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집 사장님의 훼이크

5월달에 있던 일이다.

6~7년째 자주 가는 동네 닭갈비집에서는 기본 반찬으로 나오던 계란찜이 닭갈비를 다 먹도록 안나오길래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이러신다.

“날씨가 더워져서 손님들이 덥다고 계란찜을 안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안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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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이 올라서 당분간 계란찜 안나온다면 이해가 되겠는데 날씨가 더워서 손님들이 계란찜을 안먹는다니? 철판에 까스불 켜고 고추장 양념해서 볶아먹는 닭갈비집에서 계란찜 반찬은 더워서 외면한다니?

닭갈비는 주로 저녁 장사이고 5월 중순 저녁기온은 13~15도 언저리에서 오르락 내리락이다. 이 기온에 철판볶음 닭갈비 집을 찾아온 사람이 계란찜 뜨겁다고 안먹고 물린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계란찜 드실거나고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전체 손님의 대체 몇%가 계란찜을 물렸길래 반찬에서 아예 빼버린걸까?

이어서 하는 이야기는 “날이 더워서 상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안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더위 핑게로는 약했는지 이젠 변질 가능성까지 덧붙였다. 닭고기와 계란의 냉장보관시 유통기간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어설프다.

나름 그럴싸하게 이유를 댄 것이겠지만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다. 계란값 폭등으로 당분간 계란찜을 못내게 되었다고 해도 다들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필요 이상의 “기술”을 쓴 것이 아니었을까.

7월에 가게 앞을 지나면서 보니 다시 계란찜을 내고 있었다. 5월에 더워서 안먹는다는 계란찜을 복더위에는 손님들이 다시 먹기 시작했나보다.

5년만에 맥북 새로 구입

맥북에어 2012년 중반 모델로 맥에 처음 입문하고나서 5년만에 기변을 하였다. 웹서핑이나 문서작성등에서는 별 불편함이 없었으나 동영상 편집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2K 영상이나 60fps 영상은 더 편집이 어려웠다. 4K영상은 불러오기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

이러저러 꼼수를 부리며 써보았지만 이내 한계를 맞닥뜨리게 되었고 결국 이번 맥북프로로 바꾸었다.

5년의 세월과 상위 라인업 제품인만큼 성능은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한가지, 터치바의 ESC키는 OLED로 표시되는 키 이미지인데 스치기만 해도 동작해서 입력했던 텍스트가 날아가거나 ESC가 안먹는 창에는 띵띵띵 하는 에러음을 내곤 한다. 치명적인 문제일지, 아니면 타이핑하는 손과 팔의 모양을 신경쓰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ESC키를 옆으로 이동시킬수 있거나, 1초간 눌렀을 떄 동작하게 한다거나, 물리키로 만들었으면 참 좋았을 것을…

USB-C포트 4개는 거의 모든 외부기기에 변환젠더를 필요로 한다.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거추장스러움을 견디는 건 온전히 사용자의 몫이다.

기존 맥북에어는 아내가 동영상 보거나 간단한 웹서핑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해서 줄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사용 사업등록 절차

초경량비행장치사용 사업 등록을 마쳤다. 명확히 정리된 문서가 없어서 진행에 간간히 어려움이 있었다. 아무튼 마무리 했고 다른 분들을 위해 내용을 정리해둔다.

사업자등록
홈택스에서 등록해도 되고 세무서에서 등록해도 된다. 세무서 방문해서 등록했고 5분만에 사업자등록증 발급 완료.

드론 등록
onestop.go.kr/drone 에서 등록한다.
신청서 양식을 입력하고 영수증, 제원성능표, 사진, 보험가입증서를 첨부해야 한다. 그런데 보험가입증서는 등록된 드론이 보험 가입후 받는 것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받을 수가 없다. 기체등록과 보험가입이 서로의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모순인 상황이다. 문의해보니 일단 빈 파일을 등록하면 된다고 하여 ‘향후 추가 예정’ 이라는 문구가 써진 보험가입증서.pdf파일을 생성하여 첨부하였다.
등록신청 후 3주 정도 후에 등록 완료 문서를 팩스로 받을 수 있었다. 등록완료 후 3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원스톱 사이트에서는 “신청” 상태로 되어있다. 등록과 보험 절차에 대한 정리나 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보험가입
드론 보험 가입이 되는 보험사가 몇군데 없다. 견적을 받고 필요 서류를 보내면 심사 완료 후 가입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보험료 납입하면 보험 가입 증서를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드론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인지 담당자 개인편차인지 사업 진행중 겪은 담당자 중 퉁명스럽기는 넘버1이다.

초경량비행장치등록사업 등록
개인사업자인 경우는 자본금 증빙자료는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나 자본금이 얼마인지는 서류상에 써 넣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부산지방항공청 홈페이지 > 알림마당> 드론 및 항공레저제도에 있는 초경량비행장치사용사업 등록안내에 있는 양식을 참조하였다. 팩스로 등록증을 받기까지 3주 가량 소요되었다.

드론 비즈니스 성장추세에 대응하는 지원,행정절차가 아직 미흡한 상태로 보인다. 몇번 담당자과 통화해보니 하루에 처리가능한 업무량을 넘어서는 각종 신청서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촉해 본 담당자 개개인들의 민원인 응대는 매우 친절했다.

인터넷 상에 있는 기체등록부터 사업등록 절차가 군데군데 달라진 정책을 반영하고 있지 못해서 헛발질을 몇번 한 적이 있다. 이 글에서 설명한 절차 역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업 진행시점에 해당 기관, 업체에 전화문의가 필요하다.

미디어별 파일복사 속도테스트

맥북에서 파컷으로 동영상 작업을 하고나면 작업 소스도 그렇지만 초대형 라이브러리 파일이 생긴다. 이걸 작업 마칠때마다 옮겨놔야하는데 어디에 둘지 고민중이다. NAS냐, 외장하드냐, 외장SSD냐인데 용량이냐 속도냐, 판단할 근거가 필요해서 복사 실험을 해 보았다.
6.27기가 단일 파일 하나를 각각 2.5인치 외장하드, mSATA 외장 SSD 그리고 NAS에 들어있는 3.5인치 나스전용 하드, 나스의 USB 3.0포트에 붙은 백업용 2.5인치 하드에 복사해 보았다.

  • 미디어 / 인터페이스 / 6.27기가바이트 전송 속도 (초)/ 초당 바이트 환산(MB/S)
  • 외장 SSD / USB 3.0 / 32 / 201
  • 외장하드 2.5인치/ USB 3.0 / 69 / 93
  • NAS 내 전용 하드 / 기가비트랜 / 92 / 70
  • NAS의 붙은 외장하드 / 기가비트랜 + USB 3.0 / 155 / 41

6.27copytest

외장 SSD 속도야 눈부시지만 보관용 데이터를 넣기에는 너무 값이 비싸다. NAS에 붙은 외장하드는 예상외로 상당히 느리다. 2테라, 10만원의 외장하드와 4테라, 20만원의 NAS 사이에서 결정해야 한다. 들고 다녀야하지만 읽고쓰기 빠른 외장하드, 들고다닐 필요없으나 외부에서는 속도가 느리고 접속환경 영향받는 NAS .. 고르기 어렵다.;

요즘 음악듣는 방식

비슷한 제목의 글을 몇번 쓴 것 같다. 음악듣는 방식이 바뀌니 어쩔 수 없다. 이 방법이 적당한 것 같지만 듣다보면 더 나은 방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다양한 구성과 선택지를 조합할 수 있는 시대다.

애플뮤직 구독을 중단하고 NAS의 음악을 듣고 있다. 연초만 해도 애플 계정에 200불이 충전되어 있었지만 파이널컷프로X와 모션을 구입하느라 탈탈 털어썼고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도 월간 구독을 시작했기 때문에 애플쪽 지출을 줄이고 싶었다. 절대적 액수뿐 아니라 심리적 저항감도 생겼다.

PC통신 시절부터 모아온 mp3가 이미 NAS에 80기가 13,000곡 가까이 된다. 하루 8시간씩 100일을 들어야 한번 다 들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다 내가 좋다고,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한 음악들이다. 이 곡들에 더 집중하기로 하였다.

맥에서는 VOX 앱을 이용하고 아이폰에서는 시놀로지의 음악앱을 사용하면 NAS의 음악을 불러와서 듣는데 문제가 없다. NAS가 잠자기 상태일때 처음 로그인하면 깨우느라 몇초 정도 지연이 있으나 뭐 감수할만 하다.

폰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사본을 별도의 스토리지에 보관하지 않는 점도 만족스럽다. 다만 Jazz쪽 라디오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일단 샤우트캐스트 방송으로 때워보고 있다.