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chan.NET : 블로그 포럼 & 페어 2004"를 마치고

By | 2004-11-29

hochan.NET : 블로그 포럼 & 페어 2004″를 마치고

블로거들과 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음에도 이질적이지 않을 수 있었던 점. 이것은 업체 관계자 역시 블로거이고 이전부터 계속 같은 눈높이로 대화를 나눠왔기 때문이 아닐까? (야후, 올블로그, 다음 등.) 가장 많은 블로그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가 참여하지 않고, 행사 당일에 참가를 번복한 싸이월드 같은 경우의 원인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항목에 덧붙여, 블로그업체들조차도 여전히 사용자와 “대화”를 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일방적 공지, 친한척하거나 징징거리거나 새로 나온 아이템장사를 하거나 돈지랄 이벤트 광고나 넘쳐날 뿐. 당장에라도 몇몇 블로그업체의 이른바 “운영자 블로그”라는 것은 클릭하면 창이 뜨면서 공지를 전달하는 30만원짜리 “찍어내는”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으로 바꿔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다. (일부) 블로그회사의 직원들은 고객과,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서비스 이외의 외부 블로그에서 상업적 블로그서비스 운영자의 코멘트를 볼수 있는지 없는지도, 그들이 블로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힌트라고 본다. 그걸 알아서 뭐하겠느냐고 한다면, 그러한 결과로 나온것이 아이템몰이고 앞으로 나올것도 “블로그와는 상관없는, 그렇지만 돈은 되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