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계정을 미국계정에서 한국계정으로 바꾼 이유

By | 2021-02-05

그동안 써왔던 애플 계정이 미국계정이었는데 지난 주말부터 한국계정을 주 계정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미국계정으로 앱 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앱을 써 왔고, 미국 앱스토어에는 없는 한국 전용앱 예를 들면 공공기관 앱이나 한국 이통사 앱을 다운받을 때 잠깐씩 한국계정으로 바꿔 로그인해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이걸 정 반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기프트카드로 충전해서 써 오던 미국계정에 한국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써보기로 결심한게 시작이었습니다. 갖고 있는 신한VISA카드가 등록이 잘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써야지 하면서 몇몇 사례들을 찾다보니 미국계정 (+한국신용카드) 에서 무작위로 계정 블럭당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뽐뿌에서 사례1, 클리앙에서 사례2, 루리웹에서 사례3)

앱도 물건과 같아서 한번 사면 몇년을 쓰기도 하고 어떤 앱은 얼마 안쓰고 버려지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잘 쓰는, 꼭 필요한 앱에 등록한 계정이 날아가서 재구입해야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1불 2불짜리 앱이야 그렇다쳐도 수십만원짜리 앱의 구매기록이 묶인 계정이 날아간다면 황당한 일일테니까요.

미국계정에 아직 20여불 정도 충전금액이 남아있는데 이건 이왕 주계정을 옮기기로 한 이상 앱 구매에 쓰기보다는 이모티콘 선물 등으로 소진할 예정입니다.

결제의 안정성확보가 첫번째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국내전용앱 사용의 용이성 때문입니다. 정부,공공기관, 국내 전용앱 (음악앱이라든가 스팸차단 앱 등)이 한국 앱스토어에만 등록된 경우가 있습니다. 앱 설치를 위해 로그아웃하고 한국 계정으로 넘어갔다가 오면 애플 뮤직으로 정리해둔 음악앱의 항목들도 바뀌고 영 어수선하더군요. 사실 어느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만 등록되어서 반드시 미국 계정을 이용해야만 하는 앱이란건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계정을 사용하기로 정리를 했고요, 특별한 불편함이 없다면 계속 이렇게 사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