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 1년

By | 2004-07-28

벌써 블로깅한지 1년이 훌떡 지나가버렸다. 작년 7월22일에 썰렁한 첫글로 시작해서 437개의 글을 썼고, 1483개의 코멘트가 달렸다. 하루평균 1.2개정도의 글을 쓴 셈이고 ….. 블로그코리아 탑에 올라간게… 어디보자..

  • 작살미녀 K양 대공개!
    스뽀~쓰 찌라시 제목으로 첫 블코탑에 올랐던 글. 사실 이건 Gratia님과 블코탑의 메커니즘;;을 시험하고자 했던 의도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한글Klip저장소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더 컸지만.
  • 블로그. 당신은 고수?! 하수?!
    이 글은 완전하게 블코탑을 목표로 작성된 글이다. 글의 내용,형식은 물론이려니와 제목까지도 꼼꼼하게 고려해서 블코탑에 오른후 전설이 되자-_-;;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무..물론 성공했다 -_-;;
  • 포탈블로그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논란과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쓰여졌다. 블로그업체의 의도와 상관없이 서비스의 소비자인 블로거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백업기능부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이었다. 추천하지 않는 두가지 이유중에서 첫번째 이유인 대자본 포털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자본의 의도에 휘말려 정작 자신에게 소중한 블로깅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게 평가된듯 하다.
  • 블로그업체에 몸대주기는 이제 그만…
    이 글로부터 본격적인 “블로거를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블로거를 뜯어내자”는 의도의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그 방해의 주체는 외부에 있을수도 있고 나 자신에게 있을수도 있다. “고수?하수?”의 글이 자신의 내부에 있는 “나와는 상관없는 블로깅”과의 분리작업이었다면 이 글은 외부의 요인으로부터의 분리를 위한 것이었다.
  • 이상한 엠파스 블로그
    포탈의 블로그의 일부 행태를 보면 오히려 사용자의 블로깅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블로그라는 하나의 서비스는 여태까지 해왔던 포털의 몸집불리기와 수익창출의 좋은 아이템이고 따라서 블로그서비스에 대한 업체의 정책은 당연히 수익창출이라는 대명제 아래 다양한 방법들을 구사하게 된다. 이것중에는 블로깅의 편리성과 다양함을 증대시키는 정책도 있었지만 자사의 서비스내에 사용자들을 붙잡아두는 정책도 있었다. 포탈의 블로거가 “엠블러”가 아닌 “블로거”로 자신을 이해할때 자신에게 충실한 블로깅이 가능할것으로 본다.

뭐 기타 두어개 더 있을것 같은데, 찾기 귀찮아서 포기 -_-;

1년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로그들을 남겼고,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대가리에 땀띠나게 빡센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적어왔던듯 싶다. 여전히 “보여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웹에 게시를 하는 것은 보여짐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때문에 당연하다. 완전히 “부끄러움의 경계선”과 충분히 거리가 있는 글쓰기는 아이러니컬하게 편안함과 불편함이 공존한다. 마찬가지로 부끄러움의 경계선에 가까이 가는 것은 겨드랑이 털을 보여주는것처럼 불안함과 함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만족감이 함께 온다. 블로그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그 틀안에서 내용을 풀어가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좌충우돌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쓰기를 즐겨하는 사람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매번 글쓸때마다 글의 장력이 내면에 있는 쪽팔림의 안전핀을 얼마나 세게 당기는지 걱정하며 글을 쓸것 같다. 요즘 쓰는 글에 과격하거나 “교양없는” 표현들을 간혹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읽은후에 “어머 이새끼 이런 새끼였네?” 라는 반응을 보일까, 아니면 “오~ 이런면도 있군” 이라고 받아들일까, 라는 고민까지 짊어지고 있다. 물론말이다 어떤 글을 쓰던 어떤 인간성을 가지던 거기에 적응할 수 있고 견딜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기 마련이다. 내가 아주 따뜻하고 감성적인 글쓰기를 하거나 또는 지금보다 강직도와 굵기가 2배쯤 향상된 표현을 쓰거나 어떤 경우에든 그런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을것이라는 이야기다. 호감의 정도와 사람의 숫자는 두 경우가 다를수 있겠지만 말이다.

1년이 지나면서 그 경계선을 밟는것이 두려워지지 않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무뎌졌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정말 그것이 별게 아님을 눈치챘는지, 다소 자유로워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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