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년만에 쓰는 신혼여행기, 바디안 (Badian Island)

By | 2013-09-04

오늘이 결혼 2주년이네요. 올린다 올린다하면서 뒤늦게 올리는 신혼여행기입니다. 저희가 갔던 곳은 세부 근처에 있는 바디안 리조트입니다. 섬 전체가 사유지이자 리조트입니다. 세부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간 다음에 다시 배로 잠깐 건너가면 나오는 섬입니다.

정보들은 다른 블로그들 보시면 되실테고 사진만 몇장 올립니다.


풀빌라였고 창밖이 풀장입니다. 천정이 매우 높더군요. 침대에 꽃(생화)가 놓여있었는데 이 섬은 정말 꽃과 나무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눈길 닿는 모든 곳에 꽃과 나무가 있고 눈길 닿는 곳마다 꽃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욕실입니다. 여기에도 꽃이 가득…


아까 첫번째 사진 큰 창을 열고 나가면 있는 개인풀장입니다. 아담하네요.


숙소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집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가 51번인가 그랬습니다.


숙소와 식사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어서 그냥 때 되면 와서 밥 먹으면 됩니다. 섬 중앙 큰 레스토랑 또는 해변가에 차려놓고 먹습니다. 이건 녹차 아이스크림 후식이네요


밥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기후가 기후인지라 열대림이 무성합니다. 꽃나무에서 떨어진 꽃잎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이렇게…


레스토랑에서 본 수영장입니다. 이 리조트엔 일하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계속 나무 손질하시고 꽃잎 주우시고 수영장 관리하시고 그럽니다. 어쩌면 섬 내 관광객보다 더 많으신듯…


후식으로 나온 과일입니다. 다른 과일은 몰라도 수박은 우리나라가 최고. ㅎ;


매 끼니별로 다양한 요리들이 코스로 나오는데 그 중 하나였습니다. 아침 같네요.


정원입니다.


나무가 잘 다듬어져있네요.


중간 일정 중에 배타고 육지로 나와서 가와산폭포 구경가는 길입니다. 섬이랑 육지랑 조만치에 서로 보일정도로 가깝습니다.


가와산폭포 가는 길에 한장.


바디안 섬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섬 가깝죠?


어디에나 틈만나면 이렇게 꽃 장식입니다. 이상한 포즈-_-;;로 아내가 같이 찍혔습니다.


또 섬 어슬렁거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길을 밤에 걸어도 호젓하고 좋습니다. 사유지인 섬이다보니 치안 걱정할 일 없는게 큰 장점이네요.


밥먹고 숙소에 들어오면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섬=사유지=리조트고 북적대지 않는 곳이다보니 어느 숙소 손님이 밥먹고 있으니 객실 청소를 해야하는지 잘 파악이 되나봅니다.


새우카레밥인가봅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_-;) 바디안에서 제공되는 모든 식재료는 섬 안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했다는군요.


이건 저녁식사때네요. 춤과 노래 공연이 있습니다.


낮에 숙소에서 리셉션 보는 젊은 분들은 이른바 하와이남방을 입고 아주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대해주는데요 밤에 공연할때 보니까 이 분들이 그분들;; ㅋㅋㅋ


향신료중에 고수 못드시는 분들은 요리중에 들어가는게 있을 수 있으니 미리 고수 빼달라는 표현은 알아가주세요. 전 “노 샹차이, 노 코리앤더 플리즈”로 해결…


저녁먹고 숙소 오는 길에 찍은 도마뱀입니다. 한번은 숙소 침실 벽에 붙어있는 경우도 봤는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잤네요.


다른 또 어느 날 아침식사…


망고쥬스와 파인애플쥬스(추측) 여기 묵으면서 참 많이 마셨네요. 식음료 무한제공이 모두 여행경비에 포함.


위에 있는 수영장 사진의 왼쪽편이네요. 무척 따끈했던 날씨~


해변가 bar에서 칵테일도 부탁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밤에 산책하다보면 뭔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소라게(?)같은 녀석이 정원을 돌아다니죠. 크기비교를 위해 아내 주먹과 함께…


비(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면 이렇게 숙소 밖에 우산을 준비해놔주시네요. ^^

시끄럽고 복잡하고 귀찮은거 싫고 조용히 쉬고 맛있는거 먹고 수영하고 산책하는게 좋으신 분들은 바디안 쪽으로 신혼여행 잡아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