럴바에는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마음편하게 전자책으로 책보는건 아예 포기하고 다른 컨텐츠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걸 지원하는 다양한 내외부 서비스가 있는 킨들을 선택한 것이고요. 구독하는 블로그들이 요즘보면 업데이트가 예전보단 뜸해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고 잊지않고 새 글이 올라오면 찾아가서 읽곤합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RSS리더기(구글리더)를 잘 안열게되고 구독목록에는 안읽은 글이 수십개, 심지어 1000+ 라는 표시가 늘어갑니다. 그래서 킨들을 블로그리더기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한 서비스는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kindlefeeder.com 입니다. 여기는 무료는 12개까지 블로그를 등록할 수 있고 피드를 긁어모아 킨들 메일 계정으로 쏴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러면 킨들이 네트워크에 물렸을 때 자동으로 다운받게 되지요. 유료버젼은 연20불인데 피드를 70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요일별로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킨들 메일계정으로 발송해줍니다. 아, 첨부된 이미지도 더 많이 보내준다는군요. 무료버젼은 첨부이미지가 몇개 안나옵니다. 글씨 위주 블로그면 무료버젼도 충분할 것 같은데 이미지가 여럿 들은 블로그들이라 유료로 쓰고 있습니다. 아침 5시에 피드 수집 후 발송되도록 해놓고 6시에 일어나서 와이파이 켜놓고 씻고 오면 하루동안 새로 올라온 블로그 글들이 킨들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긴 주로 인문,사회 블로그, 컬럼등을 등록해두었습니다. ( calibre로도 RSS를 킨들로 변환할 수 있는 듯한데 매일 컴 앞에 앉아서 그 작업을 하고 싶진 않았고요. ) 그리고 점심시간 등엔 RSS 리더기로 정보성 블로그에 새로 올라온 글들의 목록과 대충 내용을 훑어보고, 자세히 봐야겠다 싶은 것들은 sendtoreader.com 으로 보냅니다. 북마클릿(도 된다고 하는데 전 동작하지 않더군요.) 또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원하는 페이지에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이 또한 현재 글을 킨들에서 읽기 편한 구성으로 바꾼 후 킨들로 전송될 수 있도록 킨들 메일 쪽으로 쏴줍니다. 아이폰도 있고 아이패드도 갖고는 있는데 아침 지하철에서 블로그 보기에는 하나는 너무 작고 하나는 너무 크고 무거웠습니다. 왼손에 가방들고 오른손에 킨들들고 엄지로 딸깍 딸깍 페이지 넘기면서 글 읽기는 정말 편안하고 좋습니다. 아, 그리고 아직 킨들 케이스는 따로 안샀는데 킨들은 다른 디지탈기기보다는 편하게, 험하게(?) 다룰려고 합니다. 가볍고 얇아서 산건데 케이스를 붙이면 그 장점이 사라질까봐 걱정도 되고요. 전자잉크 특성상 따로 전원 끄지 않아도 되니 전철에서 책 읽다가 내릴 때 되면 가방 옆 주머니에 넣고 내리는건 좋네요. 가격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비해서는 꽤 싼 편이니 그 비율만큼 덜 긴장하고 덜 조심하면서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조 : 킨들(Kindle)을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2/01/26

가방 새로 하나 구입

배낭도 메보다가 크로스백(?)도 메보다가 영 마음에 안들길래 몇달간 고민끝에 새로 산 가방. LEXON LN 652 모델. lexon 가방 특징 중 하나가 알루미늄 소재의 손잡이라서 겨울에 손시려울것 같은데 이 녀석은 가방 손잡이 재질이 고무로 되어있어서 한결 나을듯 하다. 여기저기 수납공간도 깔끔하게 여러개 있고. 무엇보다 반한 것은 어깨에 둘러메었을 때 손잡이가 가방 안으로 저절로 스르르~ 들어가서 완전히 숨겨진다는 것. 다만 한가지 애매했던 것이, 가방의 소재가 촘촘한 패턴의 매끈한 신규원단이라고 하는데 주위에서 이 원단에 대한 평이 좋질 않았다. 꺾이는 부분이 잘 헤진다는 것. 그런데 매장에 가서 실제로 보니 다른 가방들은 홈페이지에서 본 새 원단이었는데 이 가방만큼은 다행이도 기존 원단이었다. 가방이 큼직한 편이라서 도시락이며 책, 헤드폰까지 넣고 다녀도 충분할 듯 하다. ㅎㅎ 위 링크는 교보 핫트랙 매장으로 걸어놨지만 실제 구입은 서울역 CONCOS에서 샀다. 여기 lexon 매장은 항상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갈때마다 늘 5% 할인 판매중...

매너좋은 운전자 소리 듣는 팁 3가지

매너좋은 운전자 소리 듣는 팁 3가지. 1. 비상등.
  • 끼어들기 한 후 끼어들기, 차선변경을 마친 후 여유가 되면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서 뒷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 더 인간적이긴 하지만, 워낙 유리창에 이른바 썬팅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차들이 많아서 손을 들어도 뒷차에서는 잘 안보인다. 급하게 끼어든 경우는 물론 내가 끼어들어서 차간거리가 꽤 좁아졌다면 비상등 또는 수신호로 감사의 뜻을 전하자. 당신(뒷차)의 존재를 알고 있고 내 끼어들기를 방해하지 않아서 고마우며 결과적으로 차간거리가 좁아졌으니 주의하라는 의미다. 수신호 또는 비상등 중 편한것으로. (딴 얘기지만, 면허 처음 딴 날 차 끌고 나왔는데 내 앞으로 끼어든 택시가 고맙다고 비상등 켜다가 자기 앞차가 급정지한걸 못보고 박은 일이 있다.-_-;; )
  • 교차로,횡단보도 앞 급정거 시 황색신호에는 교차로에 새로 진입하면 안되지만 내 뒷차는 얼른 진입해서 지나가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차로가 가까워지면 언제 황색불로 바뀌더라도 급정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좋다. 만약 교차로 진입전에 황색신호로 바뀌어 (급)정지를 하게 되었다면 룸밀러로 신속하게 뒷차가 있는지 확인한 후 거리가 가깝거나 속도를 충분히 늦추고 있지 않다면 추돌방지를 위해 감속과 함께 비상등 켜도록 하자.
2. 손인사
  • 마주 지나칠 때 양보한 차에게. 골목길을 지날 때 먼저 상대편이 나 먼저 지나가라고 골목 입구 한켠에 차를 붙여주는 경우에, 내가 그 차를 지나치면서 창문 내리고 손바닥을 들어서 인사해주자. 아니면 그냥 고개를 꾸벅 하고 지나가도 괜찮다. 물론 이때 전방주시에 방해받아서는 안되겠지만.
  • 끼어드는 차에게. 차가 많이 밀려있고 큰길로 합류하려는 차는 좁은 차 틈 사이로 끼어들기 위해 진땀 빼고 있을 것이다. 이때 내 앞으로 끼어들라는 의미로 상대방 운전자와 눈 마주치고 손을 상대방이 보이는 위치 (조수석 창문쪽 또는 앞유리쪽)으로 뻗어서, 내 앞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해주면 된다.
  • 내가 끼어들어야 할 때 끼어들려고 하는 쪽의 차가 깜빡이만으로 거리를 벌려주지 않을 때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가볍게 들어서 보여주면 정말 놀랄만큼 높은 비율로 끼어들 공간을 마련해준다. 경험상 좌측 차선으로 끼어들 때 창문으로 손내밀어서 양해를 구했을 때 이를 무시하고 들이미는 차는 거의 없었다.
3. 전조등 끄기
  • 야간, 내리막길 또는 코너에서 마주쳐 지나갈 때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쳐 지나갈 때, 깜깜한 국도에서 내가 안쪽 높은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오는 상대방 차를 비추며 마주쳐 지나갈 때 전조등을 미등 또는 잠깐 안개등으로 바꿔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한 불빛에 현혹되지 않도록 배려해줄 수 있다.
  • 주차장에서 주차 또는 출차중인 차와 마주칠때 야간이나 지하 주차장 이용시 주차장 통로를 지나갈 때 통로를 막고 주차 또는 출차중인 차와 마주칠 수 있는데 이때 전조등을 꺼주면 좁은 주차구역 내에 주차하려는 차는 조급하지 않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환하게 불을 비추고 있으면 빨리 통로를 비켜줘야한다는 압박감에 긴장하여 예기치않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느긋하게 기다릴테니 안전하게 주차 또는 출차하시라는 의미로 전조등을 잠시 꺼주는 것이다.
이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앞 검정차량 운전자가 차 양쪽 뒷문을 모두 열고 뒷좌석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도중 왼쪽 주차하는 회색 RV차량이 계속 전조등을 켠 채로 앞뒤로 왔다갔다 주차하느라 검정 승용차 운전자가 눈부셔서 결국 청소하던 것을 멈춘 상황.

2012/01/25

어뷰징(abusing), 어뷰저에 대한 생각

abuser,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악용하는 사람, 남용하는 사람이라고 나와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어뷰저라고 부르고 그런 행동은 어뷰징이라 하겠습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어뷰저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어뷰저인가,라는 것은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어느 서비스에서는 어뷰징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다른 서비스에서는 그 정도는 용납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보는 관점에 따라 어뷰징일수도 있고 서비스가 (기획한 방향과는 다를 수는 있지만) 새로운 방향의 활성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각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기능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만큼 무엇이 어뷰징이다 하고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운데요, 경험상 보면 서비스의 정상적인 이용과 관계없이 다량의 데이타를 넣거나 빼는 행위, 다른 사용자의 이용을 방해하거나 불쾌감을 주고 서비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행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 수백개의 글을 쓴다거나, 대용량 이미지 파일을 올리고 조회수 많은 외부 사이트에서 핫링크하여 사용하는 것,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하루사이에 수백군데 장소에서 체크인 하는 것도 어뷰징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팸,광고 댓글이나 음란,악플성 댓글도 어뷰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 별로 어뷰징에 대한 정의와 관점이 다른 만큼 어뷰징에 대한 대응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방치하게 되면 선의의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가고 서버,회선 관리비용의 증가 그리고 애초 기획했던 서비스의 성장,발전 방향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마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뷰징으로 보이는 행동이 관찰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이것이 해킹(크래킹, 보안상 구멍)이냐 아니면 정상적인 서비스 접근과 이용의 결과냐 하는 것을 알아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컨텐츠를 작성하는 경로를 따르지 않고 이른바 뒷구멍(?)으로 임의의 데이타를 쏨으로써 서비스에 글,컨텐츠를 전송하고 있다면 이건 무엇보다 시급하게 고쳐야할 큰 문제입니다. 해킹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로로 접근한 사용자라면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어뷰징을 해서 이 사용자가 얻으려는 이익이 무엇인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단지 자료저장창고로 쓰려는 것인지, 일시적인 호기심이나 과시욕인지, 다른 어뷰징을 위한 테스트로 삼고 있는 것인지, 많이 뭐뭐하시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드립니다 하는 이벤트 응모를 위한 것인지 등등이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어뷰저의 목적에 따라 정말, 그냥 하루이틀사이에 그 난리법석이던 어뷰저가 흔적도 없이 영문도 모르게 사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대응방법은, 빨리 실행할 수 있고 비용도 가장 낮고 쉽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방법인 "직접 접촉" 입니다. 서비스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쪽지,메일등을 이용해서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서비스에도 지장이 있음을 알리고 자제해주길 부탁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약관을 들먹이며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약이 될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라고 권하기는 어렵네요. (무책임-_-;;) 우회적으로 완곡하게 표현하거나 아니면 다음번 쪽지에 언급하는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쪽지나 메일을 쓸 때는 정중하게, 쪽지와 메일은 상대방에 의해 언제든 공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합니다. 기계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대응을 한다는 점에서 의외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뷰저가 읽지 않거나 무시해버릴 수도 있겠지요. 슬퍼하진 마시고... 그 다음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어뷰징으로 인한 이익을 제거 또는 축소시키는 방안이 있습니다. 많은 글이나 데이타를 올렸을 때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 레벨, 순위를 산술적인 수량 위주 계산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굳이 계량화를 해야겠다면 컨텐츠의 질로,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다른 사용자, 방문자의 호응, 평판으로, 전체적인 서비스의 활성화와 사용자들이 그로부터 얻는 가치에 기여하는 항목을 찾아서 그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서비스상에 실시간 컨텐츠를 최근순부터 타임라인으로 배치하는 것은 잘 관리되고 있을 때에는 괜찮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원치않는 글이 무더기로 노출되고 심지어 쓰레기 전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아 며칠이고 일주일이고 같은 글이 "최신글" 항목에 고정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먼저 있어야겠지요. 기술적으로 어뷰징에 대한 제한을 만드는 것은 가장 마지막으로 해야할 방법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서비스 사용자 중 열성적인 사용자(이른바 헤비유저)도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어뷰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도 어려운데 어뷰저와 정상적인 유저의 행동을 구분해서 여기까지는 여뷰징, 여기까지는 OK라고 구분하기는 더 어려운 일이지요. 어뷰저를 막으려다가 서비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열성 사용자들을 떠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행동마다 이것이 허용범위를 넘었는지 안넘었는지를 체크해서 허용,비허용 또는 제한적 허용(나는 어뷰저가 아니오, 라는 증명을 하도록 허들을 뛰어넘게 하고 장대높이뛰기를 시키는 행위들)은 시스템에 부하를 줘서 서비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게 되면 이 과정은 서비스 사용자 모두를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인 어뷰징 방지 대책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대응이기도 합니다. 기존 진행하던 업무 시간을 빼서 사용자가 하는 주요한 행동에 어뷰징을 막기 위한 과정을 추가하고 검증하고 실서버에 배포하는데 많은 시간과 기회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충분히 판단될 때에 사용해야할 방법입니다. 어뷰저에 대한 대응은 생기고 나서 하는것보다 어뷰저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주의깊게 서비스와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뷰징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제약을 만들고 기존에는 가능했던 것을 불가능하게 또는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어느정도의 사용자 불만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부터 "서비스 오픈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이런 서비스입니다."하는 것과 "우리 서비스는 오늘부터 이거는 안되고 이거는 100번까지만 되도록 바뀌었습니다." 하는 것은 설령 그 기능을 하루에 10번만 썼던 사용자라 하더라도 뭔가 손해본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필터링이 되거나 자정작용이 일어나도록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어뷰징 해결방법일 수 있습니다만 "사용자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것이 말이 쉽지 어뷰징 막는것보다 1000배는 어려운 일이니 여기서는 일단 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비슷한 용어로 생태계, 선순환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뷰저에 대한 대응을 할 때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 대응이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및 관계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사용자가 하루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이타를 서비스에 써 놓고 있다하더라도, 비공개댓글로 누군가에게 악플을 달고 있다하더라도 운영자가 자사 서비스라는 이유로 이 데이터를 임의로 열어보고 사용자를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팀, 고객서비스팀 등에 문의하여 이러한 정보를 열람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밟아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늘 확인하고 진행하여야 합니다. 해당 회원에 대해, 또 해당 어뷰징 행동에 대한 제약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약관,정책, 공지사항등에서 규정하고 보장하고 있는 회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하고 실행하여야 합니다. 방치하면 저절로 해결될수도(응?), 서비스를 운영자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 활성화를 시킬수도 있고 반면 서비스를 완전히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사용자들을 떠나게하고 서비스를 망가뜨릴 수도 있는 어뷰징. 열심히 만든 서비스, 어뷰저에 대한 적절한 대책으로 잘 운영해나가시길 바랍니다.

2012/01/19

전주 한옥민박 갔다가 외풍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지난 주말 전주에 갔다가 숙소는 한옥마을에 잡았습니다. 전주시청 홈페이지에 여러 한옥 민박집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숙박비도 저렴했고 한옥의 운치도 느낄 수 있겠거니 싶어서 정한거였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요 몇년사이 어딘가를 여행가거나 숙소를 잡았던 선택 중에서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누우면 등은 뜨거우나 외풍이라고 하는, 밖에서 새어들어오는 바람이 콧잔등을 시리게하고 이불밖으로 팔 꺼내놓으면 팔,어깨까지 서늘하게 식습니다. 이불 속에 팔 넣으면 땀나고 그래서 팔 빼면 어깨 시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서 엎드렸다 누웠다 하면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설쳤네요.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서 겪어본 외풍이 생각나면서 아,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 후회해봤지만 이미 늦었지요. 덕분에 이번주 내내 코감기에 몸살까지 얹혀서 고생중입니다. 혹한기에는 한옥에 숙소 구하실 때는 외풍은 없는지 미리 충분히 확인하시고 묵으시길 바랍니다.

2012/01/11

요즘 음악 듣는 방법

유료 음악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도 써보고 이러저러한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도 들어보다가 요즘 컴 작업중엔 주로 이렇게 듣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1. 음악 재생 플레이어 winamp
  2. 방송국 선곡을 위해 shoutcast.com
  3. 플레이어와 방송국을 쉽게 실행시키기 위한 launchy
먼저 윈앰프를 설치합니다. 만약 *.pls 를 재생할 수 있는 다른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걸 설치해도 상관없을겁니다. 그리고 shoutcast.com 에서 마음에 드는 방송국을 선택합니다. 방송국 이름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상에서 바로 방송을 들을 수 있으니 어느 방송국이 취향에 맞는지 들어보고 결정합니다. 결정했다면 방송국 이름을 마우스 오른쪽버튼으로 클릭하여 다른이름으로 대상을 저장 합니다. 재생목록을 저장하는 파일인 *.pls 파일로 저장이 될 것입니다. 저장된 이름을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알아보기 전 알아보기 편하게 "올드팝.pls" 이런식으로 이름을 바꿔두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launchy를 설치합니다. launchy는 손에 익으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마우스로 시작버튼을 누르고 프로그램을 찾는 과정없이 1초내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launchy를 불러내기 위해 ctrl + space 를 누르면 화면 중간에 launchy 입력창이 나오는데 여기에 인덱싱 된 프로그램 이름의 일부를 쳐 넣으면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launchy를 설치한 후에 설정메뉴 (위 캡춰에서 오른쪽 위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calalog 에 아까 저장해둔 pls의 폴더와 확장자를 추가하여 인덱싱 시킵니다. 이 다음부터는 올드팝 방송을 듣고 싶으면 ctrl + space 를 누르고 올ㄷ 까지만 쳐도 올드팝.pls 가 미리보기로 추천되는데 엔터를 치면 바로 음악재생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버퍼링 시간 포함해도 어떤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더라도 5초 남짓이면 지정한 shoutcast 방송국을 재생시킬 수 있게 됩니다. 방송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winamp의 제목줄을 더블클릭하면 노래제목 정보가 나오니 노래 파일을 받고 싶으면 이 정보를 참고하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