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썼던 글 중 일부를 정리했다. 링크와 트랙백으로 다른 블로그 글에 공감하기도,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흔했던 때 썼던 글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글이 향했던 원본글의 본문은 물론 퍼머링크도, 심지어 아예 블로그 서비스나 도메인이 사라진 경우가 잦았다. 원인과 상대방이 사라져서 맥락을 파악할 수 없으니 홀로 남은 나의 글은 마치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열변을 토하는 미친 놈을 찍어 둔 사진같았다. 그래도 남겨두면 좋을까? 싶었는데 뭐가 좋은지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제목과 본문은 지웠고, 왜 그러했는지를 새로 적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