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장수

이 동네에 가끔 굴을 파는 트럭상인이 “생굴 팝니다. 산지에서 바로 가져온 생굴이 두 근에 ㅇ천원~” 하면서 지나간다. 굴은 겨울이 제철인데다가 값도 괜찮길래 지난 주부터 한번 사볼까 싶었는데 2주연속 구입 실패했다. 이유는 이 굴장수가 스피커로 방송을 하면서 그.냥. 지.나.가.버.린.다.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나서 앗 굴장수다! 외치며 외투 걸치고 신발 꿰신고 나가봐야 이미 아련하게 멀어지고 난 뒤다. 그는 굴을 판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그럴려고 하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굴장수가 굴장수이기 위해서는 굴을 판다고 떠들게 아니라 실제로 굴을 팔아야 한다. 뭐 어련히 잘 아시겠느냐만.

4 Replies to “굴장수”

  1. 음 호프님 ㅡㅡ 신발 다 신고 기달려 보는 건 어떨까요 큭
    메뤼클스마스~ ^^//

  2. 그럴 때는 먼저 “아저씨 잠깐만”을 외치고 천천히 나가는 …-_-;
    (물론 문이나 창이 길쪽으로 나 있어야 함)

  3. 그런 차들은 보통 동네마다 정차(?)하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 서는지 알아두시면 될 듯하네요. ^^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