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0년

By | 2013-08-12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10년이 지난걸 뒤늦게 알았다. 최근 몇년사이에 글 쓰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더니만 한달에 하나씩이라도 쓰자고 결심했던 것 까지는 기억나는데 (ㅠㅠ) 지금 살펴보니 넉달이나 방치해두고 있던 상태.
블로그를 쓸 때는 몰랐는데 한참을 내버려두다 문득 깨달은 건 점점 긴 이야기, 긴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해지고 결국은 긴 이야기를 풀어가는 끈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생각의 힘, 흥미롭게 써 내려가는 어휘력까지 줄줄이 부족해진 느낌이다.
어떤 일이 일어난데에는 다 그러한 이유, 과정이 있기 마련이고 블로그 역시 자주 쓰지 않게 된 개인적인, 환경적인 영향이 있기 마련이라 다시 열심히 써보자는 것은 무리한 욕심일 가능성이 크다.
어깨 힘 빼고, 개인의 로그임을 계속 머리에 떠 올리면서 조금씩 이라도 써봐야겠다. 초심으로…

5 thoughts on “블로그 10년

  1. 아크몬드

    공감합니다. 자유롭게 빠르게(이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쓰던 포스트가 이젠 부자유스럽고 느려진 것을 실감합니다.
    어찌 보면… 잘 알려진 블로그 주소와 닉네임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2. astraea

    우와..정말 오래 되셨네요..
    저는..몇년쨰지;;;;
    저는 만9년 8개월인가..12월되면 저도 10년일듯-

  3. 돌쇠

    맞다 나도 일기 쓴지가 넉달은 지난 듯… 많이 공감..

  4. hof Post author

    아크몬드// 그러게나 말입니다. 기존 모습과 내용 그대로 블로그를 계속 유지해야하는 것인지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인지 고민입니다.
    astraea// 원로인사..시군요. ^^;
    돌쇠// 툴은 더 편한게 많아졌는데도 왜 우린 더 게을러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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