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 구입기.

By | 2004-01-18

VGB-36
삼각대를 새로 샀습니다. 국민삼각대라고도 불리우는 벨본36. (VGB-36) 가격은 배송료포함 6만원에 샀고 (보통 6만원에 배송료 별도, 적당한 가격에 산듯..) 5만원 이상이라고 크리닝셋트(허접함;;;)도 끼워줬습니다. 뽁뽁이.천,크리닝액(정체를 알수 없는 이 액체를 대체 누가 렌즈에 묻힐 것인가!), 크리닝페이퍼, 면봉…

//2004/08/18 추가
위의 쇼핑몰에서 구입하실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봄비님께서 이곳에서 구입하실때 꺼림직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전에 쓰던 것은 디카를 살때 우여곡절끝에 뽀너스로 따라온 삼각대였는데 이것을 구하게 된 계기는 나중에 한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보통 이러면 조급한 성격의 소유자는 곧바로 이어서 또는 다음날 글을 씀) 으흐흣… 아무튼, 이넘의 삼각대는 보통 1만여원대의 삼각대인데 마지막 3번째의 다리는 거의 양은젓가락 수준입니다. 휘청거리지요. 지난주 워크샵갈때 가져가려고 아침에 들고 가다가 헤드부분의 손잡이를 돌렸는데 날이 추워서 그랬는지 손잡이를 거의 다 돌렸을 무렵 헤드부분의 플라스틱이 뚝..하고 부러지더군요. 제..젠장… -_-;; 회사에 도착해서 순간접착제로 붙여놓고 워크샵 출발하기 전에 테스트로 다시 돌려봤더니 접착제로 붙인 부분은 물론;;이려니와 반대편까지 뚝 하고 부러져버렸습니다. 워크샵 가져가는것 포기하고 직장동료의 하쿠바 삼각대를 가져갔습니다. 제것보다 더 큰놈이었는데 역시 헤드는 플라스틱. 워크샵 두번째날 밖에서 고기구어먹다가 사진찍으려고 삼각대를 꺼내니..이놈도 추위떄문이었는지 헤드옆에 붙은 길쭉한 손잡이 하나가 뚝 하고 떨어져나가더군요. 어차피 제 750의 렌즈가 어두운 편이라서 조금이라도 날이 어둡거나 흐린날에는 삼각대를 쓰지 않으면 경악할만한 셔터스피드가 나옵니다.
그끄저께 주문한것이 오늘 회사로 배달이 왔습니다. 설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같은 서초구 내에서의 배달인데도 (물류센터로 갔다가 오지 않고 바로 해당 영업소에서 처리합니다.) 다음다음날 배달이 오더군요. 포장된 박스가 …”어억..”소리나게 큽니다. 마치 안에 카라시니코프라도 한 정 들어있을법한…(과장법) 박스를 뜯으니 정말 허접해보이는 삼각대가방(이라고 하기보다 나이롱주머니라고 하는편이…)이 있고 드디어 웅장;;한 VGB-36이 등장합니다. 물론 수십~백만원이 넘어가는 삼각대와 비교할수야 없겠지만 말이죠. 서비스로 받은 삼각대를 쓰던 사람에게 이 벨본36의 크기와 무게는 충격적입니다. 카메라와의 연결을 쉽게하는 퀵슈는 없지만 사실 퀵슈가 있어도 잘 쓰지도 않았기에 애초부터 별 상관없었습니다. 게다가 퀵슈를 꼽아두면 한번에 제대로 방향을 맞춰서 삼각대에 꼽는경우가 없이 이리저리 끼워보거든요. -_-;;
무엇보다 좋은점은 헤드가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해서 쉽게 파손되지는 않을듯싶구요. 기본 다리길이가 길다보니 다리를 다 뽑으면 (한번, 두번 이렇게 뽑힙니다.) 제 눈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갑니다. -_-乃 기본 다리길이가 긴것은 휴대크기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어차피 몬스터족에게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____^ 무게도 1.7킬로그램입니다. 고기 세근의 무게와 비슷하지요. 든든한놈 사서…마음도 든든합니다. 들고 다닐생각하면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휘청거리는 삼각대 다리땜에 불안해할 일은 없을듯…

VGB-36
보통때는 고무발꼬락. 뱅뱅 돌리면 스파이크가 나온다!

vgb-36
금속제 헤드. 동그란 부분이 예전 삼각대의 망가진 부분. 그러고보니 그 전에 쓰던놈도 저부분이 부러져서 버렸던 기억이…

vgb-36
다리 연결부위와 고정쇠 모두 금속.

3 thoughts on “삼각대 구입기.

  1. dalbong

    디카 있을땐..
    멘프로토 삼각대를 가지고 다녔어여..
    ‘체력단련용’

  2. ReNeG@dE

    저도 지금 저거 써요.

    저 정도 이상이면 내 수준에 비해 오바.

  3. Pingback: Blow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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