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같은 우리은행

By | 2004-05-17

우리은행
5월 13일 우리은행에서 무슨 이벤트 관련 메일이 하나 날아왔다. 우리은행에서 받은 첫번째 메일로 기억되는데..
나의 거래은행은 국민은행이고 우리은행에는 거래한 기억이 없다. 3~4년쯤있던 직장의 급여이체통장이 우리은행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때는 인터넷뱅킹을 쓰지 않았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우리은행의 에스크로서비스를 신청했던 기억이 난다. 에스크로란 옥션을 써봤으면 쉽게 알수 있는 제도인데. 전자상거래할때 구매자가 에스크로에 입금하면 판매자에게 입금완료를 알리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은뒤에 OK를 해주면 구매자가 입금했던 돈을 판매자에게 송금해주는 제도이다.
아무튼 그래서 수신거부를 하기 위해서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으로 들어가봤더니 가입해지란이 없다. 우리은행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해봤더니, 에스크로만 가입해있고 우리은행에는 계좌가 없다고, 로긴한 곳이 우리은행이 맞느냐고 물어본다. 당연하지. 화면에 우리에스크로가 아닌 우리은행에 로긴되어있는채로 브라우저가 떠있는데…

한참을 전화로 삽질하다가… 됐다고. 탈퇴할테니 끊자고 하고… 에스크로에서 탈퇴를 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을 열어보니 로긴된 상태로 있는게 아닌가. -_-;; 우리은행에서 개인정보 메뉴를 누르니 회원을 찾을수가 없다고 나오고… 이런 개판이군.
다시 전화를 했더니… 1~2시간 정도 뒤에 우리은행에서도 탈퇴가 되어있을거라고 한다. 같은 DB를 쓰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동기화를 시켜주나보지? 특이하고 황당하긴 하지만 기다리면 된다니… 뭐 그냥 그러고 말지..하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오늘 또 무슨 메일이 왔다. 우리은행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어쩌고 저쩌고…
뭐여 이건 또… 받는이름에 내 이름과 이메일주소가 정확하게 적혀진 메일이었다. 탈퇴를 했는데 이건 또 웬 ;; -_-
우리은행에 로긴해봤다.

우리은행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치고 들어갔더니

우리은행

없는 아이디란다. 당연하지 탈퇴했는데…

혹시나 싶어, 13일날 로긴할때 패스워드 까먹어서 받았던 메일을 열어보았다.

우리은행

틀리지 않았다. 아이디와 패스워드 모두 정확하게 쳤다. 즉, 내 아이디는 탈퇴하여 삭제된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나의 개인정보를 아직 보유하고 있고, 탈퇴한 회원에게까지 광고메일을 보내나. 금융기관에서 개인정보를 파기하여야할때에도 파기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13일 메일에서도 로긴과 탈퇴가 찝찝하게 이루어지더니만 끝까지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금융기관이 무슨 개인사업자가 하는 쇼핑몰도 아니고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
개인정보보호센터 어쩌고나 프라이버시 침해 어쩌고 센타에 몇번이고 비슷한 일로 신고를 해봤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절차로 번번히 포기하고 만다. 신고하면 몇달뒤에 메일이 날아와서 “개인정보침해의 어쩌고일 경우 받으신 메일과 증빙자료를 어쩌고 해서 어쩌고 저쩌고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하고 온다. 젠장. 신고메일로 다 보내줬잖아!!!! 내 주민등록번호랑 연락처,주소 다 보내줬는데..몇달전 광고메일을 그럼 보관하고 있으란 말이냐 뭐냐. 그리고 그런 센타와 통화를 하면 어찌나 퉁퉁거리던지… 좀 나이든 여자분과 젊은놈하고 통화를 했는데 어찌나 고압적인 자세로 전화응대를 하는지.. 내가 죄인같더라.

아 대체 이 무지몽매한 우리은행의 개떡같은 개인정보 운영을 어찌해야하오리까.

2 thoughts on “개떡같은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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