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노트북 안켜져서 깜짝 놀랬습니다.

최근(약 한달쯤 전부터?)들어서 노트북(레노보 X60)에 슬슬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없이 느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모든 프로그램이며 떠 있는 창들이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Ctrl+Alt+Del로 작업관리자를 불러도 나타나지 않고요 간혹 열번에 한번정도는 작업관리자가 뜨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CPU사용량과 메모리사용량을 봐도 특별한 징후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특정 프로그램이 CPU나 메모리를 잡아먹고 있지는 않더라구요.

몇번의 경험으로 미루어,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컴을 강제로 리셋시키는 방법 말고는 대책이 없더군요. 전원을 껐다가 키는 방법 말고는 이 다운상태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다가 어제 밤에는 극강의 공포(?)를 겪었는데요,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컴이 다운되더군요. 뭐 늘 그렇듯이 파워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니 전원이 꺼졌습니다. 잠시후 전원버튼을 켰고, 몇분뒤에 잘켜졌으려니 싶어 뚜껑닫아 슬립모드로 두려고 노트북을 봤더니만 까만 화면의 왼쪽 위에 커서만 깜빡거리고 있더군요. 제대로 부팅이 되지 않은 것이죠.

다시 한번 껐다켰는데 이때도 노트북 제조사의 로고가 일단 크게 나온 다음에 CMOS의 테스트 단계로 넘어가질 않더군요. 그냥 레노보 로고만 하염없이 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팅과정말고 다른 옵션으로 부팅하기 위해서 파란색 버튼을 누르라는 메세지가 떠 있는데 파란 버튼 (ThinkVantage 버튼)을 누르면 그 메세지는 사라지지만 화면은 변함없이 레노보 로고만 떠 있고 맙니다.

ㅎㅎ 환장하겠더라구요. 이 노트북은 회사와 집 양쪽으로 갖고 다니면서 다 쓰고 있거든요. 신규 프로젝트에 관련된 파일들도 모두 다 들어있고요. 하드가 맛이 갔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A/S라도 들렀다 가야하려나 싶었죠. 최악의 상황은 하드는 복원 맡기고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뭐 그런거죠.

혹시나 싶어서 배터리와 전원을 모두 제거했다가 연결해보려고 노트북을 뒤집었는데, 바닥이 꽤 뜨겁더라고요. 평상시보다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그렇다면 부팅이 안되는 문제가 혹시 열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하드 문제라고 하더라도 CMOS의 POST(power on self test)까지는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단 말이죠.

그럼 일단 아침에 다시 켜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 잠이 오겠나요. 상상인지 꿈인지도 모르게 노트북 붙잡고 이런 저런 삽질하는 상황을 떠올리다보니 3시쯤 됐습니다. 아까 한시쯤에 잘려고 누웠으니 2시간동안 이렇게 비몽사몽으로 누워있던거죠. 흐흐.

노트북 충분히 식고도 남을 시간이죠. 벌떡 일어나서 배터리 연결하고 전원 연결하고 파워버튼 조심스럽게 눌렀습니다. 결과는? 정상적으로 부팅 되네요.

역시 발열이 문제였나봅니다. 2년정도 쓰다보니 냉각팬 성능이 떨어졌나봐요. 아마 뜯어보면 먼지도 많이 들러붙어있을 것 같습니다. 분해해서 청소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당장 오늘은 백업부터 좀 받아야겠어요. ㄷㄷㄷ…

초당할머니순두부,헌화로,소돌항…

토요일에 동해안에 다녀왔습니다. 날씨 참 좋더군요. 가기 전날 밤에 갈곳 리스트 쭉 뽑아본 다음 꼭 갈곳은 프린트, 시간되면 갈곳은 (나중에라도 갈려고) 터치에 담아놓고 아침 6시에 출발했습니다. 주말에 어디 갈때면 느끼는거지만 아침 7시 전에 서울권을 벗어나지 못하면 길바닥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스트레스 받더군요.

아침겸 해서 초당할머니순두부집에서 순두부 백반을 먹었습니다. 5천원이구요. 아마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이 집 꽤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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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접에 순두부 나오구요, 위에 김치, 그 옆에는 묵은지 잘게 썰은 것, 된장에 박아둔 고추, 양념간장, 된장찌개 그리고 오른쪽 맨 위에 비지 이렇게 나옵니다. 어렸을 때 새벽에 연안부두에 갈일이 가끔 있었는데요, 그때 리어카에 순두부를 싣고 와서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때 참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원. 음, 아무튼, 뭐 순두부 맛은 무난합니다. 묵은지는 마치 볶은 김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흐물거렸고요, 묵은지 특유의 시고 톡 쏘는 맛은 없더군요. 조그맣게 깍둑썰은 무 넣고 끓인 된장찌개도 괜찮았고요.

무엇보다 밥이 에러더군요. 10점 만점에 2점 정도 줄만합니다. 푸석하고 떡진 밥이었어요. 1/3정도는 남겼네요.

밥 먹고 경포대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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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따끈하고 사람은 별로 없고, 좋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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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로라는 곳이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더라구요. 심곡항부터 금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인데요 한쪽은 절벽을 세우고 한쪽은 바다와 바위를 끼고 돌게 되어있습니다. 갈때는 처음가보는줄 알았는데 몇번 지나가본 적 있는 곳이네요. 정동진에서 조각공원쪽으로 해서 산 하나 넘어가면 심곡항 나오고 바로 저 도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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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간곳이 소돌항이라는 곳입니다. 난전에 회 떠서 판다그러길래 회 한접시 먹을까 싶었는데 직접 가보니 회 사다가 방파제에 앉아서 먹기는 좀 궁상맞아보이더군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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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쪽 구경가봤더니 방파제 아래서 공사를 하고 있던데 굴삭기 무한궤도가 절반쯤 바다속에 잠겨있더군요. 추락한건가? 싶기도 했으나 그건 아니고 원래 저렇게 공사하는가보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사진 보면 굴삭기가 철탑에 올라가는 사진도 있고 트럭 적재함에 지혼자 올라가는것도 있고 그렇잖아요. 재주많은 놈이에요 ㅎㅎ

그리고 1킬로 쯤 떨어진 주문진항쪽으로 가다보니 등대공원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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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등대공원 알아보긴 했는데 제가 가보려고 했던 곳은 묵호항쪽이고요, 여긴 주문진항이랑 소돌항 사이에 있습니다. 나무계단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바로 등대고 등대 앞에 조그마하게 잔디깔고 조각 두어점 있습니다. 조용하고 경치 좋습니다.

주문진으로 갈까 하다가 가봐야 사람만 많을거같아서 그냥 7번도로타고 하조대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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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는 등대인지 정자쪽인지만 가봤다가 하조대해수욕장엔 이번에 처음 가봤네요. 모래가 진짜 곱더라구요. 확실히 경포대보다 모래가 곱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이면 어떤가.

댓글 중에 “~라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라는걸 보면 그저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되는데 그걸 구태여 공감을 유도하거나 구걸하는 것처럼 보인다. 블로그를 쓸 때 기대하는 가장 큰 댓가는 “긍정적 피드백”이라는 얘기를 흔히 하는데, 저 댓글에서도 자신의 의견에 대해 호응을 기대하는 심리가 느껴진다.

트위터에서 처음 블록했습니다.

누군가가 트위터에서 저를 follow한다고 알림이 왔는데 가보니 잔뜩 다른 사람 follow만 해놓고 정작 자신은 글을 전혀 안 쓰는 곳(사람이라는 증거가 없어서 “곳”으로 표시)이네요. 차니님이 쓰신 트위터에 대한 설명글을 보면 bot인지도 모르겠군요.

겸사겸사 트위터하면서 처음으로 시원하게 차단(block)기능 한번 써 봤습니다.

block_d

저도 자뻑(?) 검색.

저도 자뻑(?)검색 해봤습니다. hof를 검색해보니 이 블로그가 맨 처음, 그 다음은 제 토씨, 그 다음은 트위터가 나오네요.

hof_search

이 블로그가 오래되긴 했지만 요즘 업데이트 거의 안하고 있거든요. 토씨는 많이 줄어들긴 했는데 많게는 하루에 20개 이상 포스팅하기도 했고요, 트위터는 일주일에 5~10개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내용이 차이가 있었거든요. 주제며, 이른바 “톤”이라는 것, 또 프라이버시도 고려해가면서 썼는데 이거 뭐 점점 쓰는데가 많아지니 만사 귀찮아서 되는대로 막 씁니다.

그러다보면 어떻게든 자연스러운 (제가 네트에 뭔가를 기록하는 패턴으로써의) 모양이 만들어지겠지요.

어떻게든 어디에든 “꾸준히”는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