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걸려온 전화

By | 2006-02-21

밤12시, 전화기가 울린다. 낯익은 번호인데 누구인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받았더니, 아무말 없이 끊는다. 다시 걸어볼까, 문자를 보내볼까 싶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거나 그럴만한 거리의 사람이기때문에 그랬을 것이란 생각에 그냥 잊기로 했다. 그 자신 역시 감당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선을 불쑥 밟고 넘어 들어와서 적잖이 당황했을터.

2 thoughts on “잘못걸려온 전화

  1. dryad

    모르는 전화 한통에 이런 생각까지…
    혹시, 무슨 짚이는 마음 아픈 인연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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