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융숭한 대접

By | 2006-05-27

혜화동에서 보고 온 5×2.
음식물반입금지라고 써붙여놓고는 오징어 파는 매점도 없고, 영화 시작시간을 넘겨 10여분이상 틀어제끼는 온갖 종류의 광고들 하나도 없고 , 영화가 끝나고 크레디트 다 올라갈때까지 조명 밝히지 않는 …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초대형 스크린도 아니고 최신식 좌석도 아니었지만 영화를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색다른 경험.

4 thoughts on “극장에서 융숭한 대접

  1. mithrandir

    아, 나다에서 상영하고 있나보군요.
    나다의 단점은
    1. 매표창구가 하나라서, 관객이 많은 날 가면 30분씩 서서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2. 입출구가 하나라서 역시 비슷한 문제. 관객이 많으면 나가고 들어가기가 좀…
    3. 이상하게도 이 극장에선 예상못한 영화가 매진될 때가 있다. (소규모 배급 영화, 저예산 영화, 예술 영화들을 지지하는 저로서는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덕분이 이상하게 골탕먹은 경우가 많아서… -_-;)
    대충 이 정도입니다. 이 극장은 다큐멘터리에 애정을 보이는 것 같아 꽤 맘에 듭니다. 그러고보면 씨네큐브/아트큐브와 스폰지 하우스, 필름포럼, 서울아트시네마 등이 각각 색깔이 뚜렸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다들 잘 되어야 할텐데…

  2. hof Post author

    mithrandir// 게다가, 앞마당(?) 들어갔더니 줄 길게 서있길래 맨 뒤에 섰다가 매표구 앞에 가서야 극장표는 오른쪽에서 판다는걸 알았습죠. ㅠㅠ 5×2는 좌석 1/3쯤 찼던거 같네요. 그래서 한결 더 쾌적했나봐요.

  3. opop

    오!! 제가 원하던(꿈에 그리던) 그런 영화관이군요.
    영화관에 가길 꺼려지는 이유중 하나가 영화관 주의환경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이었죠.
    엔딩크레디트를 제대로 본적이 언제였던가? ^^;;

  4. splim

    안녕하세요. 저도 그런 이유로 mithrandir님이 써주신 곳들에서 영화가 볼 때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극장이 그런 배려를 해주니(사실 당연한거지만..) 관객들도 서로를 배려하게 되구요. 정 먼저 나가야 하는 사람은 조용히 조심조심 나가게 되지요. 그에 비하면 보통 멀티플렉스들은 알람시계처럼 영화를 끝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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