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래어의 프록시 서비스 들어갔다가 뺀 이야기

6월에 aws 라이트세일 블루프린트가 기존 비트나미 패키지에서 라이트세일 패키지로 변경되면서 새 인스턴스를 만들어서 이 블로그를 옮겼다. 이후로 업타임로봇의 5분주기 핑 테스트에서 잦은 서버 접속불가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 원인파악 방법과 대응을 해 보았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인스턴스간 편차가 있나 싶어 새 인스턴스를 서너개 교체해 보았다. 오랜 세월 운영하며 워드프레스 DB가 꼬였나 싶어 새로 설치하고 순수한 게시물 데이타XML과 첨부 이미지만 옮겨와 보았다. 모든 플러그인을 다 사용중지도 해 보았다. 그래도 하루, 길어도 이틀에 한번은 접속 불가 리포트가 날아왔다. 외부의 공격이 원인이라면 클라우드플래어가 막아줄테니 최후(?)의 수단으로 클라우드플래어의 방화벽 뒤로 숨어보았다. 어제 오후에 네임서버를 옮기고 프록시 서비스를 작동시켰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에 서버 순단현상이 생겼다는 업타임로봇의 알림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밤10시 반에 한번 왔었고, 두번째는 아침 6시에 또 한번 타임아웃 알림 메일이 도착했는데 다행이 그 순간에 컴 앞에 있던 중이라 즉각 이 블로그에 접속해보니, 어? 접속이 잘 됐다. 4분뒤에 접속이 복구됐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5분 주기 체크이긴 한데 체크한 순간에 접속이 안되고 즉각 메일이 왔고 내가 바로 블로그 접속을 했으니 1. 접속이 안되고 있는 중 2. 체크 3. 알림 4. 확인의 상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수초 정도만 걸렸을 것이다. 접속이 안된다며? 그런데 나는 접속이 되네?

됐고, 일단 클라우드플래어의 프록시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은 명확해졌다. 네트워크 타임아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플래어로 들어가는 것은 해결책이 아닌게다. 아울러 이 조치에 따른 부작용이라 해야할지, 문제가 생겼다. 블로그 접속에 종종 지연이 발생했다. 이게 0.5초 걸리던게 1초가 걸리는게 아니고 10초 지연도 걸리고 50초 지연도 걸리곤 한다. 당연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특히 wp-admin 하위 메뉴로 들어가면 지연이 더 심해지는데 2분 가까이 걸린 적도 있었다. 페이지 열리는데 2분 걸리는 것이면 인터넷에 블로그를 쓸게 아니고 타자기로 쳐서 펀치 뚫어 보관하는 걸 고려해야하지 않겠는가.

일단 클라우드플래어로 옮긴 네임서버는 그대로 두고 프록시 기능을 다 껐다. 즉각 페이지 (메인 및 개별게시물) 로딩 속도가 0.3~0.4초대로 회복되었다.

두번째 조치는, 이건 마치 원효대사 해골물 같은 관점인데. 업타임로봇의 모니터링을 껐다. 뭔가 천만뷰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매출이 나오는 쇼핑몰도 아니고, 하루에 한번 5분 이내 순단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면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모니터링을 중단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여태까지 해본 조치들의 면면을 보면 해볼만큼 한계까지 해본 것이고 더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것은 흔한 말로 인건비도 안나오는 작업이다. 심지어 접속이 안된다는 알림이 오자마자 접속해보니 접속이 잘 되는 상황을 겪어보니, 어쩌면 허깨비를 앞에 두고 쉐도우복싱을 하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