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컨퍼런스의 계속되는 잡음

By | 2003-08-04

간헐적으로 블로그 컨퍼런스의 모 강사(또는 발표자)의 일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일단 해당 당사자님은 제 홈에서도 사과를 한 상태이고 호찬님의 홈페이지의 코멘트를 통해서도 사과를 했습니다. 더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으나 주위에 제가 가본 홈피중에 이 사건(?)에 대해서 “불평”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글이 있기에 간단히 또 언급을 하겠습니다.

그분 말씀중에..
“무대공포증과 긴장을 극복하려던 그에게 보내는 격려는 전혀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상관할 필요도 없고 상관할 가치도 없습니다. 나의 관심사는 당사자님 자체도 아니고 당신도 아닙니다. 그럼 당신 또한 컨퍼런스에 수만원씩 내서 시간쪼개서 참석한 사람들의 불평에 상관하지 마십시오. 그걸 일컬어 “오버한다”고 하는겁니다.

실명을 모른다고 “자신을 드러내놓는게 어떨까”라고 네거티브하게 사람을 묘사하는건 치졸한 흠집내기와 같습니다. 이름을 알면 인격적으로 대할것이고 이름을 모르면 익명의 폭력배가 되는것일까요? 적어도 나는 어떠한 닉네임에게도 그 사람의 실명부터 묻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그사람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문제일뿐이며 닉네임만 존재한다고 하여도 인격이 있음을 인정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hof라는 닉네임은 (저를 지칭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도 실명을 밝히진 않았으니..) 나름대로 저를 대표한다고 할정도로 오래 사용한 닉네임입니다. (올해로 15년째군요). 내가 당신의 실명을 묻지 않는것은 당신을 신뢰하지 않으려함이 아니라 닉네임만으로도 난 인격적으로 대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e님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항의를 한것은 그것이 e님의 공식적인 홈페이지였기때문이고 호찬님의 홈페이지에 코멘트를 단 것은 호찬님이 게시물을 통해 언급하셨기 때문이지요. 공식적인 컨퍼런스에서의 일을 메일로 소근소근 ‘저기 있잖아요~ 저 님의 발표에 실망했거든요~ -_-‘ 라고 메일로 속삭이란 말입니까. 차라리 님의 그 ‘격려’라는것이야말로 메일로 속삭이는게 어울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