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

By | 2005-10-09

‘구글의 눈’을 피해라 -daum wired-
인터넷에 ‘내 정보’ 흘리지 마세요 -전자신문-
개인정보가 보관된 사이트에 구글이나 검색엔진이 관리자 아이디 admin, 비밀번호 wkanfthl531#! 를 입력하고 들어가서 꺼내오는것이 아니라면 개인정보유출의 초점은 검색엔진이 아닌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관리하지 못한(안한) 사이트와 자신의 개인정보를 생각없이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의 주의를 촉구하는데 맞추어져야 한다. 이동통신사나 인터넷서비스업체 그리고 꼭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 등 개인정보를 불가피하게 알려주어야 할 곳에는 필수항목만 입력하고 추가정보,선택사항 정보는 알려줄 필요가 없다. 해당 서비스업체에서 선별된 마케팅대상으로 활용할 뿐이며 그들이 제공하는 맞춤정보라는 것은 사실 어디에서든 얻을 수 있는 정보일뿐이다. ( 가끔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와 통화하다보면 가입할 때 알려주지 않았던 집전화번호를 묻는 경우가 있다. “모르셔도 되요” 한마디면 족하다. 또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오는 전화는 “필요하면 연락드릴께요” 이 한마디면 족하다. 그들이 면접관이고 내가 입사지원자여서 서로 마주 앉아, 묻는 말에 신경써서 예쁜 대답을 해야하는 대화가 아니다. )
지난달 말에 인적사항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이메일주소 하나가지고 인터넷으로 이 사람에 대한 정보를 찾는 시험을 해본 적이 있다. 약 20분간의 검색결과로 알아낸 이 사람의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이름, 나이,거주지, 얼굴사진, 핸드폰 번호, 다른 이메일주소 두개, 활동하는 동호회, 취미, 보유한 카메라 , 다른 가족 한명의 이름과 서명, 올해초 서울 송파구쪽 쌍용자동차에 브로셔를 요청한 사실 등. 이 모두 어떠한 회원로그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하게 검색엔진과 검색된 사이트내에서 재 검색하여 알아낸 것들이다. 즉, 비회원도 읽을 수 있는 게시판에 이 사람이 직접 자기 손으로 써서 공개한 정보들인 것이다. 인터넷에 한번 공개된 정보는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퍼져 나간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뜻이며 누군가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누가 볼 것이며 어떻게 파기할지도 모르는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지 않아서 입은 3만원의 손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2 thoughts on “개인정보 보호

  1. 코프

    무섭군요;;
    E-Mail 하나만으로;;
    저도 한번 해보렵니다.

  2. Pingback: 이해할수업ㅂ는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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