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성능 87%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

아이폰 배터리성능 87%에서 한달여 있다가 어제 교체했다. 저번 방문시 수리기사는 88%에서 교체해봐도 배터리 성능향상이 체감되지 않을거라 했다, 그러나 그 부근에서 교체했던 다른 이들의 베터리 성능 향상 체감 “증언”이 여럿 있었다. 어차피 연말까지만 배터리 교체비용 할인이니 지금 바꾸든 언제 바꾸든 넉달 안에는 바꿔야만 했다.

드론 조종기에 핸드폰을 끼워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은 신경쓰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전에는 배터리 6팩을 다 날려도 휴대폰 배터리가 넉넉했으나 요즘은 5팩 날리면 간당간당 한다든지 말이다.

오늘 만충 시키고 외출했다가 귀가해서 확인해보니 배터리 성능이 전보다 나아졌다. 교체직전 상태는 배터리상태 87%, 싸이클 횟수 485회였다.

복사&붙이기로 하는 부탁이라니…

20년전 퇴사한 첫번째 회사의 동료로부터 자기네 회사에서 게임을 퍼블리싱하니 살펴보고 좋은 평점을 달라는 카톡이 날아왔다.

cth_msg

전형적인 복사&붙이기 메세지다.

재작년 그러니까 퇴사후 18년만에 이 친구가 처음으로 메세지를 보낸게 있다.

**** ***예요… 전번이 예전꺼 인거 보니 통화 안한지 오래 됐군요.^^;
IT 회사니까 클라우드서버 필요하지 않아요?
저희 ** cloud 총판이거든요.

페북의 내 프로필이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봤나보다.

18년만의 첫 연락과 그로부터 2년뒤의 메세지 모두 자기네 회사 상품 판매/홍보 메세지다. 나와 자신의 근황은 묻지도,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특별히 나쁜 감정은 갖고 있지 않은 옛 동료이긴하나 “부탁”을 받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든가, 개인화라든가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일방적인 메세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적어도 ‘호프님 ~ 어디까지 소식은 들었는데 잘 지내고 계시느냐. 오랜만의 연락이 이런거여서 뻘쭘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이번에 게임 퍼블리싱을 했다. 혹시 시간될때 한번 봐주면 고맙겠다…’ 정도의 레파토리면 어땠을까 싶다.

사실 페북에서 피차간에 좋아요나 댓글 같은건 나누지 않는 사이라도 자신의 비즈니스나 업무와 관련된 페이지의 좋아요를 요청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친구관계만 유지하고 있고 팔로우는 취소했을 수도 있겠다. 페북에서 좋아요 요청하고나서 또 구구절절 사연을 메세지로 보내는 것도 웃기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먹고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자의든 타의든 나의 성공과 성과를 위해 이런 도움요청의 민망함과 망설임은 견딜만하되,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뭔가를 꿈지럭거려야하는 –그저 아이콘 터치하는 정도– 노력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로구나.

하기사 별 인사없이 청첩장과 계좌번호를 카톡으로 받은 이도 수두룩한데 이 정도쯤이야… ㅎ

그저 ‘이럴때 쓰려고 페북 친구 맺고 전화번호 저장해둔것이었구나’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흔히 얘기하듯 1년에 상반기 한번, 하반기 한번은 봐야지, 처럼 뭐 1년에 한번은 서로간에 잊고 있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나서야 그놈의 “간편한 도움요청”을 해도 되는게 아닌가 말이다. 설령 그렇지 못했다면 무신경하게 살았음에 대한 양해를 슬쩍 끼워넣어봄직하지 않은가.

호스팅업체를 옮겨야 할 시기

지금 호스팅 업체를 2009년부터니까 올해로 딱 10년째 사용중이다. 아마 기억으로는 올블로그가 이 호스팅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서 서비스 안정성과 속도를 보고 선택했던듯 싶다. 속도나 비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블로그 데이터를 이전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그냥저냥 10년을 이어왔던 것이다.

그러다가 SSL 적용을 위해 인증서를 받고 워드프레스에 적용하기 위해 호스팅업체에 문의해보니 역시 443 포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https://hof.pe.kr:20443 처럼 써야 한다는 이야기.

속된 표현으로 짜치는 주소가 아닐 수 없다.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상품이 그러하듯 초기 계약조건으로 수년~10년이상 유지하게되면 계약 당시의 인프라보다 가성비가 좋은 서버로 교체하면서 성능대비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비용을 계속 납부해야하는 불이익도 있다. 지금 몇몇 업체 살펴보니 현재 내고 있는 비용으로 타 업체 이전시 2배의 스토리지와 4배의 트래픽을 더 사용할 수 있고 SSL 도 443 포트로 사용이 가능하다.

즉, 호스팅을 옮길 때가 된 것이다.

[업데이트@19:00]
호스팅 이전, 워드프레스 이전, Let’s Encrypt 적용까지 완료.

에어팟에 대한 만족감

얼추 3주전부터 에어팟을 써보니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뛰어넘는 편의성을 보여준다. 아이폰과 함께 써서 그런 것인데 귀에 걸면 자동 페어링, 한쪽 빼면 일시 정지. 두쪽 빼면 정지. 오른쪽 톡톡 치면 시리, 왼쪽 톡톡치면 다음트랙. 뚜껑열면 배터리상태가 폰에 표시.

무엇보다 귓구멍속에 넣는 인이어타입 이어폰은 가장 작은 팁을 끼워도 착용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가능하더라도 통증 때문에 무선 이어폰 선택의 폭이 좁았다. 기존 이어팟처럼 착용하면 되니 오래 끼어도 편안했다.

가장 걱정이었던 것 중 하나가 길거리에서나 운동할때 빠지지않을까 였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히려 줄이 걸리적거리지도 않았고, 줄 자체의 무게라는 것도 없으니 직접적인 접촉 예를 들어 어깨죽지 들어올려 귓가의 땀을 닦다가 치는 일 정도만 주의하면 빠질 일은 없어보인다.

백비트고2, 소니 AS800BT, 애프터쇼크, 알리발 TWS 등의 무선 이어폰을 거쳐 최종판인듯 싶다. 과장을 보태자면 석유풍로 쓰다가 도시가스 쓰는 느낌이다.

손목시계로써 워치3 적응 실패

에플워치3를 며칠간 사용하다가 결국 반품해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는 것. 기존의 손목시계를 사용하던 사람이 애플워치로 이동하기엔 습관과 노력을 꽤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선 시계 “힐끔”보기가 되지 않는다. 길을 가다가 현재 시각을 알고 싶을 때 일반 시계는 팔을 들이올리지 않고 손목만 살짝 꺾고 앞쪽으로 돌려주면 그대로 시계를 볼 수 있다. 책상에 손을 얹고 키보드를 치고 있을 때, 필기를 하고 있을때에도 마찬가지로 그냥 힐끔 보기가 가능하다. 시계를 차고 있는 손목이 어느 위치에 있건 얼추 시계 표면과 45도 정도의 각도만 맞으면 현재시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류)는 충분히 손을 들어 올려 얼굴 가까이에서 시계를 틀어야 화면이 켜진다. 일단 켜지면 어느 각도에서 보건 시인성에는 문제가 없다. 이 화면을 켜는데까지 필요한 시간과 (위치, 각도, 움직임에 대한) 조건에 맞는 행동을 늘 해야한다는 점이 꽤 불편했다. 물론 불편이라는 것이 익숙해지면 사라지는 것이기에 적응하면 되는 문제긴 하다. 다만 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음악을 재생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계 화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음악을 재생하고 있을 때에는 음악 플레이어 컨트롤러가 기본 화면이고 시계는 오른쪽 위에 조그마한 글씨로 바뀌어 표시된다.

watch_view

아날로그 시계 페이스니까 내가 시계를 보는 순간 둥근 문자판에 바늘이 보이겠지? 를 기대하고 시계를 봤으나 현재 재생중인 음악과 컨트롤러가 보이고 현재 시각은 오른쪽 위에 작게 표시되어 있다. 액정 화면의 시계 이미지를 순간적으로 봐도 시침과 분침의 위치로 현재 시각을 파악했는데 음악 재생시에는 일단 “아차! 뭐지?” 하고 다시 오른쪽 위 숫자를 찾아 읽어야 했다.

음악이라는게 길을 가면서 일을 하면서 쉬면서 편하게 듣는 경우가 많고 늘 현재 곡명에 대한 정보, 재생이냐 일시 멈춤이냐의 기능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음악을 재생하고 있다는 이유로 시계 기능이 매우 축소되어 버리고 심지어 전체화면 아날로그 시계였다가 작은 폰트 문자 시계로 게다가 다른 위치에 표시되어 버리면 현재 시각을 알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피곤한 일이었다.

물론 이 또한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일 수도 있으나 며칠간 써본 경험으로는 속으로 “아~ ㅆㅂ “소리만 나왔지 적응이 어려웠다.

게다가 9월에 워치4가 나올려는지 어쩔려는지 모르겠으나 그때 다시 도전을 해보던가 말든가 하지, 일단은 적응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