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게시판에서 보는 표현이다.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는 댓글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한창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런데 ㅇㅇㅇ 주장하는 분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신거에요?” 또는 “화가 많으신 분들이 보이네요. ㅎㅎㅎ” 같은 댓글이다. 상대방 주장을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화가 많은 사람의 비이성적 화풀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얘기하다보니 (이성적인 나와는 다르게) 이 사람 화가 많은 사람이네, 더 얘기할 필요없네’의 메세지도 숨어있다. 이런 공격을 받는다고 ‘저 화 많은 사람 아니에요’ 라고 뜬금없이 자신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도 없고, 그 논리에 말려드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이런 공격은 마치 예전에 많이 보이던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시네요”를 떠올리게한다.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불편하든 아니면 잘못된 이야기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유머감각없이 싸움만 즐기는 이상한 사람을 만들고 빠져나가는 말버릇이다. 당시 이런 “유머”글의 상당수는 차별,편견,혐오,비하 게시글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 경우 모두 메세지가 아닌 메신저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다. 내가 한 말의 오류, 네가 한 말의 진위여부는 모르겠고 나한테 반박하는 너는 화가 많고 사회성이 부족한 녀석임. 끝! 땡! 쫑! END! 내가 이김! ….에베베베베!!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