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라이센스 2.0이 발표되었다. 1.0에서 2.0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것중에 심볼이 있다. 기존에는 CCL처럼 영리,개작등의 허용 여부에 따라 2개의 심볼을 각각 허용/비허용으로 표시하여 선택한 라이센스에 따라 짝을 지어 표시하였는데 2.0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심볼로 합성(?)하였다. 이 문서 맨 앞에 있는 표시는 영리금지, 개작금지를 뜻하는데 영리허용인 W 모양의 원화 표시와 개작허용인 연필모양의 심볼을 합쳐놓고 X표시를 하였다.
영리와 개작은, 원본을 유지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할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개작할 수도 있는 별개의 개념이다. 서로 다른 조건과 허용여부를 표시하는데 두개의 심볼을 합쳐놓은 이유(장점?)가 이해되지 않는다.
아래 교통표지판의 예를 들어보자. 하나는 50km/h 속도제한이고 하나는 우회전 표시이다. 두개의 표지판이 말하려고 하는 바는 서로 종속적이지 않은 별개의 신호이다. 이 표지판 두개를 합쳐보자. 누구…마음대로? hof 마음대로. 뾰로롱 -,.-;
금지표지판과 지시표지판이 합쳐짐으로써 50km/h로 우회전하라는 지시인지, 50km/h를 넘어서는 안되는 우회전표시인지 모호해져버렸다. 마찬가지로 W + 연필에 X표시한것은 “영리도 안되고, 개작도 안된다”는 의미인지 “영리목적의 개작은 불허”인지 모호하다. “라이센스를 읽어보면 알지 않느냐”라고 한다면 아래 경고문이 대문에 붙어있다고 치면 2번과 같은 문장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대부분 “있다와 없다”를 구별하는 것이 “1인지 1.5인지”를 구별하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