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인 UI

손으로 만든 물건(핸드메이드)을 사고파는 Etsy에서 색깔로도 물건을 고를 수 있습니다. (via digg) 그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독특한데요. 한눈에 보고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 수 있는 재밌는 모양새입니다. 효율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고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는데다가 독창적이기까지 한 UI는 참 부럽습니다.
저는 저희집 화장실 문 앞에 있는 스위치 때문에 늘 불만스러운데요. 스위치를 켜면 전등과 환풍기가 동시에 동작합니다. 이제 문제가 뭐냐면… 일보고 나와서 전등을 끄면 환풍기가 같이 꺼지는 겁니다. 냄새 좀 더 빼야 하는데;; -_-;; 난감하죠. 결국 환풍기를 켜기 위해서 전등까지 같이 켜둬야 하지요. 스위치 판넬 하나에 누르는 곳이 붙어 있어서 손가락을 V자로 동시에 두개를 누르기 쉽게 해놓거나 손바닥으로 퍽! 쳐서 두개를 같이 누르고 끌때는 한 버튼만 눌러서 끌 수 있는 스위치면 좀 좋았을까요. 실제로 사용자가 어떻게 쓸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거나 또는 예상했다고 하더라도 비용절감 측면에서 1버튼짜리 스위치로 시공했겠지요. 그 결과 그 집에 사는 사람은 몇년동안 매일 불끄면 냄새 안빠지고 냄새 뺄려면 빈 화장실에 불을 켜둬야하는 짓을 해야 하는 겁니다.
얼마전 이글루스사용성평가에 나온 여러 지적사항들을 보고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디자인과 인간심리를 추천해주시더군요. 앞부분은 이런 저런 예를 들어가며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데 중간쯤으로 가면 조금씩 어려워집니다. 추천해주신분께 여쭤보니 거기서부터 책 끝까지 계속 어려운 이야기라고 하시더군요. 쿨럭.
이글루스에서는 새글쓰기 개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코드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서 사용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 입력창의 위에 있는 [미리보기]를 글 작성완료 근처인 아래쪽으로 좀 내렸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익숙해지면야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저 버튼을 봤을때는 마치 천정에 매달린 식탁을 보는 것처럼 놀라웠습니다;; ㅋㅋ )

10 Replies to “직관적인 UI”

  1. 저희 집 화장실은 불이 켜면 팬이 바로 도는데, 불이 꺼지고도 한 5-10분은 더 돕니다 :>

  2. 천정에 매달린 식탁.. 적절한 비유입니다. ㅎㅎ
    저희집은 손바닥으로 탁 치는 버튼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도 문제인게, 환풍기 끄는걸 잊어버릴수도 있고, 가서 꺼주고 해야하니 귀찮더군요.
    그냥 자동으로 몇분 돌다가 꺼지면 좋겠어요^^
    (환풍기 없는 화장실도 많은데…;)

  3. 음, 좋네요. 전원 스위치 끄고나서 5~10분간 환풍기는 더 돌다가 꺼지는거. (10분안에 냄새가 빠져야 할텐데;;;)

  4. ㅂㄹ님 아파트(?) 이름이 뭐예요?
    누군가 같은 고민을 했군요^^

  5. 화장실 스위치 콘트롤쪽만 약간 손보면 전등과 환풍기를 분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친정집은 그렇게 쓰고 있는데…
    정확한 방법은 모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스위치 커버를 벗기면 내부에는
    전등과 환풍기 선이 따로 나와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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