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마이크로블로그 추가

블로그에 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데도 안쓰기도 뭐한 짧은 생각들을 적어둘 공간이 필요했다. X(구.트위터)와 블루스카이 계정이 있지만 그곳에 쓰는 것은 나의 데이터도 아닐 뿐더러, 타인의 시선과 반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플랫폼이다.

외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직접 서비스를 돌려야하는데, 전용 마이크로 블로그를 새로 설치한다거나 별도의 워드프레스를 하나 더 설치해서 짧은 글만 쓰자니, 일이 너무 커진다. 한두해마다 AWS에 새 인스턴스 파서 최신 환경의 서버 마련한 후 워드프레스 백업받고 복원하는 일은 늘 신경이 쓰이는 일인데 거기에 뭘 또 백업받고 복원한단 말인가. 100% 성공해서 아주 최고로 잘해야 기본인게 ‘백업과 복원’아니던가. 워드프레스 하나 건사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다.

AI의 도움으로, 기존 테마에 자식 테마를 만들고 특정 카테고리(memo)인 경우에는 제목없이 날짜 아래 내용만 출력하도록 변경하여 마이크로블로그 기능을 넣었다.

  1. 짧은 글은 memo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한다. 제목없이 본문만 쓰면 되고, memo 전용 페이지에서 memo 전용 템플릿으로 글이 표시된다.
  2. 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최근 글 보일 때와 오른쪽 최근글 위젯에서는 나오지 않게했다.
  3. 글 작성 기본 카테고리를 블라블라에서 memo로 변경.
  4. 댓글은 받지 않으니 댓글란 삭제.
  5. 내가 봤을 때는 수정,삭제를 쉽게 하기 위해 [수정 | 삭제 ]링크 표출
  6. 혹시나 인용할 일이 있을까 싶어 글 앞에 # 으로 퍼머링크를 추가.
  7. 우측 사이드바에 나오던 블로그용 최신글, 최신댓글, 아카이브 등의 내용 삭제하고 본문 영역 넓히기
  8. 맥과 아이폰에서 입력창 하나 띄워서 내용 작성하면 바로 memo글로 포스팅하는 단축어 사용
  9. 블로그 상단에 Memo 로 가는 메뉴 추가
  10. 주소창에 hof.pe.kr/memo 입력하면 hof.pe.kr/category/memo 로 리다이렉션

이걸 “AI 이전 시대”였다면 엄두도 못냈거나 최소한 일주일 이상 공부하고 수정하고 때려쳤다가 다시 징징대면서 작업했을 분량이다. 일명 바이브코딩으로 지금 쓰는 블로그 플랫폼에, 생전 처음으로 자식테마란 것을 추가하고 원하는 기능은 모두 구현하는데 5~6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검색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모르는 상태가 뒤섞여 있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데 비해 AI를 이용하면 지난 세월, 그간의 질문대답으로 파악한 나의 지식수준(…)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또 내가 요구할법한 항목까지 미리 한발 앞서 해법을 제시해줌으로써 작업 시간을 압도적으로 줄여주었다. 어쩌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 한번 하루치 글(주로 링크)를 모아서 글 하나로 작성해본 적이 있었는데 매번 글 수정으로 들어가서 한줄씩 추가하는게 영 불편해서 때려친 적이 있다. 메모 카테고리에는 글이든 링크든 막 던지면 되니, 저번 보다는 편하게 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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