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팅업체와의 다툼

By | 2004-04-12

이 사이트가 걸린데는 아니고 다른 여러 홈페이지를 돌리고 있는 모 호스팅업체와의 신경전.
발단은 이렇다. 사이트내에 없는 주소를 칠때 나오는 에러페이지를 난 이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랬다. 호스팅업체에서는 자기네의 사이트링크가 들어간 에러페이지로 포워딩 시켜버린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aaa.co.kr/없는주소 를 들어갔더니 http://bbb.net/에러페이지 (호스팅업체) 로 넘기는거다. 얼마나 황당한가. 사용자는 aaa사이트로 들어갔지 결코 bbb의 사이트로 들어간 것이 아니다. 사용자의 트래픽(사이트와 이용자간의 무언의 약속과 기대)에 bbb라는 사이트는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는데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것이다. (웹서버의 config파일을 셋팅할 수 있는 루트권한)

특별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어도 방문객 한명 한명이 aaa라는 사이트의 이름을 타이핑쳐서 찾아오기까지 aaa는 유/무형의 노력과 투자를 했을것이다. 없는 페이지(에러코드 404)를 쳤다한들 그 결과를 처리하는 것 또한 aaa의 권리일것이다. 방문객에게 404에러가 난 이유를 설명하고 그 고객을 다시 자신의 사이트 맨 처음으로 보내는 링크를 제공하거나 또는 프로그램을 짜서 에러가 났던 이전의 링크를 파악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만들어주는데에 bbb는 특별히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인건비가 심하게 드는것도 아니다. 설령 든다 한들, 그 또한 이미 웹호스팅 비용에 포함되어있다고 보아야한다.
웹호스팅 비용은 하드디스크용량과 회선사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해당 도메인으로 연결된 방문객이 그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대해서 호스팅이용자가 지불한 금액이다. 제대로 된 주소를 쳐서 이동한 방문객은 물론이려니와 도메인 뒤의 주소를 잘못 친 방문객 또한 호스팅이용자의 방문객이다. 이것을 호스팅업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빼돌려서는 안된다.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웹서버의 셋팅에서 지정해주지 않았다면 사용자가 직접 에러페이지를 지정할 수도 있다. 단, 호스팅업체가 이 기능을 따로 막아놨다면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custom 404 error 등의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많은 참고자료가 있다.)

홈디렉토리에 .htaccess 파일을 만들고 파일 안에 ErrorDocument 404 주소 (또는 문장)을 적어주면 된다. 파일의 경로를 적어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 되지 않았다. 대신 에러메세지를 담아놓은 파일의 URL을 적어주니 제대로 동작한다.

사랑만 움직이는게 아니다. 고객은 더 변덕이 심하다. 좋은 평을 하는 고객은 5퍼센트의 신규고객을 만들지만 악평을 하는 고객은 20퍼센트의 잠재고객을 떨어뜨린다.

( .htaccess로 에러를 핸들링할수 있기때문에 호스팅업체를 밝히진 않겠다. -_-;; 그러나…이거 막아버리면… 지랄지랄할꺼야!!! 신발 -_-)

3 thoughts on “호스팅업체와의 다툼

  1. 소마

    좋은 참고가 되겠네요..호스팅 업체에서 미리 막아놨다면 좀 그렇긴 하지만..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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