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는 무죄

효율성으로 따지면 멸종되어야할 종은 팬더가 아니라 인간이다. 인간이 파괴하고 멸종시키고 죽이고 해체하고 파헤치고 묻어버린 생명중에 몇%만이 인간이 종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었을까. 적어도 팬더는 다른 산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짓은 하지 않는다. 인류가 자신들-중에서도 가진 계급-을 위해 다른 종-그리고 다른 계급의 인류-에 대한 착취와 모욕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면 “이쯤 해서 지구를 동물들에게 돌려주는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