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NAS에서 공유폴더와 파일열기가 너무 느릴 때

By | 2025-05-16

가끔 생기는 현상이다. 시놀로지 NAS의 공유폴더를 맥의 파인더에서 서버연결(CMD+K)할 때다. NAS에 있는 영상 파일을 재생하면 열릴 때도 딜레이가 있고 재생이 시작된 후 수초 내에 극심한 랙이 걸린다. 1분 이상 영상이 멈추고 재생막대기도 움직이지 않는다. 심지어 영상 플레이어가 다운되기도 한다. 영상의 용량과는 큰 관계가 없어보인다. 수십기가짜리 영상은 물론 수백메가짜리 영상도 같은 현상이었다.

혹시나 배드섹터 같은게 생겼으면 어쩌나 하고 하드디스크 두개를 장장 30시간 동안 디스크 검사 돌려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무비스트 외에 VLC도, 퀵타임을 영상을 재생해봐도 마찬가지였다.

afp로 연결해도 smb로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티비에서 DLNA로 연결해봐도 끊기고 멈춘다. 라즈베리파이에 MiniDLNA를 띄워서 그쪽에서 돌려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게 된들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었다. NAS가 있는데 그걸 내버려두고 필요한 기능들을 수동으로 라즈베리파이에 다 설치해서 관리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챗지피티한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원인을 추정해달라 했다. 여러가지 원인을 짚어주었는데 이런 대목이 나왔다. “AFP 프로토콜 자체의 한계 또는 비호환 문제 : AFP(Apple Filing Protocol)는 macOS에서 오래된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SMB가 더 안정적이고 빠릅니다.”란다.

smb 설정쪽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NAS의 파일서비스 설정에서 smb항목을 가서 여러 항목들을 살펴보다보니 “SMB 캐시 지우기” 라는 버튼이 보였다. 별 설명은 없길래 다시 한번 챗지피티에 이 버튼이 무엇인지 물었다. “SMB 세션 캐시나 인증 정보가 꼬여서 접속 불안정, 권한 문제가 생길 때 사용하며 Mac에서 NAS SMB 접속 중 폴더가 안 보이거나 오래 걸릴 때, 접속은 되는데 목록 표시가 느리거나 꼬일 때” 사용하면 된단다. 딱 내 경우다. 버튼을 눌렀다. “이러한 설정이 적용되면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됩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라는 창이 하나 떴다. 예를 누르고 나서 잠시 후 파인더에서 smb://서버이름으로 서버연결을 해 보았다. 연결되어 폴더가 열리는 순간부터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느낌이 좋다. 파일을 열어보니 로컬 파일을 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이 빠르게 열렸다. 미디어파일은 재생막대기로 이리저리 이동시키는대로 즉각 원하는 위치에서 재생이 시작됐다. 제대로 복구된게로구나.

afp 연결도 자주 해왔으니 그쪽도 살펴보았으나 smb설정과 다르게 캐시 지우기가 없었다. 혹시나 싶어 파인더에서 smb 연결을 끊고 afp로 연결해보니 이쪽도 속도가 회복되었다. 기존 문제가 있던 모든 파일들이 afp 연결에서도 원활하게 재생되었다. 다행이다.

심지어 티비에서 DLNA연결로 재생하는 영상도 모두 쾌적하게 재생됐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제어판 → 파일서비스 → SMB → 고급설정 → SMB 캐시 지우기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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